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나 혹은 원화가 마음에 들어서 산 단행본들은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특히 그러하죠.하지만 작가의 일탈(?)과 여러가지 사정요소로 비운으로 떨어진 작품들도 생기기 마련이고.. 책을 사는 입장에서는 그럴때마다 울며겨자먹기로 사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경험의 작품들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오 나의 여신님(ああっ女神さまっ/Ah My Goddess)




이놈의 여신 히로인만 아니면 사지도 않았을리 작품인데..


내용이 너무 질질 끌려서 벌써 20년 아니 거의 30년을 바라보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진 히로인은 남자관리를 위해서 고자만들기를 시전하지를 않나..(최근 작품에서는 둘이 전생으로 가서 붕덕질 하셨더만요?) 도무지 끝은 안보이는 이 지루한 전개.. 대원씨아이 블로그에서는 이거 안나오냐고 묻는 경우가 있는데 아직 예정이 없다더군요.(19禁장면이나 편집하지마 망할놈들아..)



저도 한 30권쯔음되면서 이거 사는게 너무 지쳐버리더군요. 아니 내용이 그렇다고 뭔가 확 어필이되고 있는것도 아니고 계속 매력이 떨어져가는 스토리의 작품을 사야하나? 하는 느낌이 들어서요.. 문제는 이녀석이 아직 안끝나서 계속 사야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엔딩이 있다고하니.. 거의 끝도 보인다는 생각에서 그거 하나만 희망을 갖고 보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제는 뭔가 진전을 보이고 해피엔딩이나 제대로 보여주기를 바랄뿐이네요.


2. 선녀강림




작가가 일본으로 튀어서 연중되었죠.. 원화에 반해서 샀는데.. 열심히 러브코메디에 빠져있던터라.. 룰루랄라~했었는데.. 내용이 갑자기 산으로 가대요??? 악연 108개는??? 그리고 과거이야기에서 졸라무식한 형이 여자를 동생에서 넘겨주는 NTR드립질이라니..흐미..(나쁜건 아니지만.. 솔직히 이리했으면 다른방향으로 갔다면 하는 스토리더라고요..)


아무튼.. 19권에서 연중하고 나서 어린사촌에게 강제로 반.. 작가가 튀어서 더이상 의미없다 반해서 넘겼던 작품이라서.. 괜히 샀다라는 후회가 가장 많이 들었던 작품이라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러브라인이 뭔가 진전되는것도 아닌 떡밥만 계속 나오고 있던 내용이었으니.. 몇 안되는 한국만화인데 아쉽습니다 허허..


3. 파검기



인마들의 반란건까지는 아 괜찮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개인적으로 그때까지도 애니화하면 굉장히 좋겠다라고 생각도 들었죠.)그이후부터.. 뭐징??? 하게된 작품이네요.. 캐릭터 양산이 오늘날 금서목록급 수준으로 양산되는바람에 당황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분명 치우가 나왔는데 또 한명의 여자히로인 치우가 또나왔음..ㅡ_ㅡ;)


히로인들만해도 플래그가 되는데.. 정작 어느순간부터 조연 히로인들이 죄다 공기화..(나후왕 만나러갈때 그 섹시캐릭터는 제외하더라도 하륜왕 따라다니던 후안은 뭥미?? 그외 기타등등..) 그냥 원화가 마음에 들어서 보는맛에 꾸준히 샀는데.. 결과적으로 하렘물도 안되고 떡밥이란 떡밥과 여러가지 설정에 대한 의문점만 남긴채.. 엔딩도..진짜.. 스크럼블 수준이되셨더구만요? 지금은 제방 서재에 짱박아두고 너무 심심할때쯤이면 꺼내보지만.. 여전히 울며 겨자먹기로 남겨져 있는 물건이고 샀던 녀석이라는 생각은 지울수가 없군요..


4. XXXHOLIC




점성술등에 흥미가 있을때 접하게되어서 이건 사야돼! 했다가.. 완결이 난지도 몰랐고.. 내용은 이해도 안되고..

보니까 스핀오프 작품중 하나라고해서 더 알지도 못하겠더군요.

현재는 19권까지 고이 모셔져 짱박혀 있는 작품입니다.


5. 뱀파이어 십자계(ヴァンパイア十字界)




처음 1권부터 떡밥이 대량투척되던 작품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궁금한게 많았는데.. 예상과 다르게 너무 반전들이 너무 많은데다가 거의 초대형급 반전이 전개되더군요.. 지나친 굴곡선이 심해서 읽는게 힘들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입니다. 그나마 브리지트 어빙 프로스트하트 히로인 보는 재미로 그냥 샀습니다. 그녀가 어찌보면 모든걸 보는 또다른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작품입니다.


8권에서 완결되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작품이지만.. 결국 구석으로 짱박히는 결과물을 초래하게 만드는건 마지막 엔딩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인공이 뒈지는거 이해는 하겠는데.. 나머지는 뭐.. 후속작이 나와야하는 형편수준인데다가.. 왜 뱀파이어가 무조건 다죽음? 논리가 성립되니... 원참..


6. 학원묵시록(学園默示錄)



처음에는 원화와 색기드립질+현대의 좀비 아포칼립스 겸 하렘물이라고 보기 시작했는데.. 중간내용이 비위를 거슬르게하더군요.(잔인해서 아님.) 작가가 누군지보니 극우개드립 작가라는 사실을 알고 역시나 했는데.. 7권까지 나오고 지 마음대로 연중개드립하고.. 덕분에 열받은 작품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서울문화사 덕에 19禁 무삭제를 국내 정발본을 갖고 있다지만.. 내용도 솔직히 극우단체나오는데까지 가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라는걸 저만 느꼈나 싶군요. 화끈하게 19禁 하렘을 할거면 화끈하게 가면서 이야기를 풀어도 나쁘지는 않은데 그런것도 아니니까요..


7. 아스피린



내용 전개..원화 몰입도 처음 4권나왔을때부터 봤던 녀석이라.. 막 재미있었죠. 19금도 비슷비슷하게 나오고.. 그런데 어?어? 하는 사이 연재가 오락가락한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단행본도 그렇게 나오더군요. 10권까지 샀는데 9권에서부터 슬쩍 기존의 좋았던 원화가 솔직히 개판으로 간다는 생각이들더니.. 결국 연중.. 각종 떡밥에 대한 회수도 안되고 이해도 안되었던 작품이네요.. 결국 서재 구석에 짱박아둔 현실..

하마터면 이 작품때문에 굿타임을 살 계획이었는데.. 다행이 실행을 안했습지요..


8. 마법선생 네기마(魔法先生ネギま!)



처음에는 러브히나에서 보여준 러브코메디가 이제는 누나들과의 하렘물 러브 코메디 되는줄 알고 엄청 기대하면서 봤는데.. 왜 갑자기 배틀물 운운하며 히로인들이 선별되더니.. 심지어 진히로인은 이모가 되는 상황(솔직히 별 의미는 없지만..)에.. 진행연결은 정말 이해가 할수 없는 방향으로 가서 어?어? 이렇게 되더니.. 엔딩은 그야말로 막장 오브 막장... 38권을 다산 제가 엔딩을 보고 나서 너무 좌절을 하게되더군요.. 원화만 바라보고 샀어도 엔딩만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는데.. 너무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엔딩이라도 제대로라면 이해라도 만할 작품인데.. 안타깝죠..


9. 메디카박스(めだかボックス)




진짜 원화가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감정적으로 질렀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이 그야말로.. ㅎㄷㄷ

하나같이 AB형의 전형적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는데다가.. 단순하게 학원물인줄 알았던게.. 너무 살벌 잔인해서..

더욱이 내용이 하나같이 왕따 혹은 외로운 늑대에서 폭주하는 이야기들뿐이니..도저히 원화와 다르게 와닿지가 않는다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연애물이 제대로 정립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플래그 갈등이 있는것도 아니고..


어찌되었든 번역가도 번역하기 싫다고 난리친다고하는데.. 완결 되었다고 하네요? 22권으로? 한국에서는 16권까지 나오고 나서 안나오길래 만세! 끝났구나!(실제로도 끝난것 같은 뉘앙스라서요..)했는데.. Orz... 더는 못산다고요..엉엉..ㅠ_ㅠ.. 여신님은 그나마 훈훈한거라도 있지.. 이건 뭐..



마치며..



이미 샀기때문에 팔기는 아깝습니다.(선녀강림은 괜히 줬다라는게 저의 때늦은 후회이지요.) 하지만 막장이고 떡밥만 투척했던 막장작품들중에서는 완결작품은 솔직히 양반취급은 받을만하다 라는게 저의 입장이기도 합니다만.. 하아.. 사고나서나 사는중이나 살때마다 거부감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그 거부감과 후회의 작품들을 한번 올려보게 되었습니다.^^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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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livedoor.jp/shyne911/ 로 2016년 12월 18일부터 본진권한이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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