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쟁영화로 집결호를 아시려나요? 태극기 휘날리며 제작팀이 도와줬다나 어드바이스 해줬다나 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화재가 되기도 했죠. 이 영화는 국공내전 말기부터 한국전쟁이 잠깐 나오며.. 동시에 국공내전이 끝난 50년대 즈음의 중국의 내전후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중국의 전쟁영화는 대체적으로 반일영화 혹은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한 사상찬양및 영웅전쟁화가 주축이었던 걸로 압니다. 하지만 그전과 다른 이제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한 선전보다는 한 중대장으로서 한 남자로서 한 군인으로서의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 한국 사회처럼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받친 이들을 너무나 쉽게 잊거나 그들을 왜곡하여 모욕하는 경우가 있는 현대에 어찌보면 많은 교훈이 되기도 하는 영화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자 어찌되었든.. 집결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야연을 만든  펑샤오양 감독이라서 좀 놀랐습니다ㅡ_ ㅡ; 야연과 전혀 다른 것이라서 이 감독에 대해서 아는건 야연뿐이지만 말이죠, 그외 태극기 휘날리며 제작팀이 제작을 맡아서 인지 중국영화에서도 가장 실감나는 영화라 생각이 들더군요. 그 전에는 어설픈 전쟁영화였다면 말이죠. 물론 우리 한국도 대체적으로 쉬리가 나오기 전까지는 영화의 총격전이나 전투씬이나 군장등을 보면.. 솔직히 형편없는 수준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뭐 아무튼.. 집결호 하나하나 분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토리.


1948년, 중국 인민해방군과 국민당의 가장 치열했던 ‘문하전투’. 해방군 9중대 중대장 구지디(장한위 분)와 47명의 대원들은 퇴각을 명하는 ‘집결호’가 들리기 전까지 적의 진격을 막으라는 상부의 명령 아래, 목숨을 걸고 진지를 지키지만 결국 구지디를 제외한 모든 대원들은 전멸한다.

구지디는 한국전까지 참전해 전쟁영웅이 되지만, 과거 ‘집결호’ 나팔소리를 듣지 못해 부하들을 살리지 못한 것은 아닌지 홀로 살아남은 죄책감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47명 부대원들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실종자 처리가 되자, 구지디는 형제보다 진한 우애를 나눈 그들의 명예를 지켜주기 위해 시신을 찾아 나서고, 10년 만에 모두가 희생될 수 밖에 없었던 ‘집결호’와 관련된 숨겨진 진실을 듣게 되는데……

영화이야기.


영화는 1948년 국공내전 말기시점의 겨울 화동오지에서 시작합니다. 국민당군(현 중화민국 국군) 168사를 보위한 공산당군(현 중화인민공화국 인민해방군)  중원야전군 독립2사단(사) 139연대(단) 3대대(영) 9중대(련)와의 소강적인 시점에서 전투의 진행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국민당군이 밀리기 시작한건 1948년 중반부터입니다. 이 전투역시 3대 전투(회해전투, 평진전투, 서주회전)중 하나의 시점에서 보여주는 전투이기도 합니다.
약간 선전적인 모습에서 공산당군이 이길때 즈음을 시작으로 보여주는 영화죠.

선무방송을 하는 주인공 구즈디 대위를 볼수 있습니다. 행정관이 이제 빨리 쳐부수어야한다고 재촉하고.. 그는 1분대장 자오더펑에게 6명의 선발대를주어서 돌입하게 합니다. 여기서보면 이제 국민당군에 비해 공산당군은 상당히 개인장비부터해서 열세에 있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그 선발대 6명을 위해서 주는건 다름아닌 국민당군에게 노획한 M1철모였으니까요..


선발대가 움직일때 전장의 상당한 긴장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아드레날린이 급격하게 분비되어서 움직이는 그들을 볼수 있죠. 사실 시가전만큼  적이 어디에서 출몰할지 모르고 부피트랩등에 의한 문제에 대한 병사 한사람이 받는 그 긴장감의 압박은 매우 큽니다. 그러나.. 잔존해있는 국민당군 병사들의 공격이 시작되고...선발대 6명중 1분대장과 중대저격수 장모타이만이 살아서 그들에게 반격을 가합니다. 그러나 때마침 달려오는 구즈디와 9중대원들 시가지 곳곳에서 있는 국민당군과의 교전을 시작합니다. 사실 저때즈음 되면 국민당군은 사실 공산당군에게 불리한 전투를 하게되면 항복하거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영화속 국민당군은 꽤나 충성스러운 존재들이더군요..


산발적으로 저항하는 국민당군을 제압한 구즈디 9중대가 이제 나머지 4명을구조하기 위해서 의무반을 투입하게 됩니다. 그러나.. 조용하게 그것을 바라보는 국민당군..
국민당군의 각종 부피트랩을 일제히 터뜨리면서 공격을 시작하고.. 9중대는 그야말로 혼란상황이 됩니다. 거기서 주인공 구즈디 대위는 중대를 통제하기 위해 애씁니다.


그 아수라장의 혼란속에서 노련한 구즈디와 행정관 덕에 사태를 수습하고 공격에 들어갑니다. 영화속에서도 보는 것이지만.. 장교나 부사관이 실전경험이 얼마나 있는가가 정말 중요한걸 보여주는듯 합니다. 물론 병사도 당연하게 말이죠. 시가전의 치열한 총격이 진행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는 보지 못한 시가전의 더 좁은 시가전에서 치열한 모습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막대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시가전에서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맹렬하게 저항하는 국민당군에게 구즈디가 이끄는 9중대의 피해가 더 커집니다. 하지만 그 치열함속에서도 전진이 계속되죠.그러나 이제 더 강력한 방어진지의 화력에 9중대의 전진이 멈추게됩니다. 소산포(곡사포)까지 동원하여 저항하는 국민당군.. 거기에 9중대가 멈칫하면서 피해가 커집니다. 거기에 행정관이 빨리 돌격해야한다고 하고 구즈디가 이를 거부합니다. 행정관과의 말다툼.. 그리고 곡사포에 의해 결국 행정관이 엄폐한 곳이 날아감과 동시에 특공조(장모타이외 2명)가 적의 방어진지를 조잡한 폭탄으로 제압하면서 전세가 바로 역전이 됩니다.


치열한 교전과 함께 국민당군 병사들이 항복하기 시작하고..(국민당군을 보면서 미군인줄 알았습니다.ㅡ_ㅡ; 뭐 국민당군에게 미국이 지원한게 엄청나니.. 당연하겠지만 말이죠. 그런데 소총등 화기는 미국제가 아니더라구요. 영국제/미국제 잡다하게 섞여서..;;)
그러나.. 분노한 9중대원들은 그들을 매섭게 봅니다. 반토막이난 행정관의 마지막을 지켜보는 구즈디는 이성을 잃어 말합니다

-포로는 없다. 무기를 들게 해라-

전시 포로학살은 엄연히 범죄행위로서...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전우들을 잃은 분노가 가득한 그들의 입장에서 볼때는 X소리로 들릴수 있을지 모릅니다.. 물론 장교 한놈을 사살하지만.. 포로학살을 명령에 대해서 병사들이 머뭇거리면서 쏘지 못합니다. 서경석 저의 -전투감각-이라는 책을 보면.. 이들 포로에 대해서 병사들에 의한 우발적인 학살이나 구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책임자를 설정하여 병사들이 자의적인 학대를 하지 못하게 하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병사들이 나름 그런 모습을 보입니다.


전후정리가 시작되면서 117명 중대원에 46명만 제대로 있고 71명이 전사 혹은 부상을 당하는 거의 부대 전멸 상황에 온 9중대의 보고를 1분대장이 하게 됩니다. 그리고 1분대장이 더이상 이런 일 시키지 말아달라 하지만.. 구즈디가 씁쓸한 표정으로 너 아니면 중대에서 숫자아는 사람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포로들의 군장을 모두 뺏았아서 나누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전리품 획득을 말이죠.


시점은 연대본부의 회의로 넘어가고.. 사정치위원(사단정치위원)보이는 애가 와서 구즈디의 포로학살문제와 전리품 사사로운 약탈에 대해서 문제를 삼아서 3일간 영창을 보냅니다.ㅡ_ㅡ; 그리고 9중대는 예비군 편성으로 가서 재편성을 명령하죠. 물론 사장(사단장)명령을  전달하지만.. 옆에서 139연대장은 감자 까먹습니다.ㅡ_ㅡ;

그리고 영창에서 구즈디는 문화병으로서 현재 총살감으로 대기중인 왕양춘이라는 병사를 만나서 오븟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영창속에서요.. 그리고 나서.. 다시 연대본부 시점으로 돌아와서 제8지도단(연대) 소속이자 같은 소속부대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한 연대장과 구즈디가 임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뭔가 숨기는 듯한 연대장을 살짝 짐작하지만.. 구즈디는 태연하게 요구할거 다 요구하면서 명령을 듣습니다.


구두쇠로 인색한 연대장이 그에게 선심은 거의 다 써줍니다. 약간 이상한 느낌을 받지만 내색하지 않는 구즈디.. 그리고 명령을 복창합니다.

-명일 12시전 까지 어떤 희생이 따른다해도  문하 남안 방공호 진지를 지킨다. 언제든지 집결호 명령에 따라 철수할 수 있게 한다.-

라고 복창을 합니다. 연대장이 매우 냉정하게 다시한번 이야기하죠.

-집결호를 듣지 못한다면..자네 혼자 남더라도 끝까지 싸운다. 알겠나?-

무언가 숨기는 연대장의 마음과 냉정함을 보여주며 구즈디와 9중대는 방공호로 각종 물자를 싣고 방어선 구축을 위해 나섭니다. 개인적으로 왠만하게 후퇴할 상황이 아닌 상황에서 9중대 혼자 남겨준게..이상하더군요.


방어진지로 가는 그들.. 그리고 열심히 방어선 구축을 합니다. 그러면서 이제 구즈디는 행정관 대리로 왕양춘을 소개합니다. 그러나.. 중대원들은 그를 그리 반기지 않으려 하고.. 구즈디가 농담섞은 호령을 하자 바로 박수와 함께 그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제 주요 인사들을 행정관에게 이야기해주죠.

왕양춘에 대한 소개와 인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155mm급 포격이 시작됩니다. 국민당군의 화력제압덕이 또다시 9중대는 다시 아수라장이 되고.. 모두 방공호 유개호 안으로 몸을 숨깁니다. 그리고 포격이 끝난뒤.. 개떼처럼 몰려오는 국민당군..


개떼같이 몰려오는 국민당군 못해도 거의 연대급 병력이 몰려오더군요..ㅡ_ㅡ; 겨우 45명정도의 9중대병력과의 강렬한 교전이 시작됩니다. 방공호 안에서 구즈디의 순시를 들은 병사들이 열심히 싸우죠.. 이 전투 장면은 사실좀 공산당군 만세!하는 성향이 좀 보이기도 하는 전투씬입니다 국민당군의 경우 보면 간부는 거의 티를 내더군요.. -나 간부-라는걸요..중간사진에 중절모쓴 녀석이 간부입니다. 실제 전장에서는 저짓하다가는 제1의 표적이 된다는 사실은 대체 오데로 갔을지..ㅡ_ㅡ; 군 갔다오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전시에는 함부로 경례도 못하게 할정도인데.. 말이죠..


46명대 연대급 병력의 전투! 그러나 국민당군은 역시 보병전답게 기관총과 사제 박격포로 무장하고 참호에서 결사항전을 하는 9중대를 돌파하지 못합니다. 바로 155밀리 중포까지 지원까지 받는데도..ㅡ_ㅡ; 돌파를 못한다는건..쩝.. 아무튼 국민당군이 패퇴하지만.. 9중대 역시 10여명 이상이 죽고 다칩니다. 1분대장이 이대로는 얼마 못갈것이라고 중대장에게 불평하고.. 중대장인 구즈디는 말없이 그들에게 시체와 부상병들을 옮기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는 사이.. 왕양춘은 전투에서 자신이 겁먹어서 제대로 하지 못한 문제로.. 한 병사(흙돌)가 죽었다는 자괴감에 눈물을 흘립니다. 구즈디가 조용히 위로해줍니다. 방공호로 모두 들어가 있는 사이.. 저격수 장모타이와 포격수 리콴고가 중대장에게 시계를 주기 위해서 적병 시체들속을 헤치고 다닙니다. 리콴고는 중대장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시계를 함께 찾지만.. 결국 숨어있던 국민당군 저격수에 의해 사망하고 구즈디가 비통함에 화를 냅니다.

-고작 시계따위가 목숨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건가?!!-

그때 M26 퍼싱전차를 선두로 공격해오는 국민당군.. 대전차 공격이라고는 57mm정도로 보이는 곡사포(소산포)하나가 전부인 그들에게.. 전차는 무력하게만 보이지만.. 화염병 공격등으로 어찌저찌해서 간신히 저지하지만.. 1분대장이 온몸에 화상을 입는등 피해가 엄청나죠.. 사실 전차 4대 동원되었다면 그대로 돌파당해야 맞습니다. 전술적인 이치로 따진다면.. 그런데 그걸 막아내죠.. 뭐 보전합동원칙을 국민당군은 무식할정도로 못지켰지만..

그리고 1분대장 자오다펑이 죽어가면서 집결호 소리가 들렸다고 하고.. 부대원들간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물론 죽고 싶어 하지 않는 중대원들이나 구즈디나 마찬가지지이지만.. 중대원들간의 설전에서 구즈디는 지휘관으로서 받은 명령수행이 우선인지 부하들을 살릴것인지 우선인지를 두고.. 갈등하지만.. 장교직책에서의 명령수행이라는 고지식함을 선택하게됩니다. 사실 저 상황이 오더라도 명령이 없는 이상 싸울수 밖에 없는 지휘관의 갈등적 고뇌를 볼수 있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살고 싶어서 외치는 부하들에게 냉정할수 밖에 없는 지휘관의 모습을 말이죠..


그리고 밤이 되어서 국민당군이 야습을 위해서 진지를 향해 접근합니다. 하지만 방어진지 자체를 부피트랩으로 만들고 대기하고 있는 9중대원들.. 각종 폭약을 터뜨리면서 교통호속에서 국민당군 병사들이 죽어가고.. 비장하게 9중대원들은 착검을 하고 백병전을 향해 나갑니다. 그리고 시점은 다시..

그리고 구즈디는 적군병사복을 입어서 아군에게 구출되지만.. 국민당군으로 오인을 받습니다. 아무리 자신의 신분을 증명해도 믿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 병사가 와서 그동안의 사실을 이야기하죠.. 결국 구즈디는 포로취급을 받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그러나 포로부상병원으로 온 어느 장교가 포병과 병사를 찾고 구즈디가 자원을 합니다.


포병과에 오지만..  거기 선임(알도)은 그를 반기지 않고 오히려 모욕합니다. 젊은 놈에게 모욕당한 베테랑 장교였던 그이지만.. 허허 웃으면서 참아 넘어갑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전쟁의 시점이 오게됩니다. 애들이 이거 괜히 삽입해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미군도 물리쳤다는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아무튼 구즈디는 포병관측조에 자원해서 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구즈디를 능멸했던 선임녀석이 프랑스제 지뢰를 밞게되고.. 구즈디가 그를 구해주고 그는 조원들과 함께 미군 기지를 향해 포격제원을 성공적으로 불러줍니다.(이놈들 위장이 한국군 보병으로 당시 이름높았고 지금도 이름높은 6사단 청성부대 복장입니다. 중국애들도 6사단의 위력을 인정한듯..)


그리고 한국전쟁이 끝나고 중국의 어느 한곳으로 온 구즈디.. 그는 지뢰가 터지고도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국공내전과 한국전쟁에서의 혼란적인 모습만을 보이고 있을뿐이지요. 열사와 실종의 차이때문에 사회적 문제도 있지요. 구즈디가 밥을 먹으면서도 실종처리된 형의 처분에 대해서 화를 내는 어느 불량스러운 녀석을 볼수 있습니다.  구즈디가 그 말을 들어주면서도 한마디 하죠.


-열사이든 실종이든 돌아오지 못한거 아니오?-

참전군인으로서 죽은 존재들이 돌아오지 못한걸 안타까워 하지만.. 그 남자 형이 죽었다는데 재물에만 눈이 멀어서 한마디 하죠.

-쌀이 500 차이라구요!-

여기서 우리가 볼수 있는건.. 전쟁후 싸우다 죽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죽은 지인들이 보상만을 기대할뿐 그들을 기억해주는건 잘 안하는 지극히 개인주의적 새태의 비판을 볼수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정작 돌아오지 못한 그들을 안타까워하며 기억해야하는데.. 조국의 국민들 그리고 지인들은 보상에만 눈에 멀어있는 점을 말이죠.. 이러니 조국을 위해 죽은 사람들에 대해서 기억은 고사하고.. 그들에 대한 허위적인 모욕이나 하는 현재의 모습에 대한 비판적 반성을 보게된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특히 우리 한국 말이죠. 제2차 연평해전때 조국을 위해 전사한 6명에게 한다는 소리가 나라를 위해서 군인이 죽는게 당연하다는둥.. 북한군이 더 많이죽었기에 우리는 희생이 별거 아니라는둥 하는 어처구니 없는 악플이나 주장을 보면서 저는 이 영화를 보라고 경고하고 싶습니다. 그외 문제도 말이죠.

다시 영화 이야기로 와서 제대한 구즈디는 이제 독립 2사 소속이었던 사람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왕양춘의 아내를 만나게 되죠.


그리고 나서 9중대와 자신이 치룬 전투현장으로 가게됩니다. 거기는 모두 공사판이죠. 거기서 이제 자신의 병사들의 유골을 찾으려 하지만.. 없습니다. 나오지 않죠.. 결국 실종처리된 사실에 구즈디가 분노하고 그들이 싸운 것을 잊는 사람들에게 분노를 던집니다.
결국 철모 몇개를 왕양춘의 아내와 함께 씻고.. 그는 지금은 영관급 이상으로 올라갔고 그가 구해줬던 그리고 처음 그를 경멸했지만.. 그를 지금은 깍듯이 모시는 알도에게 도움을 청하고 목숨의 은인에게 그는 단숨에 달려와서 구즈디를 돕기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나 비가 오는 내내 그를 기다렸던 왕양춘의 아내는 쓰러지고 병원으로 가게되죠. 그러는 사이 구즈디와 알도는 서로 이야기를 하게됩니다. 9중대의 처리 문제와.. 구즈디에 대해서.. 알도는 구즈디에게 자기가 모시겠으니 이 지역에 부대에서 있으라고 이야기합니다. 구즈디는 아들놈도 아닌데 뭘 모시냐고 하고.. 알도는 구즈디가 구해준 목숨을 값을 갚으려고 노력하죠.. 결국 그들은 독립 2사 출신이자 집결호를 부를수 있는 존재였던  량즈(연대 나팔수)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집결호를 부르지 않았다는것과.. 연대장의 비정한 결정에 대해서 구즈디는 듣게 되고 능묘에서 분노를 이기지 못해서 화를 냅니다. 결국.. 그는.. 이 일을 계기로.. 사실상 폐인처럼 9중대의 전투지역에서 실종처리된 그들이 실종이 아닌 조국 중화인민공화국을 위해 싸우다 전사한 열사임을 밝히기 위해 노력합니다.


미친듯이 전우들의 유골을 찾기위해 애씁니다. 사람들은 그를 미친놈이라고 욕하지만.. 그는 그런 것과 상관없이 자신의 전우들을.. 사랑하고 아꼈던 전우들을 찾기위해 미친듯이 산을 파해치고 다닙니다. 여기서 보면 구즈디라는 인물이 비록 학식도 없고 전쟁에서는 유능한 장교였지만 평화시에는 퇴물취급당하는 존재이더라도 부하들에 대한 사랑이 그들이 죽어서도 극진하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조국을 위해 죽은 그들을 기억하고 찾는 일을 당연하게 봐야하지만.. 그렇게 보지 않는 세대와 전쟁을 겪은 세대의 모습에 대해서도 잘 나타나죠. 전쟁에서는 사용되었지만.. 평화시에는 퇴물취급되는 퇴역군인의 모습을 볼수 있기도 합니다.

장교로서의 부하들에 대한 사랑으로서의 책임감이 굉장히 투철한 주인공을 볼수 있습니다,
회상으로 넘어가서..그 날 야간전투이후  밤새도록 백병전 끝에 왕양춘이 겨우 목숨만이 붙어있고 전부 죽게됩니다.


그러나 힘을 내서 왕양춘은 9중대의 행정관으로서 전투일지를 마지막으로 작성하고.. 구즈디는 부하들의 시신을 하나하나 거두어서 방공호 안으로 들여보냅니다. 여기서 그가 부하들에게 냉정한 모습과 다르게 부하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점을 알수 있습니다. 소중한 존재들이 죽었더라도 그들의 시신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편안하게 눞히기 위해서 애쓰는 그를 볼수 있습니다.


작업이 다 끝나고 왕양춘이 그를 보면 웁니다. 구즈디 역시 그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죠.. 겁쟁이였던 왕양춘은.. 이제 예전에 그가 아닌 다른 이로서의 변화된 용감한 왕양춘으로서있지만.. 그 역시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때 국민당군이 다시 M4셔먼을 이끌고 오고.. 구즈디 혼자 소산포로 요격하러 나가게 됩니다. 왕양준은 자폭을 하게 되죠.. 9중대원들은 죽어가면서도 자신의 맡은바 책임을 끝까지 완수하는 모습과 구즈디가 야전병원에 오기전까지의 마지막 전투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9중대원들의 시신을 찾게 되었음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나라에서 독립2사 139단 3영 9련에 대한 열사처리와 동시에 최고 훈장인 중화해방훈장을 내립니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애도식을 거행하고.. 량즈가 마지막으로 집결호를 불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후기.


국공내전 우리에게는 생소한 전쟁이지만.. 중국역시 사상전을 치룬 국가이기에 어찌보면 우리에게도 많은 점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화려한 전투씬이 아닌 생생한 실제 전장속의 전투를 보여주는 태극기 휘날리며 제작팀의 모습과 열연을 한 구즈디역을 맡은 장한위의 모습도 돋보입니다. 구즈디는 학식도 없지만.. 전쟁에서만 노련한 장교입니다. 하지만 그는 부하들에게 냉정함을 보이면서도 부하들을 따뜻하게 사랑하는 아버지같은 존재이지요.

구즈디라는 존재로서 우리는 조국을 위해 전사한 그들을 잊지 말아야하고 그들을 모욕해서는 안된다는것과.. 전쟁이 끝나고 전우를 찾기 위한 퇴역군인의 노력은 결코 미친짓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공감적으로 해야함을 보여주고 있다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그들과 조국을 위해 전사한 그들을 기리며.. 조국을 위해 애쓴 그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기를 기리며..
후기를 마칩니다.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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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livedoor.jp/shyne911/ 로 2016년 12월 18일부터 본진권한이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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