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을 지금에서야 본 사람으로서 그동안 명량에 관련해서 이야기들을 본것에서 좀 짜잘한 설정에 대해서 태클을 걸어본다면..


조선군 지휘체계가 개판이더만요?ㅋㅋ


배설이 이순신에게 갖은 시건방을 다 떨면서 대들지를 않나..품계야 같고 정유재란전까지 수사들이 평등한 입장에서 일처리를 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예우상 정2품 정헌대부까지 갔던 사람에게 너무 개건방인데요? 김억추야 원래 꼴통이니 그렇다치더라도..


게다가 안위가 수사에게 대들지를 않나..  배설이 영화설정상 악역으로 등장하다보니 스토리 엮어진 문제가 나오는 헤프닝이니 그냥 웃어야겠죠..솔직히 배설 후손들이 들고 일어날만 한 전개였다라고 생각합니다. 악역으로서 개드립만 하면 거기까지는 넘어갔을텐데 일부로 고난을 주인공들에게 주고자 사보타주후 도주하다가 안위에게 화살맞고 GG친건 들고 일어날법했죠. 배설이 원균급으로 논것도 아니고요.(저는 SNL코리아 이후에 김원해씨의 연기를 봐서 좋았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다른건 상업적 측면등의 이유로 여러가지 이유상 백번양보해서 다 봐줄수 있다 이거에요. 그런데 말이죠.



이건 용납이 안되던데요? 


사소한 문제라고 치부할수 있지만..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토탈 이클립스 애니판에서 전범사진 잠깐 나온것으로도 논란이 되는데 이게 사소한 문제일리가요..


예고편때도 무려 1만이 죽었다라는 이야기 하던 그 대사가 배설이 한지 몰랐으니까 이야기했을때 조선조정 입장에서는 그렇게 봤을수 있다라는 의견에 동의를 했는데 직접 영화를 보니까 그 의견이 동의가 안됩니다. 다들 칠천량 해전에서 조선수군은 99%가 배를 버리고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저렇게 불멸의 이순신이나 현재 명량처럼 저렇게 장렬하게 싸우다 패한 패전이 아니라는거죠. 차라리 지리멸렬한 조선수군이 도망가는 모습을 그냥 그렸으면 이해라도 하겠습니다. 차라리.. 그런데 이건 아닌것 같아서요. 단 한장면에 불과하지만요.


최근 원균이라는 민족반역자를 애국자랍시고 띄워주는 분위기가 나오던데.. 이것도 원균명장설에 입각한건지 아니면 단순하게 적이 일본이기 때문에 어줍지 않는 역사왜곡을 통한 자위질인지 전 그게 궁금합니다. 게다가 배설이 이순신한테 개길때 보면 전투를 한것처럼 묘사를 해놨더군요.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이런 논리로 가면 이완용이 애국자 만드는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죠. 원균의 동생인 원연이 진짜 애국자이고 지금의 원균을 추앙하듯이 기려줘야하는데 어디서 나라망친 역적놈을 단지 적이 일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런식의 쇼를 한다면 그건 우리가 백번잘못하는 문제요 조상들 욕하는것 밖에 더될까요? 하긴 기왕후가 공녀를 없애고 고려에게 은혜를 베풀려고 노력했다라고 개드립하는 사극이 나오고 나라망치는데 주도면밀하게 일조한 왕비년인 명성황후가 일본애들한테 죽었기 때문에 졸라게 개혁정치에 일본의 침략야욕을 막으려고 하는 비운의 여걸로 나오는 미치광이 미디어매체의 현실이니 오죽할까 싶긴 합니다만은..(단지 드라마일뿐이라고 하지만 인터넷이나 뉴스 기사를 보면 단지 드라마일뿐이라고 생각을 안하는 애들이 더럽게 많아서 말이죠.)


솔직히 전 말이죠. 영화사가 한산도 대첩하고 노량해전 영화화 하겠다고 하잖아요? 노량해전 대신에 전 진짜 칠천량 해전의 모습의 진짜를 찍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긴거 말고 패배한거요. 원균이 어떤 개자식인지 제대로 보여주려면 그게 딱이거든요. 그리고 진정한 우리나라 스토리 작가들이 좋아하는 갖은 고난속의 생존과 희망을 그리기에도 딱 좋은게 칠천량 해전이지요. 무능한 선전관 김식 & 원균같은 매국노가 있으니 그렇게 까기 좋아하는 윗대가리들의 권력남용과 이기주의의 극치마저 제대로 잘 그리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모습까지 한꺼번에 그릴수 있으니까요. 왜 그건 안그리나 몰라요? 우리나라 스토리 작가들이 드라마에서 맨날 하던 이야기 설정 그대로를 다 적용해서 보여줄수 있는데도요? 게다가 아무리 전력이 강해도 윗대가리 븅신이면 아무것도 못하고 어이없게 무너진다는 것에서도 우리나라 드라마 작가들이 좋아하는 고난적용에서 딱 아니던가요?ㅋㅋ 일본군한테 조선군이 어이없을 정도로 썰려나가면서 겁먹고 도주하는 모습은 그리기 싫다 이거라고 봐야할라나요?


솔직히 이런 문제때문에 곧 나올 징비록에서 칠천량 해전을 재현하게 된다면 짧게라도요 과연 어떻게 나올지 그게 무서워요. 기대가 되는게 아니라요. 거기서 또 원균이 졸라게 장렬하게 싸우다가 전사했다고 나올까봐서요.


그냥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솔직히 태클걸게 많더군요.  잘만들긴 잘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한국영화에서 그렇게 대놓고 후속작 드립질을 해서 한산도 해전이 과연 어떻게 나올지는 정말 궁금한 일입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태클이라는 아쉬운점 한풀이도 하게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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