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deokbusin.egloos.com/3143705


덕부신님의 포스팅을 보면.. 왜 북괴반란세력이 사이버전을 대규모 양성하는지 알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북괴보다 낮은 수준의 사이버 이해도를 갖고 있는 자칭 IT강국이라고 하는 정통정부에게 대항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반드시 필요하니까요.

지금 저 내용대로라면 엄밀하게 말해서 한국정부와 한국군은 사이버보안이라는 개념자체에 까막눈이라는것입니다.


간단하게보면 2차대전때 독일이 에그니마를 만들고도 그것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았던 선례와 일본군이 통신보안에 대해서는 아예 모르고 있었던 모습을 그대로 한국정부와 한국군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결과는 무엇인지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독일의 에그니마(Enigma)를 완벽하게 해석했던 영국은 독일의 주요정보들을 자기들 컴퓨터에서 야동보듯이 보는 상황이 되었고 태평양전선에서의 일본군의 97식 구문인자기(九七式欧文印字機)를 미국이 거의 완벽하게 파악했던것처럼 말이죠.


예전에 전 한미연합훈련때 미국이 대항군으로 사이버전 훈련하면 한국군은 아예 마비가 된다라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하도 이놈의 나라가 IT강국 강국하고 사이버전 사령부 만들고 하니까 그 교훈을 반영해서 대응할줄 알았는데..


http://www.typemoon.net/freeboard/1296008


지금 이런 수준인거보면.. 실무자들조차도 컴맹수준이 심각하다는 이야기밖에 안되거니와 하위처리자들의 개혁적 의견들도 전부 묵살되고 있다는 이야기밖에 안됩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필자도 지독한 컴맹이기 때문에 컴퓨터 보안에 대해서는 까막눈이지만 저보다 더 까막눈인 경우를 그것도 프로페서녈 집단이라고 해야하는 정부조직에게서 봐야하는 현실이 과연 정상일까 싶습니다.


북 사이버전 인력 900명 증가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3072759&ref=A


결과적으로 한국자체가 개인적으로 저것이 고쳐지려면 다이하드 4.0에서 보여줬던 파이어세일(Fire Sale)을 가장한 사이버 테러가 제대로 일어나야 고치질 확률이 그나마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이미 비슷한 원자력 발전소 해킹을 통한 협박사례들이 현재진행형임에도 감안한다면 그것보다 더한 파이어세일(Fire Sale)급이 나와야 그제서야 부랴부랴 뭘 할것 같거든요.


이번에 SLBM관련해서도 파악은 하고 있었지만 그에 대응하여 준비하는것은 턱없이 없었다는것만 봐도 이와 다를까요? 항상 우리 정부가 대북문제 안보문제에서 뒷북이야기가 나온다는 이야기는 박정희 행정부 이후로 수도 없이 지적된 사항입니다. 왜냐하면 박정희 행정부때는 적극적으로 움직인반면 전두환 행정부 이후로는 북괴에게 당해야 하는 수동적인 모습으로 바뀐지 오래(대표적으로 전두환 그 개자식이 미사일 개발 중지하여 인력해체에 ADD파괴해서 나온 결과가 무엇이었는지 하나회의 구더기수준의 국방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미쳤는지만 봐도 답은 나오니까요.)이고 전력상 우리가 우위에 있는 상황인 90년대로 가면 그것이 더 심해집니다. 특히 정치권의 이념주의적 문제가 결국 그것을 더 심화시킨 사례도 있거든요.


결국 그러다보니 사이버 안보를 지키라고 만든 사이버전 사령부가 한다는 짓이 여론전이나 하려고 하는게 현실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진짜 해야할 것은 못하고요. 물론 그만큼 적극적으로 움직이려면 일거리가 많아지는 만큼 일거리가 많아지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만.. 해야할걸 하지도 않으면서 정작 필요없는 것에 예산을 쓰고 그게 합리성이라고 말하는 형태가 반복되는한 대한민국 안보는 차라리 일본이나 미국에게 맡기고 누구말마따나 한국군 완전 해체하여 미군이나 자위대로 군사통합시키고 현재 우리 우방국의 보호국으로서 존재가치를 낮추는 것으로 생존하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비관을 할수 밖에 없는 문제를 만들지를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방에서는 정부가 심부름꾼 어쩌고한다고 한국도 그렇게 봐야한다고 좌파뿐만 아니라 국까나부랭이들이 지랄하지만.. 동양에서의 정부란 심부름꾼이기 이전에 솔선수범해야하는 반장이라는 존재와 같다라는걸 잊어선 안된다는 걸 말이죠. 흔히 이러죠? 도대체 정부는 뭘하고 있냐고요.


결국 현재 한국에게 있어서 피로스의 승리(Pyrrhic victory)는 대놓고 따놓은 상황에서 맞춤형 억제전략 운운하는것만큼 헛소리하는 것 없다는걸 보여준꼴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북괴가 저리 도발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일것이고요. 소모전략에 치중해 있는 현실도 결국 그런 모습이 반영된 수동적 모습이라고 밖에 안보이니까요. 어떻게보면 대한민국의 현재 전략인 =억제=라는 개념에 완전히 함몰되어서 유동성을 잃어버린 안보현실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어서 안타까울뿐입니다.


애초에 이러다보니 선제전략에 대해서나 억제전략에 대해서나 혼용할줄 모르고 하지 못하는 국가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도 우리의 국가전략과 국방전략의 모습일테니까요.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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