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 관련해 나온 서적입니다. 자위대에 관해서의 서적은 국내에서 한국인이 발간한 책도 극히 적고 번역된 책도 는걸로 압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위대 관련해서 관심을 갖고 있으신 국내 밀리터리 매니아분들이라면 이 책 소식은 매우 반가운 책이라 생각됩니다. 이미 나온지는 좀 되었지만.. 말이죠..
자위대 관련해서의 육-해-공 자위대의 탄생과 그리고 현 주소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위장성들이나 자위대 사관-부사관-사병들과의 인터뷰 또 방위대학교 학생들의 인터뷰와 자위대의 무기체계에 대한 체험소감과 자위대가 갖고 있는 장점도 잘 소개되어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 역시도 이 책을 보면서 자위대의 장점이 굉장히 부러웠기도 했었습니다. 한국군에서 문제가 된 점을 자위대에서는 보완하여 장점으로 갖고 있는 부분이 가장 그러했죠. 또한 자위대의 탄생과 구 일본군 일본에서는 제국군 혹은 황군이라 불리우는 구 일본군과 자위대의 연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상자위대가 구 일본해군을 완전히 계승했다는걸 보면서.. 한국인인 저의 입장에서는 씁쓸하게 보였다고 해야할까요? 독일의 경우 연방군 창설때 1/2차대전때의 제국군과 국방군 계승을 공식적으로 거부하면서 시작한것에 비해.. 일본은 구 제국군 계승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걸 이해해줘야하는 문제인지.. 아니면 일본인들의 과거의 자신들의 잘못된 영광의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것인지 하는 복잡한 마음이 드는 소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위대에 관한 소개를 보면서 아직까지 한일간에 남아있는 역사문제와 영토분쟁을 고려해본다면 자위대의 존재를 반드시 환영하거나 좋게 볼만한입장은 아니었다라는 느낌을 받고 또한 자위대와의 한국군의 교류가 적은 점에서 보다 교류가 더욱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동아시아에서 집단안보체제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한일은 결코 빠질수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본다면 더더욱 그러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직접 자위대의 기지를 방문하여 교육프로그램이라든지등을 체험하거나 장비를 시범운용해보는 이야기도 다루고 있고 세부적인 월급부터 자위대의 조직문화도 조금은 보여주고 있어서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자위대의 모습을 나름 이해할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우익들과 자위대에 관한 단면은 상당히 경계할만한 이야기였던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