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EIB를 따라한건 좋은데..

간단하게 말해서..

병사들 체력 수준을 생각하시죠. 국방부님들..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군장메고 10㎞ 급속행군.5㎞ 뜀걸음"…병사훈련 강화(종합)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7421127

"군장메고 10㎞ 급속행군.5㎞ 뜀걸음"…병사훈련 강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7420872&isYeonhapFlash=Y

병사들 체력을 극단적인걸 요구해서 나오는 부적응 문제는 여전한 한국군의 병폐문제인데 이거 어떻게 해결하려고 이것부터 한대요? 도대체 이놈의 나라 군대는 애들 잡겠다는 소리를 태연하게 전투형 군대 운운하면서 하는지 모르겠군요. 네 사격훈련이 실전형으로 변경된건 매우 잘된 일이나 EIB(Expert Infantryman Badge)훈련은 미군에서도 제가 알기로는 자격훈련으로 상당히 미군 보병들도 어려워하는 훈련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제2 보병사단의 EIB 프로그램 

http://dunkbear.egloos.com/3365929

EIB훈련에 대해서 알수 있는 링크입니다.

우리나라 언론에서조차도..

[대한민국 군대 바꾸기] 병영문화 개선 모델은 카투사?

http://pub.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1&mcate=M1003&nNewsNumb=20140815472&nidx=15473

베테랑들도 힘들어하는 자격심사훈련인데 이걸 일반화하겠다는게 말이 되나요? 예 물론 현재 장교들이나 부사관들 체력훈련을 저것에 준하게 하고 있다고 듣긴했습니다. 사관학교에서는 기초군사훈련때 3/5/8km 뛴걸음도 시키죠. 그리고 나중에 또 행군을 급속행군+일반행군을 병행하는 행군을 시킵니다.

하지만 부사관-사관의 경우 엄밀하게 말해서 그정도까지 가는데 몸을 만들어갑니다. 어차피 훈련자체도 그렇거니와 도태되면 결국엔 훈련기간중에 알아서 나가든지 방출될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병사들은 다르다는게 문제죠. 우선 군이 현재 하겠다는 미군의 EIB(Expert Infantryman Badge)훈련은 합격률이 20% 미만인 아주 유명한 자격획득시험입니다. 병사들의 경우 아무리 군대간다고 몸만든다고해도 운동했던 애들이나 그나마 따라가지 운동을 잘 안하던 입장에서 하기에는 무리수가 크다는거죠. 자대배치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국방부와 병무청이 뛴걸음 못하는 사람들 잘 골라내서 부대에서 도움주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것을 용인해주는 문화가 병영문화에 있는것도 아닙니다. 못하는 애들은 신병교육대에서 행군할때도 힘들어하는게 현실이고요.

그런 사람들을 골라내서 배려해주는게 아니라 그냥 낙오자로 만들어버리는 군대인데 저 자격시험을 일반화하겠다면 애들 어떻게 될까요? 예 물론 전투체력 중요하죠. 하지만 현실적용이 지금 군에서 이야기하는 일반화가 쉬운가 문제는 전 회의적입니다. 그렇다고 위에 카투사 경험담처럼 작업을 안시키느냐?ㅋㅋㅋ 안시킬까요? 네 최근에 사역금지를 해놨지만 사역을 안하게 될리가 있나 싶습니다. 당장의 체력훈련시킨다고 해도 근무나 경계임무 나가야하는데 미군의 경우 희망자에 한해서 하니까 근무타임조정되고 한다지만 우리는 그렇게 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거 아실겁니다. 특히 지통실 근무의 경우에는 더 그렇죠.(게다가 위에 나온 카투사처럼 복지여건이 얼마나 될지 역시 미지수고요. 막말로 외출이 가능해요? 2인 1실을 생활관으로 써요?)

저 훈련이 단순하게 진짜 =특급전사=를 가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반화를 할경우 병사들이 따라가지 못한다라는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분명 자대가면 교육훈련 저거 한다고 신병교육대에서부터 난리를 칠텐데  자대가서는 오죽하려고요? 분명 성과올리겠다고 더 난리를 칠텐데..

저 교육훈련 자체를 하는것은 나쁜게 아니지만 저는 따라가지 못하는 장병들을 위한 조치는 과연 무엇이 있는지 그 조치를 얼마만큼 간부와 병사들 스스로가 이해할수 있는지의 프로그램과 병행하여 혜택을 언급한 조기진급+포상휴가를 포함해서 미군처럼 진짜 자격시험형태로 운영하게 했으면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특급전사를 뽑기 위한 자격시험 형태로서 하는것이 옳지 이 훈련에서 특히 체력훈련 문제를 일반화 시키는건  무리가 크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