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당연하게 야한걸 기대하고 봤던 영화입니다. 물론 야한 영화이고요. 그런데 말이죠..

=쌍화점=이라든지 =하녀=라든지 야한 것을 봤을때의 꼴릿한 느낌은 없더군요. 그런데 이상하게도요;;. 전반적으로 야한 장면은 잘 나오는데 그다지 그렇게 매력을 못느꼈다랄까요? 오히려 야한 것 보다는 정치적인 권력을 위해서 끝없는 광기를 통하여 미쳐가는 인간의 모습이 더 인상깊었습니다. 자기는 통제된다고 보지만 통제하지 못하고 점점 미쳐있거나 미친 상태의 모습들이 더 인상 깊었을뿐이죠.

기본적으로 갑자사화의 전개를 기반으로 은근히 무오사화까지 연결을 해먹었더군요.

폐비 윤씨의 피묻은 적삼을보고 연산군인 왕이 분노하여 흔히 야사에서 나왔던 엄청난 패륜들이 정사와 섞여 줄줄이 이야기됩니다. 또한 갑자사화(甲子士禍)까지 함께 연계되면서 판소리 형태로 진행됩니다. 그런데 워낙 야사 이야기를 중점으로 해놔서 연산군이 그냥 개자식으로 나오긴 합니다만..(물론 그냥 개자식포지션으로 이 때부터 가는 상황이지만요.) 박치기로 자기 할머니를 죽였다던지.. 성종의 후궁 둘을 철퇴로 죽였다던지 하는 문제는 사실 야사라는걸로 유명합니다. 게다가 갑자사화(甲子士禍)도 사실 훈구파 작살내는 형태에 가까웠는데 영화에서는 그런 표현보다는 정확하게는 갑자사화(甲子士禍)+무오사화(戊午士禍)를 아예 통합한 형태의 사화로 서론을 장식합니다.

게다가 임사홍이 아들 임숭재와 함께 이걸 주도했다고 전개를 합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실제인물이 이 사화에서 주도적 역할을한게 없는 인물이긴 하지만요. 아무튼 그 이후 역사대로 연산군의 대막장 전개가 보여주는데 영화 자체가 멜로적 형태를 중시하다보니 결국 난잡한 난교식의 형태로서 진행을 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길을 가다가 백성의 아내를 NTR하지를 않나.. 게다가 임숭재는 자기가 왕을 조정할 수 있다 믿고 더 안아무인으로 움직여댑니다.

게다가 연산군을 그저 쾌락에 중독시켜서 허우적대도록 하기 위해서 별의 별짓을 다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궁녀들과 의녀들을 이용하더니 나중에는 아예 천년의 쾌락을 날마다 누리게 해주겠다면서 채홍사 짓거리를 해대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고위직 양반의 딸-아내뿐만 아니라 닥치는대로 미색이 있는 여자들을 잡아들여대니..

하렘만들어서 성균관에서 질퍽 놀아제끼는 전개 그자체가 나오긴 합니다. 성균관에서 술판과 난교를 즐겼다는건 기록에서도 확인되는 문제이니 그야말로 부럽긴 한데..솔직히 뭐랄까 그냥 전개 자체를보면 결과적으로 거의 일본의 오이란(花魁) 혹은 타유(太夫) 조선이니 이패/삼패기생(二牌/三牌妓生)를 대량으로 궁중에서 뽑은 형태라고 볼 수 있다랄까요? 그야말로 하렘으로서 이제 채홍사이자 그녀들이 성적으로 명기(名妓) 혹은 명기(名器)가 되도록 하게 임숭재가 주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히로인인 단희에게 점점 마음에 가는 모습을 보며 왕에게 더럽힐까봐 계속 노심초사하면서 왕에게 심지어 대들기까지 합니다. 연산군으로서는 미색이 출중하여 빨리 덮치려고 하는데 측근이라는 새끼가 계속 태클을 걸어더니 스팀을 돌기 시작하고 급기야 임숭재를 죽이려고 합니다. 동시에 임사홍이 거짓으로 자신의 아내가 음독자살하여 남긴 거짓 피묻은 적삼으로 폐비 윤씨거라 속인걸 연산군은 왕권강화를 위해서 모른척 넘어가줬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결과적으로 또 역모사건이 터지면서 신하들을 도륙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자기 하렘에 있는 신하들의 경우에는 활쏘기로 신하들의 딸이나 아내들에게 시킬정도로 말이죠.

사실 이 시점이 가장 광기어린 장면의 절정이 아닌가 싶더군요.남편을 살리고자 아내가 펠라치오를 하며 구걸하지만 결국 죽음으로서 그 광기에 더이상 견디지못하고 자살하는 모습등이 나오는걸 보면 그야말로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짓인가 싶을 정도로요. 결국엔 그런 끝판왕을 가면서도 광기는 멈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반정세력이 집결하는 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그 와중에 임숭재가 껴있는 상황이죠. 왜냐하면 단희를 구하려고 말입니다.

그 와중에 연산군은 단희와 본격적인 섹스에 들어갈뻔하다가..

단희가 연산군을 암살하려고 하는사태가 벌어지고 국문을하는 과정에서 그녀가그냥 기생천민이 아닌 김일손의 딸이라는게 나옵니다. 무오사화(戊午士禍)때 죽은 학자입니다. 실제로도.. 그녀가 보는 앞에서 아비의 유골을 개박살을 내는 광기 그 자체가 나오고..

그날 부터 도대체 어떻게 된일인지 그냥 내쫓고 말더니만 연산군이 나오는 추태 그 자체를 보이다가 결국 임숭재의 꼬임에저렇게 돼지우리가 갇혀서 반정군에게 잡히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긴 합니다만.. 추가씬들이 후반부에 나오는데 연결되어서 봐도 충분히 의미는 있어보인다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광기어린 연산군역을 보여준 김강우씨의 모습이 감탄스러웠습니다. 솔직히 다른 분들보다 확실한 탐욕스러운 폭군의 모습을 보여야 영화가 진행이 될 수 있었던 영화이기 때문에 인간의 권력의 화신으로서의 광기가 잘 나타났던 작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덕분에 천호진씨 같은 다른 배우분들이 밀려나는 느낌이었다랄까요?ㅋㅋㅋ 다만 또다른 주인공인 주지훈씨의 경우에도 아버지역인 임사홍의 천호진씨와의 갈등과 오히려 자신의 과거 비틀려진 사상을 추구하다가 결국 좋은 여자 즉 단희를 통해서 새 삶을 바로 잡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는데.. 사실 저는 주지훈씨가 맡은 임숭재란 역할은 그저 자신도 비틀려졌다가 뒤늦은 후회를 하는 조역으로서 봤는지라.. 연산군과 비교를 하면 좀 떨어진다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19禁 사극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많이 나오긴 하는데.. 뭐랄까 개인적으로 임팩트가 뭔가 부족했다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냥요.. 단순하게 서론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베드신 장면이나 노출신들 자체는 많은데 뭐랄까 임팩트가 안느껴졌다랄까요? 그냥 시큰둥? 오히려 저는 연산군이 권력 광기에 미쳐서 사람을 죽이거나 막대하는 모습에서 임팩트가 컸지 노출에서는 그다지..다른 에로성 강한 베드신이나 노출에 비하면 그냥 밍밍했다라는 건 분명하게 제가 느끼는 사항이기도 합니다.차라리 없었던게 나았을지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는것이야 좋았긴 했는데..뭔가 자극이 안되었다라는게 포인트였다랄까요?;; 최소한 2500원 다운로드 값은 최소한 하긴 한다 정도?아무튼 그러하군요;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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