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마비전이라 불리우는 이 전략에 대해서 작은 간략한 소개나마 올려봅니다. 세부적인걸 군사전략서적들에 있긴 합니다만.. 인터넷에서는 올라온게 이게 전부입니다.
최근 군대에서 '효과기반작전'이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이는 미군들이 창안하여 걸프전쟁과 최근의 이라크전쟁에서 사용한 전법으로서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알려진 새로운 접근방법이다. 이를 함축적으로 설명한 글이 있어서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전쟁, 전략, 군사 입문' (법문사, 2005), pp. 162-163.
‘효과기반작전(EBO, Effects-based Operations)’은 미공군에서 개발되었고, 걸프전쟁에서 도입되었으며, 이라크전에서 본격적으로 적용되어 성공한 미군들의 대표적인 현대적 전법이다.
효과기반작전은 군사작전을 수행함에 있어서 특정한 표적을 공격하여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그 표적을 공격하여 달성하고자 하는 효과(Effects)에 초점을 둠으로써,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다른 표적을 선정하거나 요망되는 효과에 가장 적합한 공격수단을 선택한다는 개념이다.
대부분의 전쟁에서 적 저항의지의 박탈이 전쟁의 목적이라면 이를 위하여 반드시 적의 전체 군사력을 격멸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적의 전쟁지도체제 등 가장 핵심적인 요소만 파괴시킴으로써 적의 저항의지만을 박탈시키면 된다는 개념이다.이러한 효과기반작전을 사용함으로써 군대는 소모전을 회피할 수 있고, 표적 선정에 있어서 융통성을 강화할 수 있으며, 공격수단의 운용폭도 증대시키고, 각 군간의 합동작전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다. 이는 걸프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통하여 그 효과가 실증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개념이다.
효과기반작전은 군사작전의 모든 영역에서 다양하게 적용된다. 예를 들면, 적의 전기공급을 중단시키기 위하여 항공기로 적 발전소를 폭격하려고 하였는데 적 요격기의 충돌과 방공포로 불가능했을 때 그 발전소 파괴에만 집착하면 계속되는 공중전으로 피해만 급증하고 시간만 가기 때문에, 발전소가 아닌 변전소의 파괴나 송전선의 절단 등으로 표적을 바꾸더라도 '전기공급 중단'이라는 동일한 효과를 거두면 된다는 시각이다. (추가)
워든(John Warden)의 ‘병행전(parallel war, 공격대상의 핵심성을 기준으로 야전군사력, 국민, 국가기반체계, 핵심시설, 지도부 등으로 표적으로 구분하였을 때, 과거에는 아전군사력부터 순차적으로 공격하여 적 지도부의 공격에까지 이르렀으나 이제는 모든 표적들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고, 공격해야 한다는 개념)’ 개념이 기초가 되었고, 정밀타격능력 및 스텔스 기술 등으로 인하여 그 위력이 급증하였다. 특히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쟁수행방식이 요구되는 현재의 시대적 추세에 적절하게 부응하는 결과가 되었다.
다만, 효과기반작전은 파괴의 최소화를 지향하기 때문에 적으로 하여금 굴복할 동기를 느끼지 않게 할 수 있고, 고도의 훈련 및 군사과학기술 발전이 요구된다. 이라크전쟁 이후 미군들이 겪는 안정화작전의 어려움에서 볼 수 있듯이 최소한으로만 적 군사력을 격멸함으로써 적후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의 실제 시행을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와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고, 정확한 전장감시 및 정밀타격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