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책들중에 전력을 다해서 읽은 최근의 책이라면 바로 이 녀석입니다. 산다산다하다가 잊혀졌다가 두어달전에 사서 열심히 읽어댔던 책이죠. 한국에서는 흔히 2차대전때 일본군 관련 서적은 굉장히 드문편입니다. 사실 한국에서 밀리터리 서적들이 너무 희귀했고 그나마 최근 나아진것일뿐.. 여전히 밀리터리 서적 시장은 좁죠. 아무튼 일본군에서도 그것도 일본해군항공대 소속의 에이스이고 오늘날에도 일본해군의 에이스중 한명으로 유명한 사카이 사부로의 이야기의 자서전입니다. 이책은 정확하게 1956년에 씌여진책입니다.  그러다가 우리쪽으로는 해적판으로 등장했다가 나온 물건이라고 하더군요.


파일럿을 희망하는 분들이나 공군이라면 읽어볼만합니다. 그의 비행기술을 익히기 위한 노력이나 전투경험담들은 최소한 오늘날 독파이팅이 무의미해질정도로 강력한 EA와 BVR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중요한 항공전 교훈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쟁에 대한 비판은 있을지 몰라도 과거사 어쩌고 이야기는 별로 기대하지 않아야하는 작품이기도 하죠. 단지 그는 일본해군의 일원으로서 자신이 할수 있는 모든것을 보여준 그런 참전자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카미카제가 되고(반강제) 나서 그가 한 행동을 보나 경직된 군사문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존재합니다만.. 전쟁에 대한 뭔가 의미등에 대해서는 서술 흔적이 거의 없습니다. 단지 일본을 위해서라는 형태로 그대로 가지요. 어떻게 보면 다른분들에게는 우익서적이라고 비판할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더군요.(이오지마에서온 편지라든지 연합함대사령장관 야마모토 이소로쿠의 영화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을 감안한다면요.)


하지만 일본해군항공대 관련해서는 유일한 서적이기 때문에 그 경험담에 대해서 한번 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더욱이 번역하신 이동훈씨와 강천신씨께서 당시 일본해군의 에이스들과 무기설명의 설정집도 함께 추가해서 상세히 서술해주셔서 새로운 전쟁사 관련부분도 알수 있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일본군이 낙하산 지급품에 관해서 착용을 권고하는 표준사항을 갖추고 있었던 입장이었다는걸 전 여기서 알게되었거든요. 단지 파일럿들이 불편해서 혹은 그들이 말하는 무사도 정신에 위배된다고 생각해서 착용을 안하다가 강력하게 규제해서 착용하게 되었다는걸 알게는 되었지만요.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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