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눈물을 다시보고 있습니다만.. 역시 지금봐도 명작은 명작입니다. 이게 진짜 역사드라마 즉 사극이죠. 

그런데... 용의 눈물의 진주인공과 진히로인은 역시 이 두사람들입니다.



이방원과 민씨(원경왕후)와의 모습을 보면.. 역시 주인공과 히로인답구나~




이런 느낌이랄까요? 원래 용의눈물의 주인공은 이성계인데.. 태종 이방원이 된 것이나 메인 히로인이 원경왕후가 된건 역시 유동근씨와 최명길씨의 연기력때문이라 봐야겠죠?

아무튼.. 이걸 보면서 느끼는거지만.. 원래 역사에서도 태종과 원경왕후는 더럽게 부부싸움하기로 유명했습니다. 영웅호색(내가 영웅이니 당연히 하렘)이라 생각한 태종과 자기만 바라봐줄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원경왕후와의 관계가 좋을리가 없죠. 자세한건 한번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덕에 태종은 참 하렘만들기가 어려웠던 걸로 기억합니다.(물론 자기뜻대로 그리고 내조해야하는 본부인이 해서 만들긴했지만요.) 고로..


본부인의 내조(?)가 하렘을 만든다.


는 당시의 만고의 진리인듯 해요.. 지금 소년만화나 상업지의 하렘물도 그러하지만요. 모든건 역시 본부인하기 나름..드라마에서 아주 재미있는 일화를 이야기해본다면..




어느날 밤.. 시댁에 갔다온 원경왕후가 남편을 보러 갔더니.. 왠 계집하고 놀아나네요?


-나리! 나 들어가기전에 언능 나오라능..-


이라 외치며..마음같아서는 당장 들어가서 꼬리친년 머리끄댕이를 다 뽑아버리고 싶지만 인내하며 계속 외쳐댑니다.




-내가 지금 음양합일중인데 왠 말이 많음? 가서 술상이나 봐오셈-


이라 응수하는 태종.. 바람피는 태종은 둘째치고 바람핀 상대(꼬리친년)이 바로 자기가 어릴때부터 데리고 있던 몸종 덕실이라는 것에 더 분노!





-야 이년아 죽을래?-


태종의 승은을 입은 덕실이 이지메 시작..




옷벗기고 욕하기..(니년이 이래서 꼬리를 쳤지!)



허구헛날 불러서 분풀이..



화가 나서 친정으로 내쫓기..


3단계 콤보를 시전하시는 원경왕후 마마.. 그런데 그럴때마다..




-조까는 소리 말고 그만하지?-


태종이 실드를 졸라게 쳐줍니다. 결국 2살이나 어린놈의 남편에게 두손두발 다든 원경왕후가..




투덜대지만.. 가득이나 정도전하고 쌈박질하느라 바쁜 태종은 바가지나 긁어대며 내조한답시고 설치는 본부인에게 짜증만 냅니다. 바가지와 투기폭격에도 꿈쩍하지 않는 태종에게 결국 항복...




-어쩔수 없이 인정은 하는데 앞으로 꼬리치면 뒈짐.. 명심하셈..-


결국 덕실이를 작은 댁(후궁)으로 들이는데 동의를 하고 분을 삭히는데..(그래도 남편 좋다는거 다해준건 대단한 내조인듯.. 저러니 잘난 남편에 잘난 아들만든 유일케이스일지도..)

하지만.. 앞으로 이 짓거리를 8명한테 더한다는 사실.. 용의 눈물에서는 저 덕실이나 신빈이라도 나오는데.. 나중에 효빈첩지를 내렸다라고 하는걸보면 두번째때문에 아무래도 급하게 바뀐 설정변경인듯하더군요.


그리고 어떻게 싸우냐고요? 용의 눈물에서는 너무 잘 표현해줬어요.



이렇게 싸워댔다고 합니다. 이래서 용의 눈물이 진짜 정통 대하사극이자 명작 소리 듣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게 아닐지...

여담이지만.. 작중에서.. 덕실이가 임신했다고..난리를 치기도 했다는 사실..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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