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한국군의 서적들은 나름 있어도 소부대 관련해서의 세부적인 보병전투에서의 현장에서 지휘관의 경험담은 그리 많거나 이야기된건 거의 없지만.. 맹호부대를 근무하셨고 베트남전 참전용사이신 서경석 예비역 장군께서 쓰신 이 서적은 지휘관에게 있어서 실전상황에서의 현실과 베트남전이라는 곳에서의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기에 진짜 보병전투에 관해서의 실전상황이 무엇인지를 책으로 이해하고 지휘관으로서 무엇을 해야할지 보여주는 책이라 하겠습니다.
이 책은 서경석 예비역 장군이 소위때부터 파병을 간 베트남전에서 자신이 소대장으로서 근무하면서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중대장까지 활동한 이야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맹호부대 우리 한국군의 오늘날 수도기계화보병사단에서 근무하면서 겪은 베트남전이라는 비정규전에서 벌어졌던 민사활동과 베트콩(VC)들간의 교전에서의 자신의 경험담과 행동대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VC들과의 교전에서의 지휘관으로서 무작정 명령을 내리는 문제를 보여주기보다는 기본적 군사학 지식 즉 전술분야를 시작으로 무기체계에 대한 사전지식을 갖어야지만 침착하게 대응할수 있다는 걸 여실하게 보여주었고 그를 통해서 또한 임무형 전술에서 보여주는 지휘관의 자유행동을 보여주는 모습도 보인바 있습니다. 제가 봤을때는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이책은 단순하게 이렇게 자신이 전투를 경험했다라고 서술하는것뿐 아니라 결과를 이야기함으로서 결과에서 자신의 과실이 무엇인가를 특히 부각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여야하며 동시에 읽고 있는 저자에게 경고를 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 점에 이책은 매우 세밀한 전투보고서와 같은 느낌을 주고 있으며 동시에 부대내에서의 사관과 부사관의 관계 문제나 전쟁상황에서 겪는 부상병에 대한 대처 예를 든다면 복부에 총탄을 맞아 창자를 쏟아낸 병사를 진정시키는 문제나 치료하는 문제 그리고 스트레스 문제에서의 전투피로증과 같은 공포를 겪는 문제의 사병에 대한 대응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PTSD를 앓는 한 병사의 이야기를 서술한바 있습니다만..
이를 통해서 볼때 안타깝지만.. 저자분이나 한국군에서 이런 정신질환 문제에 대한 대응수준이 낮았던게 안타깝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문제를 대응하는 문화나 말이죠. 뭐..PTSD라는 개념자체가 완전정립된게 1980년대부터라는 점에서 결과론적으로 이야기하는 문제입니다만.. 부적응자에 대한 이해도 문제가 좀 미군에 비해서 안좋았다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전투만을 이야기한것이 아니라 전투를 진행하면서의 유사시 통신장애문제에서의 대처의 사례도 이야기한 점도 흥미롭게 작용하였다 볼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전투중 통신기가 고장이나서 예하부대간의 상황을 알고 대처하는 방식을 이야기하고 있는 점도 저자에게 실전에서의 당장의 현장대응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던 대목이며 동시에 참호의 구성이라든지 매복의 문제등의 전반적인 모든 보병전투에서 필요한 실전에서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이 책은 마치 BOB에서 봤던 딕 원터스 소령의 동양판을 보는 기분이랄까요?
그리고 지휘관으로서의 현지인들과의 교류문제 그리고 문제가 발생할경우의 대응과 문제재발방지의 경험담도 이야기되고 있어서 파병에서 중요한 현지주민의 인심을 얻는 문제에 대해서 볼수 있기도 합니다.
베트남전 이야기가 끝나면 저자 스스로 분석한 베트남전의 폐인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전에서 왜 남베트남이 패망했는가를 미국이 왜 실패했는가를 개인적 연구에서 언급을 드리고 있더군요. 그리고 정신적 스트레스 문제에 대한 대응문제에 대해서도 서술한 점은 인상깊게 보였습니다.
한번 베트남전이라는 적을 제대로 구분하기 힘들었던 극한의 비정규전 상황에서의 보병전술의 대응과 실전이라는게 무엇인지 그리고 지휘관이 되엇을때 어떻게 지휘해야 승리할수 있고 부대를 극한 현실에서 잘 통솔할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