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예비역 그것도 4성 장군께서 펴내신 비록입니다. 한국군에 관련되어서 공식적인 기록에서는 빠져있거나 혹은 우리가 잊었던 개개인의 기록들을 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는 봤는데.. 조금은 나이 있으신 분이 저술하신탓에.. 흔히 젊은세대가 보기에는 좀 지루한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창군초의 한국군의 너무나 열악했던 현실과 무지했던 사람들이 입대하여 나라를 지키고 공을 세우는 사소한 사례까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림과 함께 엮여지거나 만화로 나왔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드는 녀석입니다.
이 책에서 보면 그간 한국군에서 왜 그렇게 구타 가혹행위가 어디서 전래가 되었는지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교들간의 갈등 왜 계급장이 나이보다 우선시되는 조직이 되었는지도 말이죠. 어떻게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왜 이때 이랬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멋진 모습들도 나오며.. 한국전쟁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있는놈들은 도망치려고 애쓰다가 잡히는 모습이나 없는 사람들이 일자 무식들이 나라를 지킨 것이나.. 워커 장군의 아들인 샘 워커의 일화라든지 우리가 쉽게 잊고 넘어가거나 몰랐던 작은 역사적 진실이나 사례를 담고 있습니다. 심지어 예비역 장성으로서는 숨기고자 할만한 내용도 있어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예를들면 한국군 위안부 문제라든지..경비사관학교에서의 하극상 이야기라던지등 말이죠..
다만.. 북괴군이라는 호칭은 좋긴한데.. 각색하실때.. 이게 그대로 사용되는게 좀;; 예를 들면.. 전화를 받은 북괴군이..
=여기는 조선북괴군 총사령부요=
라고 말했다라는 것이라든지.. 포로가된 북괴군 장교가 국군의 운송을 맡는 북괴군 포로들을 보고..
=국군과 북괴군의 합동작전이구먼=
이라는 말을 했다는 것에서 각색을 했다면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출처지 그대로 따온건 알겠습니다만.. 북괴군이 말한 것이라면.. 이렇게 되어야 맞지 않겠나요?
=여기는 조선인민군 총사령부요=
=국군과 인민군의 합동작전이구먼=
이런식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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