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아포칼립스 상황의 대한민국 모습을 설정한 세계관의 웹툰이 있다면
2024-하이브
두가지입니다. 사실 눈여겨 보고 있던 작품들은 아닙니다. 2024의 경우 솔직히 너무 난해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파란에서 봤던 그 경의선이었나요? 그 애매한게 생각나서 1~2화 보다가 말았는지라 완결된 후에보려고 하고 하이브의 경우에는 왠지 느낌이.. 다음 웹툰의 1호선과 엇비슷하더라고요. 게다가 정치적 사상 문제이긴 한데 뻔히 배후세력 미국드립질 하는 꼬라지까지 보는것 같아서 사실 또 반미주의 드립질이야? 하는 웹툰작가들의 사상적 한계때문에 그냥 대충대충보던것이긴 한데..
한국군이 등장하는 만큼 한국군 관련 분석좀 해보려고 합니다. 나름 두 작품 모두 한국군 관련해서 신경을 쓰긴 했는데 밀리터리 매니아 입장에서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2024
2024 웹툰의 경우 2024년이 배경연도입니다만.. 우선 한국군의 조직체제가 완전붕괴한 상황입니다. 작중에 한국군으로 등장하는건 전직한국군 소속 붉은민병대라는 무장단체가 존재합니다. 세계관 자체가 미스트처럼 안개가 시작되면서 좀비등이 창괄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난후의 모습이 국가 소멸상태에서 군사조직 역시 일개 무장단체화된 모습을 엿볼수 있스니다.
우선 장비가.. 2024년인데 안습의 장비를 쓰는 모습입니다. 사실 다들 군경험해본것 기준으로 하는 것인지라 K511 트럭 운행은 어쩔수 없을겁니다. 사실 한국군도 전술차량배치하고 한다지만 2024년쯤에도 사용될수 밖에 없는게 그 트럭이거든요. 전술트럭을 주력화하는데 사실 오래걸릴거고요. 레토나는 뭐 아마 현재 연대장급부터 좀 바뀌기긴 했는데 워낙 기억에 사람들이 많이 남는 대대장급 이상의 지휘차량이라서 적용한 모양새인것 같네요.
개인장비가 상당히 안습인데.. 일반 사병들은 X반도 그대로 쓰고 간부급에 한해서 한정 등장으로..
특전사쪽에서 시험운영해봤던 몰리조끼를 입은 모습이 등장했습니다.
특전조끼 개량형이라고 등장했던게 나왔는데 이걸 재현한건 이 웹툰이 처음이군요.
2024년쯤 한국군이면 그래도 X반도가 아니라 특전조끼 정도 입지 않나 싶습니다. 배경이 서울인걸보면 수방사 애들인데 그쪽 애들 장비는 그래도 좋은편에 속하는 걸로 아는데 2024년이 되도록 수방사병력이 X반도 쓰고있는건 좀;;
마지막으로 파란에서 웹툰으로 이야기 나온 김은효/김영지 작=철마는 달린다=와 원화가 많이 비슷하더군요?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하이브
하이브는 개인적으로 배경이 다음웹툰의 =1호선=과 많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하지만 점점 가보니까 세계대전Z의 소설적 모습과도 많이 유사한 모습도 있어서 그런 매력들이 있었다고 생각은 합니다. 우선 원시대기로 가서 곤충들이 커지고 돌연변이화되어서 사람을 공격하는 곤충 아포칼립스 상황이 한반도에만 국한되어서 나타나서 최소 서울 북방 일대로 전부 나타난지 7일차가 되는 현실속에 있다라는 모습이 있습니다. 북한의 경우 아예 벌레들에게 인구가 괴멸하다시피해서 전방사단들이 북한난민통제하느라 병력동원을 못하여 30사단에서 1개연대 차출한것 외에는 없다고하는데.. 설정구멍이라고 하면 구멍이겠지만.. 서울과 수도권일대에 병력부족이 날수가 없습니다. 우선.. 수도권만해도 수도군단에다가 수도방위사령부가 존재하는 관계로 겨우 전방사단 기동예비사단에서 차출해서 전투벌일정도로 안좋은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당장 파주의 7군단이 기동군단으로 압도적인 화력이면 제가 보기에는 서울등이 다 부셔지더라도 이미 저벌레들 왠만해서는 소탕했을겁니다. 게다가 상황이 여차하면 국가동원령 즉 충무 1종 사태가 발령되는 문제인 관계로 작중에 나오는 한국군이 식별띠 착용하는 국지도발 상황으로 전개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세종시로 이전해서 문제된다고하는데 우선은 상공에 있는 벌레떼를 제거하기 위해서 공군과 해군이 안나서고 있습니다. 작중에서는 죄다 육군 혼자 고분분투하는데 벌레들 기동수단이 3차원 기동이 가능한 모습의 헬리본화를 보여주는데 최소한 핵공격까지는 아니더라도 공군과해군이 하늘에서 날뛰어 대는 애들 공격하고 있어야 맞습니다. 게다가 필요하다면 서울이 뺏긴 상황에서 네이팜을 상공에 터뜨려서 타격하더라도 말이죠. 육군항공 지원도 없고 고작 서울 방위 예 아포칼립스의 현실을 부여하느라 그리 된것이긴 한데.. 현실적으로 보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우선 한국군의 모습이 좀더 다양하게 나옵니다. 2024보다요. 왜냐하면 전개양상이 거의 스케일이 크게 잡혀있다보니 한국군의 모습도 스케일이 큰 상황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다만 작가가 역량의 한계때문에 억지로 축소한 모습은 군의 전개에서만 봐도 나오는것 같긴 합니다만..ㅋㅋㅋ
작중에 한국군은 초반에 X반도를 든 30사단 병력들이 등장합니다. 참고로 30사단 반쓰브라자사단은 기계화보병사단이라서 작중에 나오는 일반 보병부대로 설정한건 현실상 안맞습니다. 못해도 K-1전차에 K200A1이 등장해서 싸워야 정상인거죠. 게다가 5군단 기동예비전력인 관계로 X반도 안쓸걸요?ㅋㅋㅋ 아마 작가님이 30사단 출신이라서 그때 기점으로 적용한 모습인것 같은데.. 국지도발 상황이 아니라 헬멧등에 부탁한 식별띠는 사실 오류일겁니다. 물론 초반 대응이 국지도발이었다면 다르겠지만요.
하지만 나중에 보면 수방사 병력들은 특전조끼를 입고 있는 모습도 등장합니다. 작가님이 나름 고증충실을 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일이라고봅니다. 다만 고증오류가 있다면 구형 혹은 통신병용 특전조끼를 다들 입고 있는데 뒤에 아시다시피 999K무전기를 운영할수 있는 다목적용 주머니가 있다는건 아실겁니다. 따라서 약간의 고증 오류는 있어보입니다.(사실 뒤에 방풍형태의 모습을 재현을 안한건 아닙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재현율이 떨어지게 넘겼다는게 아쉬워서요. 해준게 어디야! 라는것도 있지만요.ㅋ)
스케일이 큰 관계로 한국군 장비들이 추가로 등장합니다. 첫번째는 KM167A3 벌컨이 등장하는데 20mm로 벌레들 쓸어버리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습니다. 왜냐하면 화력지원용으로 지상발사가 가능한 물건이니 대량으로 밀려오는 벌레들에겐 엄청난 화력을 맞이했을수 밖에 없는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작중에 K-30 비호도 등장합니다. 공중에서 오는 적들을 향해 30mm를 발포하는 모습이 인상깊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작가님이 상당히 고증에 충실하게 개량형 모델까지 구현해주셨습니다. 정작 신궁을 안쓴다는건 아쉬운 대목인것 같더군요.
작중에 K-1A1이 등장합니다만.. 이건 사실 고증 오류입니다. 아시다시피 수방사 직할 전차대의 경우 K-1전차나 M48A5K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K-1A1는 사실 없지요. 게다가 부대가 기계화부대인데 수방사 직할 기계화부대라면 10전차대대 외에는 없는걸로 알아서 말이죠. 좀 아쉽게도 K200A1이나 K21은 등장하지 못한게 아쉬운 대목이지만요..
나중에 K1A1은 상부직격으로 카미카제를 하는 벌레덕에 K-277 고폭탄에 파괴되는 모습도 인상깊은 모습입니다. 상부공격 탑어택에 장사없지요.
게다가 한국 웹툰 사상 최초로 K-277 지휘장갑차가 등장합니다. 그안에서 대대장이 지휘하는 모습의 연계와
BMS를 탑재한걸 보면 K-277A1으로 추정되는데 작가님이 내용 관련해서는 BMS에서 항공기 실시간 영상을 보는 대대장의 모습이 나오는데 사실 UAV를 안띄운 이상 그건 불가능한 일이고 대체적으로 나온 지도를 통해서 지휘전술부호형태로 작전지휘를 한다는 묘사는 잘 나오지 못한게 아쉽더군요 하지만 한국웹툰 그것도 밀리터리 소재 관련 웹툰중에서 K277A1 지휘장갑차의 모습이 등장했다는건 상당히 재현에 힘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대대장 방탄헬멧이 구형인건 오류죠..(신형장비나올때 가장 먼저 받는 사람이 대대장-주임원사 입니다.ㅋㅋㅋ)
화염방사기가 나오긴 했는데 뭐 한국군도 사실 한국전쟁때도 잘 안썼던 점을 감안하면 사병들이 못쓴다는 설정이지만 화염방사기 능력이 너무 과장된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아무리 산소 밀도가 높아서 위력이 상승한다고해도요. 재현한 화염방사기가 M9 화염방사기를 재현한것 같더군요.
화염방사기의 수준은 이런것인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실제사진을 한번 첨부해보지만요. 그런데 화염방사기는 아마 동원사단이나 향토사단쪽에 있을겁니다. 왠만해서는 사실 한국군이 화염방사기를 쓴 전례는 매우 적거든요. 게다가 현역부대에서는 아예 퇴역한 물건이니...
또한 김규삼 작가님 나름대로 사실고증에 상당이 노력한 모습이 보이는데..
대표적으로 거의 신경 안쓰는 사격후 총기수입 혹은 총기정비를 하는 모습이 나오는것이 대표적입니다. 사실 이런 모습은 제가 고바야시 모토후미 작가의 작품 외에는 본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고바야시 작가님 작품에서도 거의 안나오죠. 그런데 한국웹툰에서 최초로 이 모습을 보여주네요?ㅋㅋㅋ
게다가 전시상황에서 똥군기를 펼쳐주시는 간부의 모습도 잘 보여준 면에서 상당히 이쪽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써준 모습들이 잘 나옵니다. 그런점에서 2024에 비해서 상당히 한국군의 모습이 더 잘 나와있다라는 생각은 흥미롭더군요.
다만 고증적 부분에서 몇몇 사항이 잘못된건 있습니다. 사병출신 주인공이 노리쇠 후퇴고정 문제나.. 백린탄이 터졌는데 산소 농도가 높은 대기상황에서 백린탄의 위력을 감소시킨것이나 전시상황에 병사들이 슈류탄을 그저 자폭용 이상으로 쓰지 않는 점등은 아쉬운 대목도 세세하게 보면 나옵니다. 초반에 나온 K-1 전차 전면관통문제만 해도 그렇고 앞서 이야기한 벌레의 HEAT탄으로 탑어택 공격문제도 그렇고.. 궤도로 벌레 짓밞으면 안된다는 당황스러운 문제적 이유도 있고.. 의외로 문제들이 곳곳에 있긴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좀 덜 까려고 제외는 했고 이미 이야기가 나와있는지라 추가할 필요는 못 느꼈지만.. 차차 나아지는 모습을 기대해봐야겠죠.
좀비+곤충 혼합형 아포칼립스의 모습은 이쪽이 흥미롭게 볼수 있는 대목입니다.
마치며..
사실 그렇게 기대안하면서 보는 작품이다가 흥미로운 전개가 확 당기기도 하는게 웹툰이기도 합니다. 이번 작품에서 특히 하이브는 그런 면에서 매우 매력이었고요. 다만 뻔히 보이는 미군으로 거의 대놓고 보이는 모습들의 반미드립질은 좀 식상스러운거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전세계적인 상황이라면 주한미군 역시 한국군과 함께 싸우고 있어야 정상이거든요. 게다가 휴전선에서 북한주민들 막느라 주력부대 못움직이고 있다면 한미연합체제상 현재 서울에서 미군이 한국군과 함께 싸우고 있어야하는 실정인데 의도적인 모습은 사실 좀 보면서 영화=감기=의 불필요한 반미드립질때문에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더군요. 대놓고 흑막에 무장상태와 전투복 패턴만 봐도 알수 있는 부분을요.(물론 작품에서는 미확인소속 외국군이라는 단서를 달았더라도요.)
두 작품들 전개하면서의 한국군의 재현모습을 이야기하면서 더 기대해본다면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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