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 15년의 작은 백서

개인적으로 이 책 독일통일에 대해서 제가 갖고 있던 환상을 상당히 날려버렸던 책이기도 합니다. 즉 통일이후에 지금은 내적통합이 이룩해졌다고 생각했던 독일이라는 선진국에서 동서독간의 갈등의 모습을 그대로 대변했고 동시에 한국이 독일과 같은 흡수통일(당연한 형식이지만..)을 했을때 독일이 겪은 실패와 그 교훈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교훈을 어떻게 살려서 통일초기 이야기하던 콜수상의 동독을 -번영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이야기가 왜 실패했고 지금은 독일은 동서독이 모두 불만인 통일을 우리는 어떻게 하여 성공적인 내적통합을 이룩할 것인가를 보여줍니다.

의외로 책이 매우 작고 얇은 편입니다. 통일 15년 관련 이야기라고해서 저는 엄청 두꺼운 책인줄 알았는데.. 의외였지만 우리 한국 역시 결국 흡수통일을 해야하고 독일과 비슷한 즉 북한이 붕괴되어야 가능한 통일이 유력한 만큼의 급진적인 흡수통일에서 분야별로 급진적인 것과 점진적인 분야를 나누어야하며 동시에 특히 경제분야 통합문제는 정치적인 결정이나 군중집회의 선동에 의한 것이 아닌 철저하게 전문가 집단의 경제적인 결정의 결과에서 진행되어야지 장기적으로 독일의 실패를 결코 밞지 않을수 있다는 것과 통일에 대해서 사회적인 인식과 토론의 문화가 형성되어야하며 동시에 통일비용에 관련해서 정부의 철저한 지출입문제등의 경제적 분야에 관련해서의 독일통일의 교훈을 우리가 잘 본받아야하는 문제의 서적입니다.

경제통합 관련분야의 통일 관련 서적은 저도 잘 찾아보지는 않아서 모르지만.. 군사통합분야보다도 부족한 것 같더군요. 대부분 논문형태로만 존재할뿐 서적은 그리 찾아보기 어렵지만 남북통일을 대비해야하는 우리 한국인 입장에서 경제통합에서의 중요성은 결국 사회적통합의 문제와의 연계적 문제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교훈으로 주는 매우 볼만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저는 이 책이 통일을 반대하는 입장의 정리가 아닌 통일에서 특히 경제통합과 사회통합의 중요성을 작고 얇지만 정확하게 보여준 서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