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정말 오래전에 보고 나서 단 한번도 못봤습니다. 영화채널에서 해주던 이 영화가 이해하기 어려웠거든요. 처음 봤을때요. 우선은 커트 러셀(Kurt Russell)과 게리 부시(Gary Busey) 두사람을 액션영화에서 많이봤던터라 두사람때문에 보긴 봤죠. 악역으로 나오는 제이슨 아이삭스(Jason Isaacs)는 사실 처음볼때는 저한테는 누군지도 모르는 양반이었기에 두사람때문에 봤는데..



사실 당시에 2010년에 그렇게 군인을 양성한다는 것에 흥미를 느꼈지만.. 도대체 초반에 시끄럽게 화려하던 것과 다르게 내용은 인간성을 잃은 존재가 인간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걸 정말 나중에야 알게되더군요. 처음 봤을때는 뭐 이렇게 답답한 영화가 있나? 하고 중간부터 거의 끝 마무리는 안보다시피 하고 나서 엔딩만 봤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다시보니.. PTSD 문제와 함께 군인의 사회복귀와 제복 입은 국민으로서의 인간성의 고찰을 보여주는 느낌이 들더군요. 동시에 지휘관이 자기 부하를 소모품으로 알면 어떻게 되는지도 고금의 진리를 다시보여준 형태였다랄까요?


https://namu.wiki/w/%EC%86%94%EC%A0%80(%EC%98%81%ED%99%94)


나무위키쪽에서 상세히 적어놓으셔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만.. 사실 B급 액션영화 수준의 영화라서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게 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배경상 2010년에는 아이때부터 적자생존 원칙으로 철저한 인간성이 배제된 군인을 키우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 헤일로의 스파르탄2와 거의 유사한 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나마 스파르탄2 애들은 적자생존 원칙이라도 하지 않았지 여기는 낙오하면 그냥 즉결처분이니.. 덕분에 인질이 잡혀있어도 주인공인 토드(커트 러셀(Kurt Russell)분)은 다른 부하 or 동료들은 민간인이 있으면 사격하지 않는 원칙을 깨면서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수많은 전투경험으로 무적을 자랑하는 솔져들..


세계3차대전에 우주전쟁등을 치루면서 솔져들 중에 명실상부한 최고의 군인으로 그와 그의 동료들이 존재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조작으로 탄생한 신형 솔져들이 나오면서 그들이 버림받고 퇴물취급받는 형태 그리고 자신의 모든걸 다 받쳐서 충성한 조직이 자신을 그야말로 소모품 취급하는 형태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어떻게보면 전쟁의 현실을 보여주는것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인간사회 현실도 저 모양인 경우가 많지만요.



신형솔져와 구 솔져


결과적으로 인간성을 잃고 파괴적 행동만  하던 주인공 토드에게 버림을 받은 것은 결과적으로 인간성을 다시 찾아가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만 사실 거의 인생의 대부분을 철저하게 인성이 말살되어서 살아가는 존재로 있던 그에게 버림받은 행성에서의 민간인들과의 삶은 부적응의 연속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 부분은 PTSD의 전형적인 모습을 볼수 있는 사례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난민들에게도 외면받고 보호자를 자처하던 사람에게도 오해를 받아서 추방을 당하게 되었을때 토드가 생전 처음으로 눈물이라는걸 흘리는 모습은 말살된 인간성을 찾아간 하나의 모습이 아니었나 싶더군요.



토드에게 인간성을 가르쳐주게 되는 가족..


게다가 토드가 신형 솔져들보다 못해도 수많이 단련되고 경험을 통해서 신형 솔져들을 박살내는 상황에서 잠깐이지만 원래 동료들이 퇴물취급받는 모습이 나오던 것도 잠깐 보여주는데 결국 병력손실이 나오니까 구형장비를 줘서 기존 솔져들에게 비아냥 대면서 임무를 맡기는 모습이 그건데 와 그래도 열심히 충성하는 애들한테 완전히 병신취급하는 꼬라지가 정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형솔져들에 비하면 거의 맨손이나 다름없는 장비로 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합니다. 아무런 불평없이 말이죠. 자신들이 이 임무를 마지막으로 완전하게 버림받고 폐기된다는걸 알면서도요.(왜냐하면.. 상관들이 걔들 버리고 떠날 준비를 하거든요.)




제이슨 아이삭스(Jason Isaacs)는 여기서 정말 개찌질이 장교(대령)역을 잘 보여주고..게리 부시(Gary Busey)는 여기서 그래도 인간적인 정이 조금이라도 있는 장교의 모습을 보이지만.. 사실 여기서 이들을 지휘하는 이 4명의 지휘관들은 정말 개자식들이라고 밖에 평가가 안나옵니다. 그래도 자기들이 지휘관이고 부하들이자 얘들도 인간이라는걸 알텐데 지휘관으로서의 리더쉽은 그야말로 개쓰레기 수준이니.. 그나마 게리 부시(Gary Busey)는 인간적인 모습이라도 보여주어서 덜 까이지만..(게다가 구형 솔져들 버린다는 것에 나름의 저항을 하다가 즉결처분 당하는 것에서..) 나머지는 정말.. 와.. 특히 여자 장교는 정말 답이 없을정도랄까요? 개인적으로 옛 경험이 생각나서.. 더 분노를 하게되던데.. 완전폐기하려고 쓰레기같은 장비주고 구형 솔져들에게 임무맡기면서 비아냥대는게 바로 저 여자장교거든요.


결국 토드가 신형 솔져들 전투력은 높지만 경험과 창의성등이 부족한 그들이 쓸려나가고 나서 살아남은 민간인들과 함께 구형 솔져들 앞에 나서자 구형 솔져들도 결국 더는 참지 않고 토드의 편에 서서 반란을 일으키던것도 나름 인상 깊더군요. 뭔가 많은 말들을 하고 싶어하지만 오랜시간 상관의 명령외에는 말을 하면 안된다고 훈련받아와서 생활화되어있고 감정도 인성도 없는 그들이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유대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에서 뭔가 감정이입이 된다랄까요?


마지막에 우주선에서 좋은 행성으로 가게되면서 위에 꼬맹이가 작전실로 와서 토드에게 안아달라고 했을때 다들 당황해하지만 토드가 인간적인 모습을 찾아간 모습에서 자신들이 낯설지만 그들도 받아들이는것 같은 모습을 끝으로 끝나는게 의미는 있어보이더군요.


병영문화와 PTSD의 대칭점으로서 본다면 나름 의미는 있습니다. 지휘관이 부하들을 대하는것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보여주거든요. 고금을 통틀어서 지휘관이 부하들을 대하는 것을 영화속에서처럼 개판으로 했다가는 어떤 전쟁과 전투에서도 이긴 군대가 없었다는걸 감안한다면 특히 말이죠. 더욱이 철저한 공동생활속에서의 개인의 모든것이 박탈당하여 살아가는 군인의 모습은 많이 씁쓸하더군요. 왜 전 우리 한국군이 처음봤을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다시보니까 왜 그리 생각나던지 알길이 없더군요.


동시에 그렇게 통제된 생활속에서 있던 사람이 최소한의 평화가 있는 곳에 나왔을때 얼마나 적응하기 힘들어하는지 특히 PTSD에 의한 괴로움 호소가 무엇인지도 보여주지만.. 얼마든지 그사람들을 믿고 격려와 관심을 준다면 충분히 그들이 극복해나갈수 있다는 점도 함께 볼수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가 B급 영화라서 소품재현등이 좀 눈이 높은 저로서는 그래픽 재현이나 장비가 사실 웃음이 나올수 밖에 없었던 입장이라고 봅니다. 처음 봤을때도 뭔가 아닌것 같은데.. 라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신형 장비로 무장한 신형 솔져의 장비.



구 솔져들의 맨몸 수준의 장비.


뭐 이런 수준이긴 하니까요.. 물론 제작당시가 90년대라는 점을 감안해볼 필요도 있지만.. 당시에도 좀.. SF적인 형태가 아니면서 너무 무리한 형태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ㅋㅋ 군대의 비인간성 운영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볼수 있고 동시에 인간이 인간성을 잃은 병사의 위험성이나 그것의 회복과정도 다시한번 느껴볼것 같긴 하지만 좀 너무 요란한 느낌이 세다는 생각은 다시봐도 그렇긴 하네요.ㅋ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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