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즉 유용원의 군사세계에서 maxi님의 차세대 기갑차량 관련 포스팅입니다.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pn=1&num=77979
출처링크에서도 많은 의견들을 볼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아래 클릭하면 원문을 볼수 있습니다.(링크로도 볼수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maxi(김민석)입니다.
오늘은 평소에 제가 고민해 왔던 부분에 대해서,
회원 여러분들과 같이 의견을 나누고 토론해 보기 위해서 글을 씁니다.
전투기 이야기는 이제 지겹습니다.
한국 공군은 보라매 사업, 한국 해군은 울산-2 사업을 하는 동안 매니아들이 많이 걱정도 하고, 우려도 하고 논란이 되고 있지만, 정작 한국군 전투력의 핵심인 육군, 그것도 육군 기계화부대의 미래 모습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다음과 같은 사실 때문에 차기 장갑차량의 개발이 논의되고 있지 못하다고 봅니다.
1.K-2 흑표전차와 K-21 보병전투차의 트러블과 전력화 지연으로 인해서 흥미가 떨어짐
2.북한의 위협이 대량살상무기에 강조되어 미사일/전투기 전력증강에만 관심이 집중됨
3.중국-일본과의 분쟁이 지상군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해/공군력으로만 분쟁이 일어남)
하지만 저는, 주력전차,보병전투차,자주포와 같은 고중량 장갑전투차량의 개발 로드맵을 지금부터 확실히 연구하고, 어떤 방식으로 신규 차량을 개발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을 들 수 있습니다.
1.북한과 중국의 기계화 세력에 대응하려면 신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북한은 장갑화된 보병 전투차, 수륙양용 경전차, 주력전차를 스스로 설게하고 양산 중입니다.
특히 이번 천마-폭풍-선군호로 이어지는 신형 주력전차는, 북한이 전차전력의 개량에 심혈을 기울이며, 독자 설계를 기반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의지를 볼 수 있습니다.
최신형 전차 선군호의 경우, 거대화된 주조 포탑과 차체로 T-72와의 연관성이나 기술도입을 우려했지만,
여러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해서 T-62 전차를 기본으로 확대한 차체에, 대형 주조 포탑을 조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선군호의 성능이 낮다는 증거가 아니라, 북한이 전차를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하면서, 전차의 거주성, 편의성, 전투지속능력에 신경을 쓴 증거임과 동시에, 러시아식 주조 복합장갑+반응장갑 기술을 도입했다는 증거로 봐야 합니다.
선군호 전차가 125mm 활강포가 아닌 115mm 활강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결코 우습게 보면 안됩니다. 기술적으로 125mm 활강포는 날개안정식 철갑탄의 관통력에 중요한 세장비, 즉 구경 대비 탄자 길이를 늘리는 것이 힘들고, 고품질의 115mm 활강포라면 120mm 활강포와 큰 차이없는 포구초속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민간기술의 발전 또한 북한 주력전차에게 유리합니다. LOGIR 유도 로켓 등에 사용되어 주목받기 시작한 비냉각식 적외선 열상소자의 경우, 민간제품으로 둔갑하여 북한이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및 각종 IT기술의 발달로 GPS/글로나스 수신기, 각속도계, 자이로스코프의 구매가 용이해졌습니다. 민수용 OS를 사용하여 전투장비의 미션 컴퓨터로 사용하는 사례도 늘어났습니다
숫적 우세를 가진 PT-76급 수륙양용 경전차의 경우, 방어력은 낮을 지라도 구 소련제 76mm 포는 포탄에 따라 우리 K-21 전차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작전계획은 대한민국 육군의 기계화부대가 이런 북한의 주력 기계화부대를 직접 상대하도록 계획되어 있고, 한미연합 공군의 근접항공지원 능력은 수요에 비해 부족합니다.
또한, 유사시 중국이 한반도 내로 진입할 경우, 정치외교학자들은 대한민국 육군이 직접 상대해야 하며, 한미연합사 휘하 병력, 즉 주한-주일미군과 미 해병대는 평양-원산선 이북으로 상경하는 것이 큰 외교적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이야기합니다.
중국 기계화부대는 바다 건너 적이 아니라, 직접 맞부딪혀야 할 기계화 부대입니다.
2. K-2 흑표전차와 K-21 보병전투차, K-9 자주포는 평시 경제성, 다목적성,전시 전투지속능력, 다표적 공격능력, 전 방위 방어력, 위장과 생존성이 부족하다.
K-2 흑표전차와 K-21 보병전투차는 세계적인 성능을 가진 장갑차량이지만, 기본적으로 80년대 후반의 유럽
장갑차량 개발계획에서 그 개념을 빌려온 것입니다. 자동장전장치, 120mm 55구경 활강포, 신형 엔진으로 차체 길이를 줄여 중량을 경감시킨 것, 상부 경사장갑으로 방어면적을 줄여, 전면장갑을 강화시킨 것들은 모두 레오파드2의 개량계획에 포함되었던 것입니다. (레오파드2 A5 말고 실제 제작되지 못한 계획을 뜻함) K-21 장갑차의 제한적인 복합소재나 40mm 기관포, 전차와 동등한 사격통제 장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20년 동안 4세대 전차가 등장하지 않고, 신기술이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이지요. 2천년대 초반부터 가시화된 각종 신기술들을 적용하기에는, 현재 K-2 전차와 K-21 전차의 개량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한계가 있고, 새로운 차량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는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3.방산시장에서 장갑차량의 수요는 막대하고, 수출경쟁력을 위해 국내 장갑차량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
K-2 전차와 K-21 전차는 이미 국제방산시장에서 고배를 몇 차례 마신 바 있습니다. K-2 전차의 경우 자신의 기초 기술을 사용한 터키 전차와 정면 승부중이나, 어려운 싸움에 있습니다. 터키 오토카사는 전통적으로 우리 장갑차량의 장점이었던 유럽식 차량에 저렴한 가격을 자랑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차세대 장갑차량은 신기술을 사용하여 터키 및 중국과 같은 신흥 방산세력보다 높은성능을 가져, 미국,독일,러시아와 같은 선진국과 동등 이상의 능력을 갖춰야 향후 2020년대 지상차량 방산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신규 장갑차량은 어떤 구성을 가져야 할까요? 저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차체/모듈화
1.임무가 아니라 중량으로 구별된 여러 차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미래 전장환경에서 경전차, 중형전차, 중형 보병 전투차, 경량 보병전투차 중, 어느 것이 필요할 지, 수출시장 전망이 밝을 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MRAP 논란에서 한반도 환경에서 어떤 방어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다양한 논쟁이 있었지만, 북한의 대응 전략에 따라 우리는 30톤 무게의 경전차나 60톤 무게의 보병전투차가 필요할 수도 있고, 30톤 보병전투차와 60톤 전차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IED 기술의 발달과 전통적인 직사화력-전차-의 개량은 어느 쪽이 더 효율적일지 앞으로 가늠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저는 차세대 궤도 장갑차량은 전차와 보병전투차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30톤급 A400M 수송기에 실을 수 있는 차량과 60톤급 C-17 수송기에 수송할 수 있는 차량, 두 대의 차대를 계열화-공통화 하여 개발하고, 수출 수요와 전장 환경에 따라 탄력적으로 여러 종류의 보병 수송차량과 직사 화력지원 차량,지원차량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차체는 실제 전투 환경에서, 현존 차량보다 적은 유지 관리 노력이 들어가야 합니다.
차세대 궤도식 전투차량은 제작 단가는 현존 궤도식 전투차량인 K-21과 K-2 보다 고가이더라도, 현재의 차량보다 더 쉽고 가볍게 전투지속능력을 유지시켜야 합니다. 즉, 더 적은 유류로 더 장기간, 장거리 작전이 가능해야 하고, 주요 부품들의 수명주기를 길게 하여 오랜 시간 작전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추진기관을 하이브리드로 하는가, 디젤로 하는가로는 해결될 수 없고, K-21 과 K-2 전차보다더 오랜 전투지속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전투지속능력은 단순히 기름을 덜 먹을 뿐만 아니라, 열상조준경, 주포와 같은 정밀한 장비도, 수 시간 전투가 아닌, 수십-수백시간 전투에도 부품의 교체없이 임무에 투입되고, 장갑차량에 탑승한 보병 역시, 냉난방 장비와 생명유지장비, 전투실의 구성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3. 다양한 무게중심을 대응할 수 있고, 차량의 방어 구조를 쉽게 변경해야 합니다.
현재 궤도식 장갑차량은 GCV를 필두로, 전 방위 위협, 즉 급조폭발물이나 폭탄 테러와 같은, 전 방향 공격에 대응 가능하도록 요구되고 있습니다. 비대칭 전쟁을 수행한 교훈 때문이지요. 전선이 확실한 전쟁에서는, 방어력의 중심을 전면에 두어 극대화 시키는 전통적인 방어 개념과 다릅니다. 문제는 방어력을 집중할 것인가, 분산할 것인가 결론을 내기 쉽지 않다는 것이고, 전투의 국면에 따라 필요성이 엄청나게 달라진 다는 것입니다.
차세대 궤도식 장갑차량은 가능하면 야전정비 개념으로 전면 방어 중심, 전 방위 방어 중심으로 장갑을 교환할 수 있거나, 개조를 용이하게 해야 합니다. 현재의 전차 및 장갑차량에는 전면 방어에서 측면-후면용 증가장갑을 붙이는 형식이 있지만, 실전 운용에서 이런 증가장갑의 장착이 차체의 무게중심 변화와 트러블을 일으키는 주요한 요인이 됩니다.
포탑/공격
1.주력전차를 제외한 표적에 대응 가능한, 많은 탑재수량을 가질 수 있는 무장을 장착해야 합니다.
한국의 기계화부대는 기본적으로 숫적으로 우세한 기계화 부대를 격멸해야 합니다. 현재 K-2 전차는 40여발의 전차 포탄을, K-21 전차는 XXX발의 40mm 주포탄을 가지고 있지만, 북한군의 전술에 따라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세 방향으로 제시할 수 있는데, 하나는 주포탄의 수량 자체를 많이 탑재할 수 있도록
차체의 크기를 키우는 것과, 포탄의 크기를 줄이는 것, 한 포탄이 여러 목표를 공격할 수 있는 것 등이 현재 실용화된 기술로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K-2 전차의 120mm 55구경장 주포는 가시거리 외 공격이 가능한 저가 지능형 자탄을
탑재하는 것은 물론, 120mm 주포에서 탑재할 수 있는 소구경 탄약을 만드는 방법도 생각해야 합니다.
일종의 예시이지만, 120mm 주포에서 약실을 교환하면, 짧은 탄피를 가진 소형 탄환을 발사 가능하게 하여
대형 탄약 30발/소형 탄약 30발의 구성으로 하는 구조도 가능할 것입니다.
K-21 전차의 40mm 탄약은 지나치게 많은 적재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본/영국의 CTA 기술을 가진 신형탄으로 옮겨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적의 위치를 명확히 알지 못할 때에도 공격 가능한 무장을 장착해야 합니다.
기존 직사 화기인 기관포와 포는 정확한 표적 좌표를 알아야 하며, 피아식별의 실패로 인한 오사가 잦습니다.2번 항목은 지능형 탄약을 사용하자는 것이 아니라, 비살상, 범위공격이 가능한 HPM 무기나 고에너지 무기를 장착하여, 피아구분이 어렵거나 표적을 명확히 찾기 힘들 때, 비살상 무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탄의 낭비와 전력의 저하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3.직사 화력과 곡사 화력을 동시에 갖추어 가시선-외 모두 대응해야 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현재 존재하는 가시선-외 공격수단보다 저렴한 공격수단을 확보해야 합니다.
포 발사 미사일이나 대전차 미사일의 지나치게 높은 단가는, 휴행탄수의 감소로 이어집니다.
적은 비용으로 5km 이상의 표적, 언덕 너머의 표적에 대응 가능한 무장을 개량, 또는 개발해야 합니다.
일본 자위대의 신형 CTA 방식 기관포가 곡사 사격을 지원한다는데, 저는 크게 주목하고 있습니다.
120mm 55구경 활강포도 포 발사 미사일이나 지능형 자탄보다 더쉽게, 포탄의 고각 사격을 하고 간단한 GPS 유도장비나 영상 합치식 유도방식으로 공격 가능한 포탄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네트워크 및 센서
1.외부 도움없이 소대 규모에서 화력 범위 내 표적을 획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대의 무기는 최대 사거리를 이용하는 것에 따라, 숫적 우세를 확보한 적에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전투기의 BVR 개념은 아니더라도, 독자적으로 주변 지역에 대한 위협정보를 수집하고 대응 가능하게 하려면, 포 발사형 무인비행기, 인입식 마스트, 무인 정찰 지상로봇과 같은 모든 수단으로 화기의 최대사정거리까지 표적을 획득할 능력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2.여러 종류의 상황인식 장비를 하나로 통합, 피아식별과 위장표적을 구별 가능해야 합니다.
현재 지상장비의 위장수준은 단일 센서로는 대응이 불가능합니다.
최소한 전파,음파,가시광선,열원에 대한 센서를 통합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차세대 장갑차량의 최소조건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3.동시에 다수의 표적을 상대할 경우, 위협순위 평가 및 표적배당을 자동으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항공기 및 공격헬기의 FCS와 같은 능력을 지상차량이 구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만, 현재 발달되고 있는
영상인식기술 및 2번에 열거된 다중 센서를 활용해서 대응해야 하고, 이것은 인간의 판단력 만으로는 무리가 있습니다.
4.지상작전용 무인로봇을 안전하게 통제하고 회수할 수 있는 설비가 있어야 합니다.
무인로봇은 향후 지상작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정찰,공격,수송임무에서 지상로봇의 가치는 무한합니다.
단순히 로봇을 수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력이나 연료를 공급하는 허브로서 차세대 장갑차량은 기능해야 합니다.
방어
1.짧은 시간 동안 축차적으로 벌어지는 다수의 공격, 한 방향에 집중된 공격에 대응해야 합니다.
능동방어일 수도 있고 수동 장갑일 수도 있습니다. 전기장갑일 수도있고, 반응장갑일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같은 곳에 3회 이상의 공격이 중복될 때, 서로 다른 네 방향에서 동시에 공격을 대응할 수 있는
장갑개념이 필요합니다.
현존 능동방어 체계로는 동시 축차 공격이나 전방위 공격에 취약하고, 복합장갑도 구조상 1회의 방어를
전제하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를 발전-개량시켜야 합니다.
2.적의 공격에 격파되어도 승무원들의 생존확률은 높아야 합니다.
의자, 화생방 방어체계, 탈출구 등 여러 설비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철저한 M&S를 통해,
수 많은 시험을 거쳐 어떤 방식의 승무원 생존장비를 배치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탈출구의 위치가 5cm만 차이나도, 실전에서 피격된 전차 승무원의 생존이 결정될 것입니다.
3.장갑차량과 같이 운용하는 보병, 차량에 대한 공격도 보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전차나 보병 전투차가 혼자 기동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사실은 이미 이라크-아프간전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제가 말하는 차세대 장갑차량이 아무리 발전되었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제병합동작전은 유효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혹시 능동방어체계의 문제나 화기의 피해반경 때문에 비전투 피해가 나오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구동
1.현재보다 높은 연비를 가진 디젤, 혹은 디젤-하이브리드 파워팩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은 항속거리 문제가 아니라, 기동시간의 문제입니다. 재보급이 어려운 북한 지역에서의 운용은 현재의 최신형 전차와 장갑차가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입니다. 현재 흑표의 파워팩만 하더라도 CRDI 방식으로 인해 고급유를 사용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용하더라도, 전지의 현장교체가 용이하거나 불필요해야 할 것입니다.
2.현수장비는 지형을 파악하여 능동적으로 대응 가능해야 합니다.
병사의 전투력, 화기의 정확도, 기동성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장비가 현수장비입니다.
또한 군사용 로봇이나 무인정찰기가 대중화 된다면, 차체의 안정성은 기능고장이나 회수확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차체가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면, 달리는 차량에 로봇이 스스로 복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3.현수장비 및 궤도가 파괴될 시, 대대급 정비로 교체가 가능해야 합니다.
아무리 신뢰성이 높아도 현수장비와 궤도는 부서지는 것이 생깁니다. 현재 일부 장갑차량에서 채용된
고무식 궤도는 그 중량을 크게 증가시키고, 교환작업이 용이하여 야전에서 정비가 훨씬 쉬울 것입니다.
현수장비 역시 단순히 유기압이니 토션바니 할 것이 아니라, 대대급 전차 구난차량의 크레인과
소대급 병력을 사용해 교환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4.현재 장갑차량보다 높은 전력을 생산해야 합니다.
미래의 보병전투차량과 전차는 로봇과 보병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허브가 될 것입니다. 현재 연구되는 무선전력 송신기술은 하늘에 떠 있는 무인항공기에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예전 차량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전력 생산능력은, 전기장갑이나 HPM무기의 사용같은 차량 방호에도 요긴하게 쓰일 것입니다.
저의 개인적 평가.
기갑차량의 변화는 시대의 기술적 변화에 따라서 그 변화적 사항이 요구되기 마련입니다. 동시 기술적 요소 뿐만 아니라 전술과 전략 그리고 편제의 변화자체도 요구받는 사항이기도 하죠. 한국군의 현 K2/K21 전차-보병전투차의 개량에 관련해서도 생각해볼수 있는 중요한 여건이 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기갑차량의 개량이나 변화는 결국 유사시 상황에서 한국군의 생존성을 극대화하고 신속한 기동을 통해서 조기에 전쟁을 종결하는 작은 열쇠도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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