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채피 대부분 평이 그렇게 좋지는 못합니다. 실제로도 봤지만 그렇게 디스트릭트9처럼 흥미롭다라기 보다는 오히려 감독의 시나리오 전개가 거기에 갇혀 있다라는 느낌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다만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메세지를 보면..



인간과 똑같은 자율형 AI가 나왔을때 과연 그 AI를 나쁜 길로 가게 하는 것은 누구인가?


라는 걸 메세지로 던진 것이지만.. 전 이 메세지에 대해서 그 AI를 만든 놈이 나쁜놈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생명을 만든다는 의미는 상당히 많은 오류와 시행착오를 겪지요. 인간이 인간을 낳고 키우는 양육과 같다 이말입니다. 좋은 양육을 해도 좋은 사람이 되는게 어려운게 세상의 현실입니다. 그런 점때문에 그 어린아이와 같은 채피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면서 아이의 발전을 보여주기도 해서 두근두근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나중에 흑인 양아치들이 채피가 애원하는데도 그렇게 잔인하게 구는 모습에 저도 모르고 영화관에서..



-아 씨발 검둥이 새끼들..-


하고 분노를 느끼는 감정이입이 되었다랄까요? 저도 보다가 순간 튀어나온거라 말하고도 당황했는데..그렇기에 인간으로서 독자적인 생각과 사고방식을 갖는 형태를 체계적인 양육도 아닌 기술자의 욕망만을 위해서 독단으로 실현된다면 그것은 자칫 영화속에서의 채피가 아닌 완전히 매트릭스의 폭주하여 흑화한 기계AI가 될수 있다는 점이 순간 들더군요. 


영화속에서 채피는 가르쳐주는것에 이해를 하고 깨달아가지만 동시에 잘못 깨달아가는 것을 시행합니다. 그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면서요. 영화속에서 마지막에 좀 인간적이고 계속 내내 개새끼 건달인 닌자(그 배역을 하던 분이 정말 나쁜놈 소리가 나올정도로 연기를 제대로 하시더군요.)의 사례만 봐도 전 AI에게 자율권이 넘는 형태의 문제와 환경이 어떻게 항상 천사같은 사람이 그것이 잘못인지 모르고 잘못된것 같다라고 깨달으면서 나쁜짓이나 인간말살도 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셈입니다.



물론 영화속에서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과연 글쎄요.. 자율적인 AI를 만든 제작자가 자기뜻대로 안되는걸 보고 채피를 아이처럼 보살펴주던 여자조차 왜 그렇게 구속하려고하느냐라는 이야기를 하는것만봐도.. 자율형 AI를 정말 좋은 뜻에서 발전시키기에는 상당히 어렵다는걸 볼수 있다고 봅니다. 어떻게보면 저도 거기서 나온 휴 직맨이 맡은 빈센트와 같은 입장이기도 합니다. 위험성이 너무 크거든요. 과연 그런 AI가 필요한지 여부도 의문이고요. 단지 기술자의 기술발전의 욕망때문에 말이죠. 정말 인류의 수가 줄어서 자율형 AI가 필요할 시기가 올지도 모릅니다. AI가 나옴으로서의 위험성은 충분히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악역인 휴 잭맨이 만든 전투로봇을 보면 거의 미육군이 원하는 수준인데 왜 이걸 굳이 미친듯이 경찰용인 치안목적에만 판매하려고하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무장한걸 보니까 


40mm 고속유탄발사기+7.62mm 벌컨+70mm 유도로켓 4연장 발사기 1기+DPICM(처음에는 백린탄인줄 알았습니다.)자탄 미사일(소형화된 ATACMS) 1~2기 추정. 대근접전용 집게


이걸 어떻게 경찰용으로 아무리 치안이 개떡으로 유명한 요하네스버그라지만 어딜봐서 경찰용이라는 거에요? 영화속에서 나오는 모습보면 딱 육군항공대의 공격헬기 대체용이나 공군의 CAS용 근접지원무인기으로 쓰기 딱이더만요. 이걸 뭔 생각으로 경찰용 개념 혹은 보병용으로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오히려 



경찰용으로는 딱 이 스카우터 시리즈가 정말 딱이더군요. 


폭동제압+대테러용+인간보호+경량화


등등 경찰용으로 무장의 과도함도 없고 보병의 다목적 임무에 투입되기 딱좋고요. 인간의 통제까지 받는 것도 안전장치로 있고 따로 스위치가 있는 약점이 있는것도 아니고요. 애초에 체급과 개념적 특성이 완전히 다른데 이걸 동일선상으로 엮는다는 개념자체가 영화속에서 어이가 없었던 부분 아닌가 싶더군요. 게다가 현실적 문제로 따지고 들면 스카우터를 만든 기술자의 경호수준은 그야말로 엉망에 회사 보안수준은 개판에.. 회사물건을 유출했는데 어떻게 72시간이 넘도록 모른데요? 원참..


아무튼 AI에 대한 논의에 있어서 정말 이 영화가 주는 메세지 즉 자율형 AI에 대해 주는 메세지에 대해서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볼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영화는 긍정적이지만.. 전 글쎄요..특정용 목적(대체적으로 거의 성적목적용에 가까운 목적들이겠지만..)이상의 자율형 AI는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영화속에서 강하게 듭니다. 영화속에서 나온 채피의 성장과정이 현실에서는 채피처럼 순수하게 될지 아니면 결국 철저한 악의 존재가 되어서 인류를 위협하게될지는 충분히 가능성으로 있는 문제니까요.


개인적으로 자율형 AI가 탄생하여 생활속에 실용화 되었을 경우 인간은 기계처럼 더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존재로 가겠고 오히려 기계가 인간보다 더 따뜻하고 인간이 지닌 긍정적인 인간성을 너무 강하게 갖는 그야말로 절대 선(善)의 그런 순수한 존재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기계가 타락하지 않고 인간 스스로가 기계에서 동화되게 되는 현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그 자율형 AI를 설령 만들었을때 안전장치는 무엇이고 만약에 그 자율형 AI가 소위 진화라는것을 했을때 과연 인간 스스로 그것을 인정해줄것인가에 대해서도 충분히 생각해봐야한다는 메세지까지 주는 영화인 점이 특징이라고 봅니다. 


최고의 전투를 자랑하는 스카우터 22호가 채피라는 존재로 각성하는 모습이 영화속에서 가장 인상깊은 전개인것은 틀림없다고 봅니다.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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