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시작하고 나서 드라마 진행에서의 역사왜곡이 좀 강하네요. 날이갈수록요. 게다가 전투자체를 대부분 스킵해버리던데.. 좀 뻔하다 생각될수 있는 전투씬을 보여주는게 애매하고 예산문제때문에 그럴수 있다쳐도 나름 기대했던 탄금대 전투가 정말 엉망입니다. 돌격후 끝..


게다가.. 전투재현의 전개도 엉망이던데..


우선 이일의 상주전투..



http://panzercho.egloos.com/11161405


뭐하는 철포운영 방식인지...


철포대가 장창병대의 엄호도 없이 독자적으로 무슨 저격총 쏴대듯이 쏘더군요. 전투씬보니까 아.. 또 M1소총론 나오는구나.. 싶더군요. 물론 전투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철포를 이용해서 위력사격을 통해서 승리했다고 하지만.. 대놓고 M1소총쏴대듯이 소규모 부대가 와서 싸우는 모습은 아무리 예산부족에 인력부족이라고 해도 좀 아니다 싶더군요.


신립의 탄금대 전투..



신립이 이일을 반갑게 맞이하는데 원래는 참형에 처하려고 했다는건 유명한 일입니다. 물론 탄금대 전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여러가지 설들을 종합적으로 나온게 잘 구현한셈이지만.. 이론만 잘 구현했지.. 정작.. 탄금대 전투에 조선군 규모를 축소해버렸습니다. 기록상 8천명의 중앙군을 징집해서 갔다고 하지만 충청도+경기도에서 제승방략에 의거하여 모집된 군세역시 약 8천명 규모라는게 현재 학설의 정설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일본군 제1군 고니시군의 병력은 1만 6천명과 동등 혹은 조금 떨어지는 수준이라 전력상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8천명으로 그대로 밀고갔더군요. 고증자문을 안받은건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조선군 기병의 경우 돌격을 하는데 기록상 치돌(馳突)이 아닌 치사(馳射)를 했다고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조선의 당시 주력은 기병이었지만.. 세조때 조선군의 기병에서 창기병의 비율이 아예 없어질정도로 사라집니다. 세조 이 븅신이 활만 주력으로 삼겠다고 하는 바람에 조선군 기병은 궁기병이죠. 물론 그 덕에 검기병을 포함되긴 했지만 조선군 기병의 장점인 활공격이 나오지 못한 기병의 재현은 애석한 문제를 낳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전투재현도 학설대로 가긴했습니다. 매우 짧지만 조선군 기병대가 고니시의 중앙으로 돌파하는 모습과 소 요시토시가 측면에서 철포사격을 가하는 점까지 매우 짧지만 탄금대 전투에서의 정설의 전개가 나오긴 했습니다.(문제는 그게 2차 공격때라는거죠.)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신립을 띄워주려고 한지 모르겠지만 탄금대 전투에서 일본군 피해는 1차 공격때 선발대가 받은 피해를 제외하면 거의 없기 때문에 많아야 수백명의 희생이 전부라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선봉이 패퇴한건 사실이지만 신립의 2차 공격때 정면만 공격해 들어갔다가 일방적으로 개박살이 났거든요. 그때부터 마지막 공격까지 조선군이 전과를 낸 전투가 아니라 돌격에 계속 실패하여 오히려 일본군의 아웃레인지 전법에 전력이 축자소모되는 형국이었다는걸 감안한다면 일본군쪽 피해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고니시군의 50%의 피해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애초에 신립이 그런 결과를 냈다면 고니시군이 파죽지세로 오지 못했겠죠.게다가 신립의 지휘관 자질에 대한 평가도 낮지 않았을 것이고요.


왜 작가와 PD가 저런 거짓말을 넣었는지 이해할수 없는 대목이 아닌가 싶더군요.


15화에서 사야가가 이제 자기 일행을 이끌고 탈영을 하는데 김충선의 이야기가 의미심장하지만.. 이일을 만났다는 이야기는 제가 알기론 없는걸로 아는데.. 굳이 그런 전개가 참..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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