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인구수 관련해서의 이야기는 우선적으로 350만명으로 기록되어있는게 고구려 멸망후 기록입니다. 하지만 고구려의 전시동원능력을 감안했을때 그리고 정병 운영 규모가 30만의 상비군 이야기가 나오는등의 말이 나오는걸 감안할때를 보면 평시 상비병력으로 30만명이라는 의미에서의 인구수가 너무 적다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두고 당이 어차피 평양성을 불바다로 만들었기때문에 인구수를 통제하는 것이 당군의 점령지역에 한해서라는 기준의 이야기가 나오거나 그렇지 않고 오히려 350만명이 맞다라는 입장도 나오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당이 고구려 인구를 거의 100만명 넘게 끌고 갔고 수만-수천 무리로 북방유목계나 일본등으로 빠졌던 점을 감안해도 결국 발해건국이후 발해와의 싸움에서 발해군의 규모가 10만명 이상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또 애매한게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고구려의 7세기 인구 규모를 350만명이 아니라 대략 500~620만명 수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선적으로 고구려의 군사력 동원수를 감안하더라도 그를 보좌하는 인력이 여성들까지 동원되었다고해도 너무 많아보인다는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야전회전에서만 15만명을 차출하여 기동할정도면 말이죠.


그래서 저는 이 350만명이라는 규모 자체를 고구려의 직접지배지역에서의 귀족-양민을 합친 순수 고구려인이 아닌가 합니다. 노비와 같은 천민이 제외된 기록이라고 봐야하지 않겠느냐라는 점입니다. 고대에 전쟁포로등으로 노비가 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 노비들은 사유재산으로 분류되어서 물건취급당했습니다. 고대 로마에서도 노예를 인구로 친건지는 몰라도 동양은 노비를 인구수로 쳤는지 재산 물록수로 넣었는지 알길이 없습니다. 특히 고구려-백제의 기록이 소실된 상황에서는요.


그렇다면 이들 노비와 같은 천민의 존재 인구를 제외한 350만명의 양민-귀족 규모라면 충분히 상비군 30만이라는 이야기가 나올수 있는 규모 아니겠습니까? 상무정신이 강하고 경당을 통해서 숙련된 병력들을 운영하는 것이 생활화된 국가라면 말이죠. 그 후속지원을 노비들이 했다고 봐도 되고요. 실제로 고려시대때에도 후속지원 관련해서의 노비들이 이 업무를 충당했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더욱이 전쟁포로들을 많이 수용하는 형태였던 고구려로서는 노비활용에서 무리가 없었고 말이죠.


즉 고구려의 노비에 해당하는 천민의 수를 어떻게 적용해보느냐가 가장 관건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점입니다.


두번째로 말갈족이나 실위족같은 간접지배지역의 준고구려인의 규모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점입니다. 최소한 이들이 만단위로 동원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들 인구 역시 상대적으로 수십만 이상이 되어야 맞고 최대규모로 본다면 결국 100~150만명 사이로 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구려의 간접지배지역을 감안한다면..



간접지배 자체에서 중소규모의 군사력을 운영하며 행정력을 최소화하는 자치형태의 지배지역을 하여 동화시키는 정책이 고구려의 영토확장정책과 이민족을 규합하는 정책이었던 점은 충분히 추측해볼수 있습니다. 더욱이 고구려는 발해는 없었던 영향권이라는건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간접지배지역의 인구수는 실질적으로 완전지배지역이 되고 나서 완전한 행정통치를 적용하여 인구수를 세고 납세와 군복무를 통제하기 위한 조치로서의 인구 조사에 들어갔을 확률이 높다면.. 결과적으로 간접지배지역의 인구수는 완전히 배제되어있는 형태가 아닌가 합니다. 최소한 앞서 이야기한것처럼 100~150만은 충분히 생각해볼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집단 예민(集團隷民)에 대한 관리를 직접지배와 다른 입장에서 할수 밖에 없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들 인구수가 배제되었다는 점에서 볼때 400~500만 규모는 충분히 나올수 있는 인구수 규모라고 봅니다. 더욱이 영향권까지의 이민족들의 통제를 간접지배보다 덜해도 잡아본다면 역시 이들 규모도 50~100만명 사이로 추정해볼수 있고  이럴경우 고구려 인구는 최대 600만까지도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물론 간접지배지역의 영역에 있던 동화중인 집단 예민(集團隷民)인 준 고구려인들을 고구려인으로 볼것인가? 아닌가의 문제이긴 합니다만.. 영향권 일대의 이민족을 제외하고 간접통치지배 지역의 고구려인화가 다되어가는 집단 예민(集團隷民)들을 넣어본다면 최대 550만명의 인구규모에 있는 국가로서 살펴볼수 있는것 아닌가 싶어서요.


더욱이 여기 언급은 제가 앞서 이야기한 노비와 같은 천민들을 제외한 규모라는 점에서 최대 600만 규모까지도 생각을 해볼수 있는 여지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추어의 막연한 추론의 포스팅입니다만.. 고구려인구를 직접지배지역의 완전한 고구려인으로 둔다면  전쟁으로 인한 인구수 감소를 감안했을때 약 400만 규모정도에 맞추어서 본다면 350만명이라는 규모는 적은 규모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점을 감안했을때 양인-귀족층이라는 납세-국방등의 기본적인 인간으로서의 대우를 받는 계층만 잡아도 충분할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 볼때 고구려 인구수에 대한 확대편성의 추측은 해볼수 있는 분야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적어봅니다.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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