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화에서 류성룡과 그 측근들 갑옷이 고증이 재현된 물건이라는 점을 한번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현재 조선중기에 사용된 조선군의 주력 갑옷(?)이 세사람을 통해서 재현된 모습이 인상깊었다 할수 있습니다.


두정갑(頭釘甲)-찰갑(札甲)-흉갑(胸甲)


이 3가지가 재현되어서 구현되었는데.. 두정갑(頭釘甲)이야 당시에 사용된 갑옷이니 특별할게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당시 주력자리를 차지해가던 갑옷이었으나 투구가 살짝 다른 모습이 적용되어 있네요.



개인적으로 이 두정갑(頭釘甲) 혹이 두두미갑(頭頭味甲)이 아닌가 하는 착각도 했습니다.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바로.. 류성룡이 입고 있는 저 찰갑(札甲)입니다.



출처: http://lyuen.egloos.com/3451779


실제 류성룡이 입었다는 가죽 찰갑이 재현되었다는 점이 가장 특징입니다. 조선 중기까지 조선군 갑옷에서 찰갑의 비율도 높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동안 조연급이 입고 있던 수은갑(水銀甲) 형태의..



이일-신립이 입었던 갑옷과 더불어서 재현된 고증이라고 할수 있을겁니다.




류성룡 갑옷은 상당히 의미있는 고증 재현이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건 주연급 배우들이 투구를 쓰고 있다는거에요. 근초고왕 이후에 다시 나온 투구착용이라니..어흑흑.. 눈물이 다 나옵니다.(불멸의 이순신때도 착용했지만요.)

류성룡이 입은 저 찰갑 재현은 굉장히 징비록의 고증재현에서 가장 눈여겨볼만할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일러스트등 소개에서는 류성룡이 수은갑(水銀甲)을 입고 있었던과 매우 비교되는 갑옷이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이천리가 입고 있는 갑옷은 흉갑(胸甲)으로 보입니다만.. 전 처음에 흉갑(胸甲)보다는 지갑(紙甲)을 재현하려고 한게 아닌가 싶었는데.. 그건 아닌것 같고 아무래도 이천리의 신분을 감안했을때 경제적 여건상 구입할수 있는 갑옷이 흉갑(胸甲)으로 보이고 모양새 역시 마찬가지이기에 흉갑(胸甲)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띠돈매기 안했다는게 흠이죠.


아무튼 16화에서 세사람 류성룡과 류성룡의 두 측근인 군관 신명철 그리고 이천리 세사람을 통해서 당시 조선군이 주력으로 사용되던 갑옷들이 재현되었다는 점에서 저 장면이 16화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던 장면에서도 중요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물론 그 공감대라는게 역사왜곡해서 얻은거지만요.) 물질적 고증에서 매우 중요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고증을 기대하지만.. 16화 관련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전개가 총체적 난국으로 가고 있다는 아주 위험한 상황이라는걸 감안한다면 물질적 고증 잘해놓고 비운의 작품이 된 근초고왕꼴 나지 않을까 참으로 걱정입니다.





무예별감들의 모습도 나오지만 별 특이점은 없네요. 융복을 입고 있는 정도와 개인적으로 관모의 복식을 잘몰라서 뭐라 하기에는 좀 애매합니다. 역시 띠돈매기를 안합니다. 하여간 드럽게 안해요.


육군 복식은 아무래도 조선후기 우리가 흔히 아는 복식으로 갈것 같긴한데.. 더그레가 여러가지와 함께 흉갑등이 얼마나 잘 구현될 것인가는 아직 두고봐야할 문제인듯 합니다.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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