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서 제가 본영화중 가장 사람 낚은 영화라면.. 이 영화 바로 천사몽인것 같습니다.. 여명이 나와서 순간 놀랐던 영화이기도 하고 이나영도 나와서 더 놀랐던 영화이기도 한 영화인데.. 2000년대 개봉한 SF영화가.. C급 영화 수준이니..ㅡ_ㅡ;

솔직히 리뷰 쓰는것도 기가막힐 정도라서.. 사람을 얼마나 낚은 수준이었냐하면 거의 당시에는 초호화 캐스팅이라 볼수 있었던 여명이나 이나영/박은혜씨가 출현한 영화입니다. 그것도 주연으로 말이죠 태왕사신기에서 유명한 윤태영씨만해도 여기서 나오는 아주.. 엄청났죠.. 문제는.. 이영화가 캐스팅만 좋을뿐 전혀 SF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B급 영화만 되어도 뭐라 이야기를 안하겠지만.. C급 수준의 영화가 나오니.. 뭔놈의 SF는 얼어죽을..

스토리.


테러 진압 대원인 성진(여명)은 시공간 이동 장치를 통해 '딜문'의 전사 '딘'이었던 자신의 전생을 알게 된다. 엄격한 신분사회인 딜문에서 로제 공주(박은혜)와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하고 함께 죽음을 맞았었다. 성진은 로제의 생명을 되돌리고, 딜문에 갇혀 현생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다시 딜문으로 간다.

출처: 다음 영화.

영화감상


영화 내용을 처음 봤을때에는 우연히 TV 영화 채널에서 해주는 것을 중간부터 보게 되었습니다만.. 전 처음에 이게 뭔가 했습니다. 여명이랑 똑같이 생긴애가.. 어설픈 한국어를 사용하는데.. 영화자체는 한국영화같고..ㅡ_ㅡ;

나중에 알아본것이지만.. 주인공이 실제로 여명 맞더군요.. 어색한 한국어를 구연하던 주인공이 여명이었다니..ㅡ_ㅡ.. 중간부터 봤지만.. 보는 처음부터 어설픈 영화라는게 짐작 되었습니다. 2001년에 개봉을 했는데.. 왜 몰랐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장르는 SF! 한국형 SF는 거의 없었던 지라.. 나름대로 기대하고 좀 볼까 하면서 지속시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왠걸.. SF특수효과를 제가 너무 터미네이터와 스타워즈등과같은 수준높은 대작만 봐서 눈이 높아진 것일까요? SF특수효과는 고사하고... 이건 뭐.. 여러갈래 폭파씬만 그나마 나오니.. 그리고.. SF인데.. 하나같이 주인공들은 고대시대 백병전 수준으로 놀고 있다는 점이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여명이 이런 영화에 나온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대작까지는 기대를 안해도 어느정도 현란한 SF는 보여줘야 맞고 판타지라면 그게 맞는 시나리오나 전개 되어야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3류 판타지도 이렇게는 안하겠지만.. 왠 이상한 문명 하나 나름 만들어놓고 거기서 전개되는 시나리오는 참 어이가 없다 볼수 있었죠.. 그 문명의 뭔가 특징적인 것도 없으니 SF라는 거 자체도 퇴색이고 판타지라는거 자체도 퇴색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차라리 초반에 여명이 한국경찰로서 있어서 액션씬이 백배 낫다고 볼수 있더군요..

SF라면서 SF다운 특징도 없고 SF영화 전투씬이 무려 백병전이라는 상황에서... 뭐라고 판단해야하는지 알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무슨 스타워즈처럼 광선검이나 현란한 검술의 싸움도 아니고 이상한 도검류를 갖고 싸우는 모습이 참 한심할 지경이었죠. 더욱이 특수효과같은 폭파씬은 거의 우리가 80~90년대 초반에 무협영화에서나 볼법한 수준의 효과는 과연 이게 21세기 영화가 맞나 싶을 지경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기본적인 SF영화의 기본틀도 없다는 점에서 이게 무슨 SF인지 알수도 없는 영화인데다가..여명의 어색한 한국어의 대사는 여명의 연기력을 반감시시고.. 윤태영의 대사역시 거의 최악의 수준..(태왕사신기 이미지 돌리도! 아니면 왕초때 이미지라도!!!) 이나영과 박은혜씨는 대사한마디로 없고..ㅡ_ㅡ; 아 박은혜씨는 물론 대사가 있긴 하지만 말이죠..ㅡ_ㅡ; 거의 배우들 연기력이 30%이하밖에 발휘가 안되는 상황이 연출되니.. 가득이나 SF영화도 아닌 별 이상한 영화가 더 이상해지는건 당연한 순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하더군요.


보라! 이것이 딜문을 구할 정예군대!!!

전투씬에 추가로 더 쓴소리를 한다면 뭔가 대규모적인 전투씬도 없고 백병전을 벌이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문명화된 곳에서의 무기가 도검류밖에 없다는 설정은 황당할 뿐만아니라 대규모 뭔가 스펙터클하거나 관심을 쏘일만한 전투씬도 없습니다. 그러니 전투씬에서도 기가막히죠.. 물론 전투씬에서 뭔가 처절한 투견장에서의 투견들의 모습을 보이는 치열함은 있지만.. 눈길을 줄만큼은 아닌뿐만 아니라 위에 사진에 전부가 딜이라는 그곳의 거의 최후 원정병력이라는.. 기가막힌 설정에서.. 이 영화는 SF에서 중요한 액션을 벌써 종친 것이죠.

SF요소라면 유일하게 박사가 만든 전생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에서 딜문과 한국을 오가는 현실장면이 유일한 볼거리라고 할까나요?ㅋㅋㅋ

후기.


이 천사몽 영화.. 21세기 한국에서 묻힌 영화중 하나이지만. 개인적으로 묻힌 영화답다는 평가를 내릴만큼 너무 형편이 없다는 점입니다. 뭔가 볼만한 것도 없고.. 그렇다고 야한 게 있는 것도 아뇨 전투씬이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오 특수효과가 좋은 것도 아니오.. 뭐하나 제대로 마음에 드는게 없는 영화입니다. 그나마 여명이 잘싸우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깊은 영화랄까요?

이 영화이후 여명이 두번다시 한국을 찾지 않았다가 연의왕후때 한국을 찾았다는 후문이 있더군요... 그전 한국영화 몇몇에서 여명의 등장도 있지만.. 잘 보기 힘든 영화가 될만큼 수준이 낮은 건지..
비디오를 내고 본 돈이 아깝다고 하시는 경우들도 있을만큼.. 최악의 영화인 셈입니다. 캐스팅만 좋아서.. 나참..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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