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차관 "軍, 자주포 29발 원점타격 아닌 대응사격"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7804781&isYeonhapFlash=Y


군의 대응을 두고 논란이 나오고 있긴 합니다만.. 늦게 대응했다는 문제는 사실 대포병레이더로 파악을 했다 하더라도 정보가공분배->표적획득-> 전파 파악등의 문제를 감안할경우나 대응수위에 대한 결심까지의 대비를 본다면 70분이라는 시간이 늦긴 했어도 어느정도 우리의 부족성 문제등이 유추될수 있지만..


저는 포격에 대한 대응 문제에 대해서 지적을 안할수 없다고 봅니다. 허구헛날 우리군이 하는 소리는..


추가도발시 강력응징.


이 소리밖에 없습니다. 이걸 수십년동안 내내 들으면 질릴만한 이야기인데도 뻔한 소리밖에 못합니다. 그것도 반복적으로 당하면서도 말이죠. 이는 한국군의 조직문화등의 문제와 의식문제는 둘째치고 한국군이 대응이 과연 억제를 제대로 하고 있는가 그 효과를 정치적-군사적-언론적등의 다각적 효과를 내고 있는가의 문제가 나올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선제공격이라는 도발을 시작하는 입장의 북괴로서는 정치적-군사적 효과를 가장 많이 챙기게 되어있습니다. 그것이 선제공격의 이점입니다. 이 이점을 원점으로 돌리거나 무효화하기 위해서는 대응에 있어서 효과적인 반격을 가할수 있는 형태 즉 확전을 제외한 자위권 한정에서의 효과적인 타격이 분명한가의 여부가 달려있습니다. 그런데 한국군은 박정희 행정부 이래로 효과적인 반격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놓고 하는 소리가.. 질리도록 하며 하지도 않을..


추가도발시 강력응징.


이라는 개소리나 늘어놓죠. 이번에 추가도발을 또 했는데 왜 강력응징을 안할까요? 웃기는거 아닙니까? 북괴의 무력도발은 군사적-정치적 이점을 얻기위한 목적이 강하기 때문에 당연하게 한방의 공격후 추가공격은 거의 안합니다. 북괴의 무력도발은 치고빠지는 것에 있어서 빠지는 형태를 알고 있기 때문이고 동시에 자신들이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홍보해주는 반면 우리는 가진게 많아서 잃을게 많으니 전쟁을 두려워하여 소극적이다라는 입장을 보이는 효과를 항시 대남도발때마다 부각시켜왔습니다.


북괴가 원하는건 한번의 도발시에 얼마나 정치적 이익을 얻는가에 핵심을 두고 있는데 반격을 똑바로 못하면 결국 백날 추가도발시 강력응징이라는 말을 해본들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사실은 이미 한국군이 수십년동안 증명을 해 버렸습니다. 예 물론 유엔사 정전위가 한국군만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군의 DMZ내 화력제공이 굉장히 힘든게 사실입니다. 반면 북괴반란군은 정전위 통제를 전혀 안받기 때문에 화력지원에 있어서 DMZ내 한국군에게 매우 불리하고 한국군의 행동규약을 유엔사가 많이 제약하는 역할도  합니다.



하지만 자위권 대응에 있어서 결국 효과적인 전과를 내지 못하는 대응은 또 추가적인 도발을 불러올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처음에는 K-9으로 대응해서 36발을 쐈다고 하더니.. 이제는 K-55(A1인지는 불명)으로 20발을 쐈다는걸로 정정을 했습니다. 아무튼 이 20발을 쐈는데 대응사격에 있어서 전과가 뭐냐고 묻는다면 현재까지 한국군이 대응한 전과는 없다라는 겁니다. 이유도 질릴만큼 들은..


우리측에 피해가 없어서..


라는 논리를 적용하더군요. 전 이 논리를 태연하게 하는 국방부와 군을 보면 관료주의에 전형적인 책임회피성 발언이라고 밖에 생각 안합니다. 이 논리대로라면 북괴가 휴전선에서 갱도포병을 통한 도발을 해서 우리측에 인명-시설에 피해가 없다면 대응 안하겠다는 소리 밖에 더될까요? 실제 대응사격에 대해서는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에 우리군의 화력대응후 전과 문제를 두고도 논란이 계속 되었고 지금도 또 같은 문제를 겪는다는건 군이 무력도발후 교훈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다는 말밖에 안됩니다. 결국 전과가 없으니 대응은 있으나 마나한 것이고 북괴로서는 얼마든지 무력도발에 있어서 지금과 같은 효과를 반복해도 아무런 문제가 안된다는 이미지만 주는 꼴이라는 점이죠. 결국 무력도발 자체의 억제효과를 스스로 포기하는 행동을 하는게 과연 합리적인 행동인가? 라는 점에 대해서 분명하게 군이 비판받아야한다고 봅니다.


박정희 행정부 시절 북괴의 무력도발에 대응하여 우리군은 포병으로 격멸작전을 수행한바 있고 동시에 판문점 도끼만행때에는 초소를 박살내서 보복을 한바 있습니다.  이후로 북괴는 DMZ내에서의 무력도발에 소극적으로 나오는 형국이 최소한 박정희 행정부 시절에 유지되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반면 그 이후로는 제대로된 대응을 못하고 선제공격한 적에 대해서 반격의 전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여서 나온 도발대응은 결국 북괴의 무력도발의 자신감과 남남갈등 그리고 군의 불신을 키웠다고 밖에 안나옵니다.


질리지도 않는 허구헛날 추가도발시 강력응징이라는 그 지긋지긋한 멘트가 아니라 솔직힌 반성을 전 말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결국 대응사격에 있어서 전과라는 것을 내놓지 못한다면 엄밀하게 말해서 대응사격은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안하느니 만도 못한 대응사격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정치적 효과와 군사적 효과도 얻지 못한 대응사격이 의미가 있을까요? 헛되이 포탄낭비를 했다는건 결국 경제적 손해도 우리가 더 받았다는 이야기뿐입니다.


이번 도발에서 북괴는 고작해봐야 14.5mm 1발/76.2mm 3발뿐입니다. 하지만 우리군은 155mm 탄약 29발이죠. 산술적인 계산수치를 더해볼경우 경제적 낭비를 한 셈입니다. 경제적 낭비뿐만 아니라 우리가 대응사격에 대한 전과도 없습니다. 끽해봐야 반란군초소 전면에 포탄이 떨어졌다는 것 외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수 없으니까요. 정치적-군사적 이익을 선제공격으로 얻은 북괴의 입지를 뒤집을 만한 전과없는 대응이 과연 대응사격의 가치가 있는지 전 묻고자 합니다. 확전방지같은 개소리는 말고요.. 확전문제는 어차피 정치인들이 할 문제이지 군인이 고려할 문제가 아니잖아요? 솔직하게 내자리가 위태로우니까라는 말이 더 솔직하고 와닿을 이야기일뿐이죠.


아무런 소득없는 자위권 행사가 도발억제? 추가도발시 강력응징?ㅋㅋㅋ 추가도발때마다 강력응징은 고사하고 소득없는 사격을 하는것이 강력응징이라면 이건 전쟁이 아니라 전쟁쇼를 하는 것으로 밖에 안비취어진다는걸 전 말하고 싶습니다. 대응사격이라는 소위 경고사격이 필요한것은 당연한것이지만.. 과연 이런 상황에서 경고사격만으로 무엇을 얻었는가 전 지금까지 군의 대응에 대해서 결국 문제를 삼을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원점타격이라는 말은 결국 말뿐이지 아무것도 지휘관이 결심하여 수행하지도 못하는 허울이라면 도대체 왜 이야기하는지도 궁금하니까요.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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