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저도 잘 헷갈리는 문제이고 일반적인 밀리터리 매니아분들도 헷갈려 하시는걸 간단하게 정리해 봅니다. 장갑 90도 60도 이런 이야기를 아마 기갑관련 문제에서 잘 보실겁니다만.. 이해가 잘 안되시는 경우가 또 많습니다. 흔히 말하는 이 문제는 포탑을 기준으로 장갑의 두께와 방어력을 측정 및 대응 할 수 있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0도가 정면의 주포가 있는 방향입니다. 이렇게 60도를 기준으로 되어있는 형태의 도표를 보실수 있습니다. 즉 포탑을 기준으로 APFSDS탄과 대전차로켓-미사일이 어느 각도에서 들어왔을때 전차가 방어할수 있는가의 척도가 됩니다. 한국군은 90도까지 고려를 하며 미국이나 독일은 120도까지 고려하는걸로 유명합니다.
1. 0도(360도)가 나의 정면이라고 가정할 때, 정면(Frontal Arc) 60도라면 우로 30도 좌로 30도의 범위(330도~30도)가 되겠지요. 적이 정면에서 나를 쏜다고 해도, 완전한 정면에서 쏜다는 보장이 없으니 호(Arc)로써 범위를 따져봐야 합니다.
2. 포탄이 날아오는 각도가 정면 0도이냐 45도냐에 따라서, 적 포탄이 관통해야 하는 내 장갑의 두께(Line Of Sight Tickness)가 달라질 수 있죠. 그래서 장갑은 두께 못지 않게 형상도 중요합니다.
3. 위의 그림은 포탑을 위에서 내려다본 절단면입니다. 0도는 포탑의 정면, +30도, -30도는 정면에서 약간 비껴나가는 방향들입니다. 빗금 친 부분이 장갑의 절단면이니, 0도에서 30도까지 방향에 따라서 관통해야할 두께가 보입니다. 위의 포탑은 +-35도(70도) 범위에서 비교적 균일한 두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4. https://milidom.net/index.php?mid=freeboard&page=6&document_srl=192303
제주님께서 댓글로 첨부하신 그림을 참고 바랍니다. 검은 선들과 빨간 선들이 날아오는 적의 포탄이라고 한다면, 각 방향별로 관통해야할 두께의 차이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뭐, 이건 모형이라서 실물을 정확히 축소재현했다는 보장은 없는 것이지만요.
4번 언급에 제주님 댓글로 올라온 그림이라는게 바로 이겁니다. K-2전차 모형을 기준으로 나온 각도지요.
첫번째 사진은 M1A2 이고 두번째는 프랑스의 르끌레르의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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