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이족보형전투유인로봇들은 SF 소재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거대한 유인 전투로봇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씬이나 강조의 모습은 SF의 기본중에 기본이라고 평가되기도 합니다. 메카물 SF라면 빠질수가 없다는거죠. 현실에선.. 아직까진..



한국군의 유+무인차량로봇..


현재까지 실전배치화된 전투로봇은 차량형이 대부분입니다. 유인형이 아니더라도 무인형역시 로봇은 차량형이 대부분이고 이족보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사족보형으로는.. 견마형 로봇이 있어서 병사들의 군장과 1~2인의 부상자 수송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SF와 같은 모습은 아직 인류에게 멀고도 먼 일입니다.


이번 글은 저런 이족보형 전투유인로봇이 실전에서 얼마나 효용성이 있을까 하는 평가입니다.


긍정적인면.


1. 정찰-감시가 용이하다.


워낙 크고 높이가 최소 10m를 넘길 가능성이 높은 녀석이기 때문에 머리형태에 감시정찰 장비가 있다면 충분한 역할을 할수 있을겁니다. SAR레이더라도 탑재한다면 감시와 실시간 분석도 가능해질수도 있겠죠. 높은 길이만큼이나 넓은 지역을 커버 감시한다는건 그만큼 중요한 일입니다.


2. 위압감을 통한 심리적 공포 유발및 강력한 충격력.


모든 메카닉물에서도 거대한 로봇앞에 인간의 무기나 병사들이 엄청난 공포에 시달리는 모습이나 그 공포를 못이기고 적전이탈이나 부대 붕괴의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진격의 거인에서만해도 대항하려고 하지만 병사들이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조사병단의 입대자나 인원수만 봐도 아시겠죠?) 실제 역사에서도 나폴레옹전쟁당시 스페인 반란이 일어나기 전에 작은 프랑스군 어린 병사들을 보고 스페인 사람들이 비웃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내려다보는 입장과 올려다보는 입장의 의식차이가 어떻게 인식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지요.


따라서 메카닉물속에 등장하는 거대한 이족보형전투유인로봇의 존재는 MBT를 대체하기는 어려워도 MBT와 같은 역할의 위압감과 공포 그리고 충격력을 보일수 있을 것입니다. 전차쇼크는 오늘날까지도 모든 전선에서 전선공황과 공포를 유발하여 부대의 붕괴와 도주를 부추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군만해도 북괴군의 T34/85의 전차쇼크를 40년이 다되어서야 겨우 극복했고 여전히 북괴 기계화전력을 한국육군의 강력한 경계대상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물리적 충격력 역시 로봇에 각종 미사일과 최소 105~155mm내외의 강력한 주포 혹은 무장력을 탑재하고 양손에는 인간처럼 못해도 40mm이상의 기본 총포무기까지 운영하며 정밀타격과 막강한 기동력 그리고 전차급의 방어력을 보유한 공격의 모습은 물리적 충격력으로도 강력할거라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즉 다양한 무장플랫폼을 탑재한 중장갑체계는 그야말로 엄청난 충격력과 돌파력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3. 3차원 기동 가능성에 대해..


우선적으로 SF 3D만화였던 런딤이라는 애니메이션을 기억하시려나요?




나름 재미있었는데 극장판에서 배우들 음성더빙은 엉망에.. 개연성 부족으로 많이 안타까웠던 작품이지만.. 여기서 보듯이.. 이 기체는 3차원 기동이 가능합니다.  우주공간에서의 작전활동이 가능함은 물론이거니와 항공작전수행및 해상전 수행(호버크래프트 기능)및 지상전에서의 전투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재로 보면..


MBT+상륙장갑차+전투기+우주선+공격헬기


을 합친 케이스라고 봐도 무방하다는겁니다. 물론 이정도까지는 사실 어려워도 호버크래프트와 지상에서의 고속기동정도가 현실일거라 봅니다만.. 기동성이나 활동성의 확장이 매우 클수있다는거죠.


4. 신속전개와 투입이 가능하다.


위 기동력이나 방어력등의 종합적인 전투력을 볼때 저런 무기라면 신속 교두보 확보와 특수작전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저런 이족보행 유인 전투로봇이 나온다면 그마만큼의 수송수단도 엄청날수 밖에 없고.. 필요하다면 엔드워에서 나온것처럼 미국 같으면 우주정거장에다가 전진기지를 배치하여 72시간내로 전개를 하는게 아니라 전세계 어디든지 단 몇시간내로 전개하여 작전수행이 가능하게 될수 있는 거의 강대국의 꿈의 무기에 가까운 수준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한국이 현재 당장 보유한다면.. 북괴 평양으로 투입해서 김정은새끼 고이 서울로 압송해올수도 있겠죠.


부정적인면..


1. 너무 커서 표적되기가 쉽다.


아무리 고속기동을 한다지만.. 결과적으로 장거리 대전차미사일과 같은 강력한 중(重)무기체계 앞에서는 너무 높이가 높은 표적거리밖에 안됩니다. 오늘날 전차만해도 FCS(사격통제시스템)의 발전으로 포탑이 큰 서방형 전차들이 포탑의 문제가 계속 제기된바 있지요. 실전배치는 안되었지만 러시아의 T95의 케이스를 보듯이 포탑의 축소화가 요구될 정도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장갑들이 현용 MBT급 전면장갑 수준이더라도 결과적으로는 집중공격대상이 될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아래 이미지처럼 시가지에서 보병이 숨어서 중거리 대전차미사일이나 가까운 거리에서는 휴대용 대전차로켓을 쏜다면 피해는 엄청나죠 1차 체첸전 당시 그로즈니 시가전처럼요.(물론 APS를 활용은 할수 있습니다만..)



이미지는 프론트 미션 도그 라이프 앤드 도그 스타일(front mission dog life & dog style)


동시에 시가전에서는 대놓고 날잡아 잡슈~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미래나 현대전에서의 시가전의 현실상 투입하기 곤란하고 투입하면 엄청난 피해를 각오해야한다는 점입니다.


2. 유지비용문제.


못해도 동력계통이 엄청난 무장시스템과 전자시스템을 극복하려면 원자력 수준 이상은 되어야합니다. 자체 전지생산도 물론 들어가야하고 APU시스템도 추가되어야하죠. 그렇게 되면 문제는 유지비용이 엄청나게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물론 저정도가 만들어진다면 그마만큼의 군수지원 기술력이나 기술력의 상용화 혹은 실용화 문제로 단가가 낮을수 있지만.. 거대한 중량의 로봇의 유지비용은 오늘날 전투기보다더 많이 소요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3. 기동경로 장애 문제.


아무리 최첨단 소재를 사용한다고해도 저정도 높이와 무장력 그리고 방어력+전자장비의 요소를 고려해본다면 무게톤수는 현재 최고로 무거운 MBT인 M1A2 SEP3의 70톤보다 최소 2배이상은 무거울겁니다. 그럴경우 차량으로 이송을해도 옵션별 분해이송을 해야 이송이 가능하며 자체 기동시에도 기존의 도로이용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사항이 될 것입니다.


더욱이 저런 거대한 이족보행형의 다리에서의 작전환경은 지상에서 기동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항공기능이 없다면 이동상의 문제가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4. 생존성 문제.


이족보행 유인 전투로봇의 경우 생존성에도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저런 로봇은 각종 센서에만 의존해야하는게 현실이며 많은 센서들을 부착하고 집중되는 것은 인간의 머리에 해당하는 곳에 집중될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전투에서 각종 피탄을 한몸에 받을수 밖에 없는 이 로봇들이 그 센서들에만 의존하게 될경우 센서가 피격에 의한 고장이든 어떠한 고장상황에서 대체할만한 인간의 시력확보가 어렵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파일럿 혹은 승무원이 타야할 곳이 인간의 몸통에 해당하는데 몸통쪽에다가 시야확보를 할만한 걸 설치하는건 꺼려질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센서와 함께 방어력이 파일럿의 생존을 위한 방어력이 집중될수 밖에 없으니까요. 전차처럼 FCS가 파괴되더라도 전투력을 발휘할수 있는 녀석이 되는가 아닌가의 문제는 논란일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이글루스에서 SF관련 게시글을 보다가 실용화된 이족보행 유인 전투로봇은 어떨까? 하는 차원에서 한번 써보게되었습니다. 밀리터리에서도 예전에 몇몇 논쟁을 보긴했는데 그때도 결론은 못봤지만.. 저는 이런 입장이군요.

Posted by 잡상다운족
BLOG main image
http://blog.livedoor.jp/shyne911/ 로 2016년 12월 18일부터 본진권한이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by 잡상다운족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270)
일반게임잡상 (178)
드라마/영화/애니 잡상 (875)
에로게 및 성인 잡상&리뷰 (544)
히로인과 캐릭터들에 대한 잡상 (300)
밀리터리 잡설 (877)
도서평론 (71)
개인푸념과 외침 (183)
사이트 링크와 사이트 평론 (592)
여러가지 잡상 (65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