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평가를 했으니 오류 문제를 지적하려고 합니다. 우선적으로 제가 아는 한도에서 말이죠.
이미 여러 다른 분들이 이야기를 해주셨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용어적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1. 후연-북위등의 용어사용..

태왕사신기때도 나왔던 용어중 하나가 북위라는 용어입니다. 북위 후연-후한-후진등과 같은 용어는 우리 역사에서 고조선-조선/고구려-고려를 각각 따로 보는 용어로 사용한 현대의 후대적 용어입니다.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우리 후연국을..- -북위가 어찌..-

이란식의 후대식 용어를 사용하는 그것도 정통사극을 표방하는 KBS에서 나왔다는건 유감이지만 너무 상식밖의 일입니다. 차라리 자막을 넣어서 후연-북위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해줄수는 있어도 배우들이 당시의 시대적 모습을 재현해야하는 입장에서 이런 용어 사용은 사실 언감생심입니다. 사실 이러한 용어적 사항은 사극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쉽게 나오는 무형적 오류입니다.

막말로 등장인물에서도 이런 문제가 나오는데 바로 대표적인 인물이 고운입니다. 개연수 국상의 아들이면 성이 개씨어야 맞지요. 혹은 개연씨나요. 하지만 고운이라고 나오고 있는 현실입니다. 북연을 세운 고운에게 고씨성을 하사하여 종족의 예를 한건 후대의 일입니다. 그런데 주인공 이름에 고운이라고 해놨으니..ㅡ_ㅡ..

2. 고국양왕때의 후연과의 전투와 요동의 점유 문제.

현재 원작자체를 기준으로 둔 탓에 요동성 지역을 고구려가 이미 점령해있었다라는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완전히 확고한 영토로 말이죠.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요동성 지역과 같은 요동지역을 고구려가 완전히 고구려영토로 고착화한 때는 제가 알기로는 광개토태왕때로 알고 있습니다. 그간은 고구려가 요동을 차지해도 뺏기기도 했고 일시적으로 차지하는등의 혼전양상이 강하게 남아있었던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스토리를 보면 당시 고국양왕때 요동성은 후연지역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정 반대로 고구려가 계속 점유하고 있었다라는기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약연의 경우에서 이를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동성은 원래 고국양왕 2년때 현도와 요동성을 고구려가 함락시켜 확보하지만 다시 그해 10월에 후연에게 또 뺏기기 때문입니다.

드라마가 지금 고국양왕 2년 10월을 빗대어 본다면 얘기가 맞아떨어질수는 있어도 요동성 자체를 원래부터 고구려가 점유하고 있었다라는 식의 문제는 사실 어불성설이라 할수 있습니다. 더욱이 1화 소개를 보면 무슨 요서와 요동에서 싸우는데 중원패권을 이야기하고 있다는게 지금 무슨 의미로 해석되는지 모르는건지 제작진의 해설에서도 문제를 지적하고 싶어지더군요.

3. 고구려의 주적은 누구?

드라마에서는 고구려의 주적을 후연 즉 연나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국양왕때의 전투기록을 보면 사실상 요동과 현도를 주거니 받거니한 전투외에는 사실상 전투다운 전투가 기록에 없습니다. 고국원왕때야 전투가 많아도 말이죠. 그리고 광개토태왕이 직위하고 나서 첫 원정지역은 백제였고 후연은 나중일입니다. 당시 고국원왕을 죽인 백제에게 고구려는 당시 전연이 미천왕능을 파헤친 것과 동일한 원한이 깊게 있었습니다. 고구려와 후연의 관계가 안좋은건 사실이나.. 당시 고구려의 기준으로 볼때 가장 적대적 존재는 백제였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평양성 밑까지 치고올라온 백제였다는 점을 본다면 오히려 지금 후연의 주인공들이 백제로 캐스팅 되어야 맞습니다.

그런데 정작 광개토태왕에서는 백제 관련 주인공들이 없습니다. 광개토태왕시절의 정복의 대부분의 큰 싸움은 백제였다는 사실을 주목해볼때 저는 드라마에서 괜히 만주벌판 스케일의 영토콤플렉스와 광개토태왕 프로파간다적 목적을 지나치게 갖고 이야기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백제와의 주전투문제를 어찌 다룰 것인지 저는 정말 의문이 아니들수 없군요. 더욱이 고국양왕 재위기간이 4년입니다. 사실상 드라마 시점을 봐도 고국양왕의 재위의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하는 상황에서 저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려고 하는지 의문이군요. 광개토태왕 직위하자마자 백제와의 전투로 돌입할텐데 백제와의 전투는 뒷전이고 후연과 전면전이나 벌이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정통사극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역사왜곡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까지 이 3가지가 문제로 지적될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당장의 캐릭터 설정으로 보는 시나리오 전개 예측이 개연수 국상과 그 일파가 상대적 정적이냐 아니면 철저하게 쓰러뜨려야하는 정적이냐라는 점도 그렇고 상대적 악역이나 아니냐의 문제에서 내용전개가 저는 애매하게 보이지는군요.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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