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틴숲의 학살..


한국인들에게는 잘 모르는 사건입니다. 2차대전사를 좀 알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하지만 들어본 사건입니다. 바로 소련에 의해서 자행된 폴란드 몰락을 위한 조치에서 시작된 2.5만명의 장교-예술인-지식인들을 소련이 집단으로 학살한 전쟁범죄입니다. 현재의 러시아에서는 카틴 숲의 학살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고 있고 폴란드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반드시 짚고 가겠다고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939년 2차대전의 서막은 독일의 폴란드 침공과 함께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의 붉은 군대가 역시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폴란드는 양분되어서 분할점령되었다는 사실을알고 계실겁니다. 그리고 동부폴란드에 있던 폴란드군이 붉은군대에 사로잡혀서 강제수용소에서 가혹한 환경에서 포로학대를 받다가 다시 동부전역이 시작되면서 그 포로들이 석방되어 폴란드 2군단을 조직한 것도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카틴숲의 학살은 현재도 폴란드-러시아의 관계에서 정치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고 최근 폴란드 대통령 전용기 추락관련해서의 문제에서도 폴란드 대통령의 방러문제도 그러했습니다. 뭐 위키페디아의 백과에서 좀 소개가 되어있으니.. 아래 링크로 보시면 될것 같네요^^;

 
폴란드군에 관련된 영화라고 해서 봤다가 처음에는 뭔 내용인지 모르고 그냥 막연하게 포로로 잡힌 폴란드 장교의 가족들의 가족애를 다룬 이야기인줄 알아서 지우려고 했습니다. 그래도 우선적으로 받았으니 끝까지 보려고 말이죠. 그러다가 소련의 학살문제를 다룬 영화라는걸 이글루스의 Mr 스노우님의 포스팅을 보고 알았죠..


내용 자체는 이제 학살당했던 폴란드 장교의 아내와 그의 딸이 아버지와 남편을 기대리면서 나치하에서의 카틴숲에서의 학살을 듣고 조금씩 조바심을 냅니다. 그러면서 이제  남편의 부하장교가 폴란드가 나치독일로부터 해방되고 나서 들은 그의 부고소식과 아내를 제외한 다른 친구등으로부터 들은 나치독일의 소련군의 카틴숲에서의 진실에 대해서 폴란드 공산정부로부터 압력을 당합니다. 독일짓이라고 인정하라고 말이죠.


그리고 폴란드인들은 카틴숲에 대해서 프로파간다를 해대는 소련의 선전에 그저 침묵할뿐이고 그 억눌려진 침묵에 있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결국 그러다가 괴로움에 자살등 억지스러운 침묵의 내용을 이야기하며 마지막에 카틴숲에서 자행된 소련 정치장교들의 폴란드 장교들 학살모습을..


끝으로 이야기가 끝납니다. 원래 이 사건은 독일이 폴란드인들에게 반소인식을 심어주기위해서 먼저 터뜨렸다가 2차대전이후에는 독일짓이라고 소련의 선전으로 독일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소련의 행위로 공식인정되고 말이죠. 다만 이 문제 관하여 러시아는 아직도 소극적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실제 문제와 연계를 해보니.. 소련다운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2차대전 당시 가장 최악의 독재자 둘중 하나였던 스탈린이 이끌던 소련의 점령지에서의 숙청작업답다고 해야할까요? 더욱이 이 문제는 폴란드가 두번 다시 일어나서 독립국이 될수 없게 만들기 위해서 일부로 장교-지식인들을 몰살했다고 하더군요. 뭐 러시아제국때 폴란드가 자국영토로서 있었다는걸 보면.. 소련이 계산한 것은 분명하지만.. 동부전선의 잔혹함의 시작을 보여주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다는 생각에 참.. 씁쓸한 느낌을 주는 영화라는 생각은 떨쳐지지 않네요..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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