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gil092003.egloos.com/9862945


최근 THAAD 문제를 보면서 생각난 조선의 사례가 생각납니다. 근대까지만해도 말(馬)이란 매우 중요한 수송자원이나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무기이자 전략물자였습니다. 특히 조선초 명나라는 조선에서 말을 대대적으로 조공을 요구했는데 이는 조선이 내세운 조공 물자이기는 했으나 나중에는 결국 조공세폐문제가 나오면서 조선 스스로가 말(馬)을 꺼리는 분위기가 생겼고 결국 전략물자를 키우는 것을 꺼리게 되면서 위 이글루스 길공구님 링크처럼 한때 대고구려로서 기병을 주력으로하였고 보병중심이라고 편제를 하던 고려조차도 정예주력을 기병으로 키우던때와 다르게 결국 저렇게 조선중기에 가면 스스로 말(馬)의 전략물자 육성능력마저 상실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스스로 명나라의 조공문제 때문에 전략물자 육성을 꺼려 스스로 육성능력을 상실하여 명나라의 뜻대로 군사력을 상실한 조선..


현재의 THAAD를 반대하는 자들이 말하는 균형외교의 중국의 요구수용이 과연 이것과 다를까요? 중국의 요구를 수용하자 중국은 한다면 한다.. 라는 소리를 하며 그것이 균형이라고 떠들며 이익이라고 말하는 자들.. 조선시대 세종조 이후로 명나라의 말(馬)의 과도한 요구를 물리고자 스스로 군사자원의 능력을 하락시키고 스스로 군사물자의 육성능력조차 상실한 조선의 역사적 교훈을 보면.. 과연 우리는 무엇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사례야 말로 미국이 THAAD를 통하여 한국의 지대공체계 개발을 방해하는 것이라고요. 저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중국은 한국의 군사기술을 원하고 새로운 개발과 배치를 원하지 않고 해체와 중국에게 인도하기를 원하지만 미국은 한국의 새로운 개발을 막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L-SAM의 개발은 무엇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물론 기술통제는 하려고 하지만 한국의 새로운 개발을 막는 것은 거의 없죠. 차이가 명백하게 다르다는걸 그 혹자들은 알까요?


THAAD에 대한 대중국문제에서 이리 숭중사대주의에 빠져있는 것이 균형이라 떠드는 좌파들의 이념주의가 무엇인지 또 한번 가장 극명하게 들어난 현실이 되었다고밖에 안되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단 수백년전의 중국의 이러한 똑같은 사례의 치욕조차 잊고 있으면서 포퓰리즘을 활용하기 위해서 그저 과거 일제강점기의 어두운 역사를 이용하고만 있을뿐이지요. 당시 명나라가 조선에게 그리 말(馬)을 요구한건.. 조선의 군사력이 강해지는 것을 극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였다는건 이미 잘 알려진 일입니다. 


오늘날 중국 역시 이러한 통제를 자신들이 힘이 조금이라도생기면 한국군의 전력증강에 매우 위협인식을 하며 한국군의 무기체계를 해체하려고하고 있는게 현실이자 한미동맹을 위협하는게 또한 저들의 현실입니다. 저들이 A2/AD전략의 핵심이 무엇인지만 봐도 나오는 문제이지요. 그리고 왜 그들이 한국의 무기체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한국군 전력을 경계하는지도 함께 본다면 분명합니다. 


최근 THAAD 문제를 보면서 느끼는 이러한 조선의 말(馬)이야기가생각나는걸까 싶네요. 역사적으로 좋은 자료 링크와 함께요.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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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okbusin
    2016.07.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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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작 그 명나라조차 국가로서 존속한 기간 내내 자국 기병의 군마를 조달한 지역은 주로 몽골과 만주였지요. 조선에게 군마의 조공을 요구한 것은 국방상 만주-몽골에 지나치게 의존도가 높은 군마의 조달처를 다양화하기 위한 수단이었지만, 결국 자신들의 과욕이 만몽의 군벌들을 견제해줄 수 있었던 괜찮은 우방국의 군사력 약화까지 불렀다고 할까요?


    2. 그리고, 중원은 그렇다 쳐도(사실, 황하 지역의 중원조차 저렴한 비용으로 말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조선이나 일본이나 제대로 된 군마를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으로 키우기에는 자연환경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닙니다. 여기서 저렴한 비용으로 군마를 키운다는 것은 곡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풀을 먹여서 생육시키는 것인데, 당장 만주족 기병이 보유한 최소 수치라던 2만 필에 달하는 군마를 먹일 초지 그 자체가 15~19세기 한반도나 일본 열도나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일본은 명치시대부터 초지로 쓰일 공간이 넓었던 북해도를 개척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병사단은 고사하고 기병여단 2개가 전부였지요. 뭐, 기병 여단 2개를 합치면 기병사단 1개가 되긴 합니다만, 유럽같으면 보병사단 13개에 걸맞는 기병여단은 최소한 3개 이상을 뽑아냈을 겁니다. 즉, 좁아터진 한반도나 일본에서 전근대 시기에 군마를 키울려면 풀이 아니라 곡물로 먹여야 하는 비싼 비용을 전제로 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근대에 들어와 일본 육군이 그랬던 것처럼 외국에서 사료용 알팔파 등의 목초를 수입하지 않는 한 절대로 풀만으로는 말을 못키우는 환경이라는 것이지요. 아마 서유럽 국가들도 군마를 온전히 풀만으로 키우지는 못했을 것이고 심지어 스페인은 레콩키스타 과정에서 기병보다는 보병이 훨씬 강했고 주력이었습니다.


    3. 조선이 국방을 위한 말 사육에서 명나라의 간섭으로 인해 실패하면서 스스로의 국방력을 약화시켰다고 후인들이 비평합니다만, 사실, 조선이 조공용으로나 자국 수요를 충족하기 위하여 말을 조달한 주요 수단은 국내에서 생육하는 것이 아니라 만주의 여진족들에게서 수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링크하신 곳의 기술과는 달리 만주의 거친 환경에서 거칠게 자란 그 강건한 말들이 조선에서는 오래 못 버티고 말았죠(디시 역갤에서 윤민혁님 발언이라고 합니다).


    4. 그리고 화약 무기의 발전은 작전적 충격력으로서의 기병의 존재 가치를 지속적으로 감축시키고 있습니다. 당장 18세기 몽골 부족들을 제압하기 위한 전쟁에서 청나라의 군대는 순수한 기병보다는 포병과 소총병의 비율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병 전력으로 일어났다던 나라가 정작 자국 군대에서는 기병의 비율을 축소시키고 있었던 것이죠. 준가르 부족 제압을 위한 전쟁에서 룩 콴텐이 쓴 표현은 다름 아닌 "유목세력의 (기병)군사력이 농경세력의 (보병/포병)군사력에게 밀려나다"입니다. 심지어 냉병기 시기 송제국을 제압했다는 요/금의 기병대들도 요/금을 압도하는 경제력에 기반한 송나라의 보병대를 완전 제압하는 과업은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요/금 자신들이 지쳐서 적당히 세폐를 받는 것으로 대충 때웠다는 것이 진실에 가깝습니다.

    기마부대의 세계 정복이라는 신화를 남긴 몽골의 남송 정복은 먼저 황하의 금나라를 제압하면서 상당한 수준의 보병 전력을 획득한 다음에 경제력이 쇠퇴하면서 재정능력 자체가 소진된 남송의 보병대를 보기 연합 전술로 각개 격파한 것이고 말입니다.

    5. 뭐, 한국의 방위력을 삭감하려는 중국의 야욕을 경계하고, 중국에 헥헥대는 패거리들을 때려 잡자!는 의미는 충분히 전달이 되었습니다만, 전차가 등장할 때까지는 사실상 냉병기 최강의 병과에서 20세기 초 보병을 승마시켜서 전진시킨다는 정도로 전술적 가치가 저하되어 버린 (전략적 의미나 작전적 가치는 여전히 있었겠습니다만)기병의 핵심 수단인 말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조선의 군마 육성 사례는 냉병기 시대에서 화약병기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정도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 2016.07.16 18: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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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명나라가 조선의 국방의 축을 어떻게 무너뜨리려고 했는지만 알아도 중국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건 뻔한데 현재 사드 논란보면 참.. 답답하죠.

      2. 먹는문제야 둘째치고 위에 보시다시피 말을 너무 귀중하게 육성했다는게 결국 군마로서의 전투효율가치와 기동수단이나 수송수단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못하는 형태로 만들었다는 것으로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상대적으로 목초지가 부족한 조선이나 일본이나 규모는 당연히 북방이민족등에 비해서 적을수 밖에 없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키우는 방식의 변화와 품종개량 및 육성능력이 떨어지면서 그 기술력의 쇠퇴와 상실의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하니까요. 저는 그쪽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3. 조선초 태종-세종때 말수출을 보면 무작정 수입하는 형태가 아닌걸로 압니다. 문종조까지 이어진 말수출이라는 조공문제를 보면요.조선에서오래 못버틴 기준이 기후와 생활방식의 변화적응의 어려움 때문 아닐까요?

      4.그 화력은 둘째치고 기동수단이자 수송수단인 말이라는 전략물자 육성과 강화를 못했다는 것이 중요하겠죠. 조선의 세종-문종의 화약무기 개발사례를 보면 글쎄요..
  2. 2016.07.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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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떠나서 지들도 통제 못하는 북괴 미사일 좀 막겠다고 들여오는 건데 지들이 뭐라고 게거품 물고 발작하면서 G랄 육갑인지 원. 중국은 아시아 외교를 더럽게 못하는 것도 그렇지만(그 무수한 동남아 국가들이 서로 반목하는 요소를 파고들지도 못하고 건방 떨어서 오히려 전원 중국까로 대동단결) 그놈의 근자감을 버려야 해요. 영국 방문 때 뭔 풍수지리 타령으로 가구 배치 바꾸라고 육갑 떨거나 호주 군비 증강에 G랄 해 봤자 주변 나라들이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라고 할 거라 착각하나 봐요. 현실은 "저 ㅂㅅ이 지금 우리 집안 일에 뭐라 지껄이는 거냐" 인데 말이죠.
    • 2016.07.17 1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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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에 북괴 문제 관련해서 마치 자신들 주도하에 모든걸 해결할것 같이 굴지만 정작 책임론에서는 무조건 회피하려는 위선을 보이는게 중국이니까요. 게다가 성장하면서의 중국의 패권주의 논리의 정당화의 위선도 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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