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징비록 끝남.

드디어 끝났습니다. 

역사왜곡과 원래 기획하여 보여주겠다던 지상전 중심의 임진왜란 이야기는 없고 결국엔 불멸 시즌2 찍는 형국에 가깝게 되었지요.

솔직히 불멸의 이순신 시즌2라고 하기에는 드라마 전개의 퀄러티가 훨씬 전보다 떨어지는게 현실입니다. 더 문제는 절대 선을 지키고자 역사왜곡을 너무 했고 동시에 조선의 현실을 또 지금의 현실비교 타령한다고 막나갔죠.저는 제작진중에 국까가 결정한줄 알았어요. 국까 혹은 일뽕국까놈들의 조선 이야기할때 보여주던 그 더럽고 역겨운 조선말 병폐의 일반화를 보여줬기 때문에 더더욱이요. 

더 문제였던건 지상전 중심으로 제대로 보여주지를 못했다는게 가장 심각합니다. 임진왜란 초반의 지상 전투 문제는 사실 굉장히 뼈아프게 중요한 것들이 많은데 그게 싹다 무시되거나 스킵되었습니다. 표현도 엉망이었죠. 상주 전투-탄금대 전투는 어처구니가 없는 전개에 적용을 했죠.(탄금대 전투에서 일본 고니시군 전력이 절반이나 박살이 났다?ㅋㅋㅋ)

게다가 조선 조정의 뭔가 정치이야기는 거의 없고 그냥 찌질이 선조 시트콤이나 보여주고 있었으니..

배우들만 아깝게 한 드라마일뿐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후속작 =장영실=이 지금 이 =징비록= 처럼 의무감에 사극을 보지 않게 해주기를 정말 매우 간절히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