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광개토태왕 3화까지 보고 이야기할 생각이었지만.. 그냥 하겠습니다. 우선적으로 사극에서 중요해진건 이제 고증입니다. 서양도 이제 90년대말에 들면서 이러한 고증적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높은 효과와 문화선전을 해댔지만 한국사극은 여전히 개판오분전입니다.  물론 그나마 KBS가 정통사극을 표방하면서 나름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한국의 한계적 현실은 여전합니다. 물론 근초고왕에 오면 나름 상당히 변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물질적 고증이 특히 말이죠..

문제는 광개토태왕에 오니 다시 개판을 친다는 겁니다. 아무리 촬영중이 근초고왕때라지만요.


님아? 백라관은 어디가셨어요?

근초고왕에서는 고국원왕이 분명하게 썼던 고구려 태왕의 복장인


여기 백라관이 어디가셨을까요? 근초고왕때 잘만 재현을 해놓더니.. 광개토태왕에서는 싹 사라졌습니다. 정통사극이 이래도 되는거임?


고구려 태왕과 왕후의 재현 모습..

어디갔냐고요? 대체? 아니 첫등장부터 또 어디서 중국식의 모습을 판을 치는 모습을 보이고 광개토태왕 운운하면 광개토태왕이 무덤에서 일어날 기세를 만드시는건 도대체 뭔지 의문스럽습니다. 그리고..


중장기병은 나름 최대한 충실했지만.. 문제는 광개토태왕이죠.. 이미 나오기 전부터 이야기했던 것이지만.. 어디서 중국식 갑옷+환타지를 추가해놓고 심지어 투구도 안씀.. 근초고왕때 근초고왕이 투구쓴것과 너무 비교가 되는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고증 잘해놓고 다시 개떡으로 환원하면서 광개토태왕 위대성 운운하는 독백 이야기 나온 것도 기가 막힌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2화에서 잠깐 대조영때 재현때 고구려 투구를 쓰지만 3화에서는 다시 은근슬쩍 빠지더군요; 3화는 지켜봐야겠지만요.


초라하게 부하 수십명을 이끌고 달리는 태왕?


그리고 솔직히 KBS의 실망스러운 모습중 하나로 독백에서 이 장면을 정말 CG처리를 했어야 맞지를 않나 싶습니다. 광개토태왕이 앞장서는 고구려군이 얼마 되지도 않는 기병대로 움직이기 보다는 대규모의 군대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CG를 통해서 보여줬다면 과연 어땠을지 저는 의문입니다. 오히려 CG를 안내야할때는 내더니만 내야할 때는 안내는 우를 범하더군요.

  
대조영때 나온 잘못된 갑옷들이 다시 재현되는 현실 문제를 볼수 있습니다. 투구부터 시작해서 갑옷까지도 말이죠. 물론 광개토태왕 1~2회 촬영시가 근초고왕때라는 점을 고려하면 분명하게 1~2회는 이해를 해줄수 있습니다. 하지만 3회때도 이 지랄 병인데다가.. 문제는.. 광개토태왕 1~2회 중간중간에 근초고왕때 이미 상당히 고증에 근접했다고 평가를 받은 고구려 투구와 갑옷을 등장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엑스트라들이 많이 입던데..


도대체 여기서는 엑스트라들이 떡하니 입고 주연들과 조연들은 안입는 이유가 뭔지 개인적으로 납득시켜주실분 계십니까? 솔직히 부장급들이 대조영에서도 엑스트라 장교급으로 입던 갑옷과 투구를 입는건 최소한 이해를 한다 이겁니다. 그런데 떡하니 고증 재현해둘거 다 해두고 조연과 주연들에게는 대조영때 나온 고증정신에 엇나가는 갑옷을 입힌 이유는 뭘까요? 솔직히 그런 면에서 물질적 고증의 문제는 근초고왕이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을수 있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악역인 고국원왕이 더 튀어보인다는 느낌까지 받았죠. (본인이 고구려빠로 하찮은 백잔의 부여구따위는 안중에 없다능..ㅋ)

그리고 문제는 고구려군 병사들 문제가 있습니다.


애네들이 고려군이여? 고구려군이여?

천추태후때 나름 몽골주를 착용한 애들을 등장시키더니만.. 7세기즈음에 사용된 걸 우찌 4세기말 5세기 초때 넣느냐 이겁니다. 예 물론 이해해줄수 있습니다. 어차피 고려시대 갑옷이나 투구 대부분이 사실상 고대시대즉 삼국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것과 농오리 산성에서 몽골주 형태와 투구가 출판된 점등이 인정되니까요. 


사실 보면 근초고왕에서 나온 이런 투구가 벽화나 고구려군의 모습에 잘 적용했다는 점을 본다면 천추태후때 워낙 많이 본 저 고려군의 모습은 저 개인적으로 사실 좀 안좋게 보는건 매한가지입니다. 물론 근초고왕 촬영중이니 그런 점을 감안한다고 해도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저 모습과 근초고왕에서 고구려군 재현에서 나온 모습이 혼용되기를 바랄뿐입니다.) 사실 이글루스의 무갑님도 그러셨지만 광개토태왕때인 4~5세기는 종장판 투구나 소찰투구가 고증에 맞죠. 근초고왕때 고구려군이 종판장 투구형태를 쓴것도 보면 충분히 고증에 충실했다는걸 볼수 있는 대목이라 생각합니다.


잠깐 나오는 것이지만.. 고구려군의 찰갑형태를 재현한 갑옷을 엑스트라 분들이 입은걸 볼수 있습니다. 위에 1회에서 나온 천추태후때의 모습과 정 반대의 혼용된 모습은 분명하게 긍정적이고 갑옷재현에서 상당히 나름의 노력과 수고를 볼수 있었던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왜 은근슬쩍 대조영 초반에 나왔던 고구려군 사병들 복장에  태조왕건때 고려군 복장을 섞으심? 저 복장 제일 꼴보기 싫은 모습이던데 말이죠.. 차라리 천추태후 복장이 백배낫지 말입니다.


고구려군 부장급 즉 사관(장교)급 갑옷을 보면 좀 새로워진것 그리고 근초고왕때 와 대조영때 그리고 태조왕건때 나온 투구와 갑옷이 상당히 섞여있습니다. 사실 큰 문제는 아닙니다.(개인적으로 삼국기에서 잘못 재현되었다는 저 뿔투구를 상당히 싫어하는 편입니다만..) 부장급들 갑옷재현은 인정할만하다라는 입장입니다. 즉 용인할만하고 또 우수한 면모도 있다라는 사항이지요. 더욱이 이제 근초고왕이 끝났으니 갑옷물량도 그쪽으로 싹 물러지면 더 좋은 모습들 보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리고 부장급 소개 사진들 3개중 세번째 사진에서 고구려 무사들 봐도 칼을 메던데.. 왜 대왕세종에서 잘 재현해두고서 안하는 이유는 뭐임? 칼을 언제까지 손으로 들고 다니려고 하는건지..


그리고 중요하게 이제 창기병이 재현되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하 생각합니다. 물론 근초고왕에서처럼 중장기병의 모습의 개마문제는 남아있긴 하지만.. 충분히 중장기병에 상당히 근접한 모습은 의미있는 사항이라 생각합니다.(자세히보면 근초고왕때 백제군 투구가 섞여있음..ㅋㅋㅋ)


2회때 등장한 대조영때 재현된 고구려 투구를 착용한 담덕.

근본적으로 고증은 솔직히 근초고왕때 나온 재활용의 활용능력을 보거나 새로 재현한 갑옷형태를 볼때 저는 상당히 불만적인 입장이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주-조연들의 갑옷문제는 가히 심각한 수준이니까요.
3화 이후부터 아주 지켜볼 생각입니다.


냉정하게 평가를 한다면.. 고증을 나름 잘키켜가는 엑스트라들외 지멋대로 판타지를 입어대는 주-조연들의 사극이라고 평가를 우선은 합니다. 아 빠뜨린게 있어서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대신들 모습이나 왕 모습 전부.. 대조영때 모습 그대로이던데..  특히 모자.. 근초고왕에서는 문관 형태를 나타내는 책인데.. 애네는 왜 전부 문관이면서 죄다 무관 책의 모자를 쓴 이유는 뭘까요?ㅋㅋㅋ 근초고왕때 열심히 재현해두고도 안써먹는 이 황당 실태를 본인이 어찌봐야 하나 싶습니다.솔직히 대당주인 여소이야 무관이니 맞다 쳐도.. 국상인 개연수등이 왜 무관용 책을 쓰고 있는건지 설명 가능하신분 계심요?ㅋㅋㅋ 물론 엑스트라 고구려 관료들중에 문관용 책을 쓰고있는 양반들이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태자인 정태우는.. 무슨 모자도 없고;; 고구려때 저런 모자들이 신분을 상징한다는 것도 모르는건지..

다음은 후연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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