한국 사극들 정통사극을 표방하는 역사드라마를 찍는 곳은 이제 KBS밖에 없습니다. 어쩌다 특별기획으로 MBC나 SBS가 하지 KBS처럼 사극만들때 정통사극을 표방하는 일은 거의 없죠. 소위 말하면 퓨전사극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퓨전사극을 이야기하는 것도 저는 문제라고 봅니다.

단순하게 비판만 피해가려는 수작에 지나지 않는다는거죠. 어찌되었든 저는 한국사극의 이제는 개선했으면 하는 것들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한 개선해야할 점이라면...

1. 영웅주의는 이제 그만..
2. 사극의 전투씬에 신경을..
3. 고증에 신경을 씁시다.
4. 멜로는 그만 보여줄래요?


총 4개입니다. 하나하나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영웅주의는 이제 그만..


인물사극이 주로 하다보니 그 인물을 부각시키는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부각시킨다고해서 그것을 마치 신화속에서 나오는 감히 인간이 범접할수 없는 영웅주의를 만드는건 암담하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퓨전사극이라고 말하는 드라마들이 특히 심한 모습을 보이는 편입니다.

대표적인게 바로 MBC의 =주몽=/=태왕사신기=입니다. 아주 대놓고 주연+조연클래스들만 있으면 일당 백이더군요? 포위된 상황에서 기합하나만으로 우세한 적을 전멸시키지를 않나.. 일인당 혼자서 날뛰면서 대대급 병력은 혼자서 쓸어버리지를 않나..

이게 가능한지 저는 의문스럽습니다. 최소한 드라마라는 것에서 현실적인걸 가장 많이 반영할수 밖에 없는 역사드라마에서 무슨 역사위인이 마치 신화속에서 나오는 영웅들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는건 사극을 보는 층이 주로 아무리 빨라봐야 10대 후반층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알거 다아는 세대가 보는 판국에 이런식의 영웅주의가 가당키나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정통사극을 표방한다는 KBS에서도 이런 모습은 너무나 전형적으로 보여줍니다. 천추태후에서 강조의 경우 일당 백도 아닌 일당 천의 창술로 거란군을 혼자 1:1000명을 작살내는 무용을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나마 개인적으로 최재성씨가 하신거라 비판은 안했지만..

이런 영웅주의.. 솔직히 말한다면 외국의 고대-중세-근세-근현대 역사드라마에서 나오지도 않습니다. 가까운 일본의 역사드라마에서 저는 이따위 영웅주의를 강조하는걸 보지도 못했고 심지어 가장 영웅이라 할수 있는 애들이 많이 나오는 스케일의 적벽대전에서도 이런 모습은 최소한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을 볼때 한국사극에서도 이제는 인물에 대한 영웅주의는 매우 크게 자제해야하지 않나 합니다.

2. 사극의 전투씬에 신경을..


삼국기때는 나름 밀리터리적인 모습을 보이고 한성별곡에서 마지막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더니.. 대부분의 사극이 전투씬을 할때 개판 오분전이기 일쑤입니다. 그나마 처음 전투씬에서 처음 드라마 이제 눈길끌여보려고 조직적인 전투씬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한게 현실입니다.

그나마 최근에 나름 밀리터리적 요소가 적용되어서 나름 노력한 모습을 보인게 있다면 바로.. 선덕여왕일겁니다. 나머지 사극들은 솔직히 말하면.. 무슨 원시시대 우갸우갸 싸움도 아니고.. 지휘관이 난장판 한가운데에서 혼자 무용을 자랑하면서 지휘하는 모습도 안보이고..

이게 진짜 고증을 중시해야하는 역사드라마에서 보여주는 현실인지 의문이죠. 가까운 외국드라마들 전투고증 매우 세밀합니다. 심지어 서양은 예비역 영관급 장교이상의 자문을 받기도 할정도이거나 역사가의 자문을 받을 정도죠. 본 블로그에도 있는 ROME의 로마군단 전투씬 짧은 시간만 나왔음에도 완벽한 고증을 보여준 사례만을 봐도 한국역사드라마의 전투고증문제가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대변할 것이라 봅니다.

더욱이 가까운 일본의 아동용 애니메이션(짱구는 못말려 극장판10 태풍을 부르는 앗파레! 전국대합전)에서조차도 세밀한 전투씬을 보여줌으로서 일본의 전쟁사를 제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진짜 아동용 애니메이션만도 못한 전투씬을 보인다는건 창피하다못해 한국사극 만들지도 말아야한다는 소리입니다.

이번에 한국전쟁 소재의 드라마인 MBC의 =로드넘버원= KBS의 =전우= 그리고 영화 =포화속으로= 참 전투고증이 어떨지 지켜보게 만들게 됩니다. BOB 아니 이번에 재미없다고 하는 퍼스픽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면.. 문제 크다는거 보여주는 것이 될테니까요.

전쟁사 고증을 제대로 한다면 결과적으로 영웅주의를 보이지 않아도 더 스펙타클한 모습을 재현할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는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3. 고증에 신경을 씁시다.


소품들 고증.. 솔직히 말하면.. 퓨전사극이라고 하는 사극들은 아예 고증은 재너머로 가지를 않나.. 지금 중국문화를 소개해놓고 이걸 한류랍시고 수출한다고 하는 방송사들의 철면피 수준은 이미 극악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고작 한류수출인 연애인의 연기력 수출인지 한국문화를 수출하는건지 알수 없을 지경이니까요.

대표적인 우리의 -주몽-/-바람의 나라- 아주 죽여주는 고증을 보여줬죠? 식권 2만장에 철기병들 갑옷에.. 바람의 나라는 문화적 양식 고증에.. 여기서 언급안된 드라마들 모두 고증은 재너머.. 물론 몇몇 고증에 신경을 쓴 모습들을 보이는 부분은 매우 칭찬하고 긍정적으로 봐야하지만.. 진짜 대부분이 문제를 만드니 참.. 할말이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닌말로 한류수출로 역사드라마 수출이라면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리의 전통역사문화를 수출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중국문화로 도배를 해두면 지금 중국의 탐원공정이 스스로 맞다고 한류 소개를 하는게 아니라 중류(중국류)를 홍보하는 격과 무엇이 다를까요?

더욱이 아주 대놓고 주인공들 투구 안쓰는 버릇은 전통을 이어가더군요. 일본이나 중국의 역사드라마 투구 안쓰는지 본다면.. 아주 비교대상입니다. 적벽대전만해도 주인공들 전부 투구쓰고 나오죠.(촉군 주요인물 빼고..)

거기에다가 건물양식부터 한옥은 사라지고 중국식 문화풍에.. 어휴.. 어떤 경우에는 대놓고 철기문화 깎아내렸다가 나중에 드라마 설정이라능!하면서 변명하는 경우까지 보면서..

고증이나 제대로 신경이나 쓰고 이야기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투구도 좀 똑바로 쓰고 말이죠. 은근슬쩍 안쓰기 시작하면 끝이 없이 안쓰더군요. 갑옷만해도 어디서 굴러먹던 있지도 않았던 갑옷이 있었다고 나와서 그걸 홍보하지를 않나 그게 나중에는 해군이 해외로 갖고나가서 홍보하는 웃지못할 사건까지 보여주는 판국이니..

고증의 중요성좀 파악좀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4. 멜로는 그만 보여줄래요?

멜로가 아예 없을수는 없겠습니다만.. 뭐 대놓고 현대판 사랑을 당시 사랑에 적용하시더만요?
특히 이번에 로드넘버원.. 멜로드라마물이나 근현대사에서 멜로드라마물은 뭐 말할 것도 없고..
내가 역사를 보러 드라마를 보는지.. 사랑이야기 보러 드라마를 보는지..

참 필자입자에서 헷갈리는 경우들을 보게되더군요. 감동을 주는건 좋은데.. 사랑이야기에 치중하는 쪽으로 부디 안갔으면 진짜진짜 좋겠습니다!

P.S 본인이 솔로라서 그러는건 아님..ㅋ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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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라면
    2010.05.17 20: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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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말하면 K본부 역시 이젠 정통사극과는 전혀 거리가 멉니다...
  2. 니르바나
    2010.08.13 10:4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최소한 칼을 막대기처럼 들고 다니지 말고 패용 좀 하고 다녔으면 합니다. 삼지창 포졸을 봐줄 수 있어서 도검을 손에 들고 다니는 것 좀 그아아아안!!!! (++) 그 옛날 '대석굴암'이라는 고전 영화에는 칼을 잘도 패용하고 다니더구먼 - 그거 보고 경악했습니다 -... 민주화 이후의 한국사극은 군부독재 시대의 사극만도 못하다는 겁니까. 도검패용에서는....--;
    • 2010.08.13 1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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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일지매에서 패용의 모습을 보여준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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