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25일자 방송을 보면서..

류성룡도 안나와.. 정탁도 안나와 이항복-이덕형도 안나와 이원익도 안나와.. 뭐하자는 생쇼인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니만 결국엔 임진왜란이 나는데..

제일 웃겼던건..

왜 광해군이 류성룡이 했던 일을 하는거에요?

신립에게 조총(철포)문제를 이야기한건 분명히 류성룡인데 왜 광해군이 그 지랄인거죠? 게다가 나중에 화해편지를 보냈다고 하지만 일개 한성판윤이 쳐돌았나 세자자리 유력후보자 겸 나라의 왕자에게 애송이라는 망언을 하면서 하대하는 꼬라지가 진짜 조선에서 있었으면 왕실모욕한것으로 간주되어서 모가지가 날아가도 할말이 없는 사항으로 알아서 말이죠.

그리고 하도 내용이 관상관상하니까 우려되는데.. 이순신 관상이야기 나올것 같아서 그 이순신은 과연 누가 될까도 궁금해지는군요. 초상화로만 나올지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임진왜란 전개도 솔직히 너무 유치찬란하게 전개하는 꼬라지보니.. 할말도 없더군요.

게다가 광해군이 파천 반대 운운하는데.. 아니 사흘이라는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주장할것이 백성들과 함께 떠나라고 할 문제를 왜 사수론을 이야기한답디까? 자기 스스로도 병사가 부족해서 기존 5위의 중앙군 병력에 작중에서는 궁궐을 지키는 병사들까지 대대적으로 차출한 주력군을 형성해서 갔는데 괴멸한 상황에서 정부이전 문제를 무조건 반대하는게 말이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실제 역사의 문제이자 드라마속의 문제는 지배층만 무책임하게 수도를 버리고 백성들은 모르게 하여 도망가려고 하는 것에 대한 문제이지 한양을 사수할수 있는데 버리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어설픈 노블리스 오블리제 이야기하려는 모양새의 고질적인 한국 드라마의 병폐가 그대로 나오던 문제 시점이 아닌가 하네요.

게다가 역사를 어느정도 빗겨갔다고 하더라도 역사순리대로 가야하는데 판타지를 쓰고 있으니.. 그래도 사극이니까 가끔식 보고는 있지만.. 볼때마다 웃음이 나옵니다.  너무 유치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