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웹툰에서 흥미로운 패럴렐 월드 =한성 1905=를 보며..

제피가루 작가의 웹툰을 처음 접했던건 =방벽동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군요. 그때는 SF가 흥미롭기도 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최악의 작품이라고 이 작가의 작품을 뽑는다면 -스틸레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름 많이 공부를 하시고 글작가와 구상을 한 모양이었고 몇번이고 저도 포스팅을 했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실망했던건..

 

=결국 한국에서의 고바야시 모토후미 작가는 볼 수 없었구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엔딩은 특히 비현실에 가깝다라고 이야기할만큼 최악을 보여주었기에 회를 거듭하면 갈수록 실망하던 것에서 화가 치밀더군요.(후기에 94년 워게임 기준으로 스토리 라인을 맞추었다는 것에 더 Orz...) 밀리터리 만화였기 때문에 더 기대를 했던 감정도 있어서 말이죠.

 

아무튼.. 그래도 다음 웹툰에서 볼만한거 다 사라지고 볼만한걸 연재하는 작가이길래 보고 있던게 바로 =한성 1905=입니다. 사실상 패럴렐 월드(Parallel World)라는 점에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더욱이 우리에게는 비극의 역사였던 대한제국의 역사가 상상을 초월하는 19세기 제국주의의 TOP5에 들어가는 수준의 국가로 성장해 있는 모습이 더욱 놀랍기만하니까요.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hansung1905

 

잔인하지만 철권황제의 모습을 고종이 보여주더군요.(물론 실제 역사에서 그런 적은 단 한번도 없던 사람이지만요.) 동시에 순종과 엄청난 악감정이 많고 명성황후와도 마찬가지고.. 설정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동시에 사대부들의 청류당의 모반의 전개나 3명의 주인공 갈마로-최승학-황태자(예측상 순종)의 모습이 흥미롭기까지 합니다. 제국을 무너뜨릴것인가? 세울것인가? 의 모습이 특히요.

 

하지만 가장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바라보는건 바로 한러전쟁으로 볼수 있는 노서아 전쟁 즉 시백력전쟁 이야기 인것 같습니다. 작중 등장하는 인물인 갈마로만해도 참전병 출신이고 의문의 자객 기기인 집단도 바로 이 전쟁의 참전병들이며 극중 등장하는 또다른 존재인 말뚝이단의 존재역시 참전병들이자 대한제국군의 중추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극장 아주 잠깐 나온 노서아 전쟁때의 대한제국군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쪽 전쟁 관련해서 황제가 한짓이나 왜 참전병들이 황제를 극도로 혐오하는지등의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가장 궁금해지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요장면에서 전투중에 철모를 벗는 멍청한 모습에 그저 웃음... 시대에 비해 오버테크놀로지 수준인데.. 그런 전쟁에서 철모 혹은 방탄헬멧은 벗는건 자살행위라는걸 모르는건지.. 더욱이 극중에서 계급 역시.. 이등졸..정교..참위라는 명칭을 사용하더군요. 이 명칭은 아시다시피 실제 대한제국군의 계급호칭입니다. 이등졸은  이등병 정교는 상사 참위는 소위입니다.

 

아무튼.. 다음웹툰에서 브레이커2다음으로 가장 기대하는 녀석이라 이번주도 기대되네요.. 단지 참전병들의 과거 이야기가 좀 많이 나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도 있습니다.

 

p.s 아래 이미지는 작중 대한제국의 영토입니다.

 

 

 

녹색이 전부 대한제국의 영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