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화 문제..

방사청-육군, '전투화 입찰방식' 충돌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141638

최근에 전투화 사업 문제 관련해서의 논쟁이 나왔는데.. 사실 한국군의 전투화 문제는 이야기가 오래된 사항입니다. 그동안 군인공제회 소속 업체가 독과점을 하면서 나온 폐단은 이루 말할수 없다는게 기본적인 한국군 예비역들이 직접적으로 전투화를 신어서 나온 병폐문제는 익히 알려진 사항입니다. 특히 워커병이라고 해서 전투화만 신으면 발이 굉장히 아픈 것이나 족저근막염 유발등은 익히 알려진거죠. 물론 한국군의 병영문화의 병폐덕에 이게 꾀병으로 치부되거나 꾀병이 되도록 악용된다는 사실입니다.

http://panzercho.egloos.com/11158587

http://bemil.chosun.com/nbrd/gallery/view.html?b_bbs_id=10044&pn=2&num=196658

전투화 문제는 그래서 오랫동안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항시 개인장비를 이야기할때 제1순위로 이야기할 정도인 사항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사제전투화를 신을수 있게 한것도 아니니 더 그랬죠. 물론 과거에 모 업체 사장(예비역 장군)께서 한국군처럼 공짜로 전투화주는데 없다고 발언을 하신덕에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전부 들고일어났던 사례도 있었으니까요.

그런만큼 전투화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한게 사실입니다. 군도 더이상 비무기체계 즉 개인장비 관련해서 베트남전 수준을 용인할수 없는 지경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전면전 대응만 준비하다가 결국엔 인터넷 문화등의 형성등과 밀리터리 매니아층이 형성되면서 준비한답시고 보여주기식으로 일관해오면서 문제가 된것도 사실입니다. 당장 수통만해도 개발에 6년씩이나 걸리고도 정작 미군 따라했지만 미군은 이미 2선급 부대로 간 장비였다는것도 핵심이죠.

근본적으로 한국군의 개인장비를 포함한 비무기체계의 사업수준은..

http://milidom.net/miliboard/85326

밀리돔에서 지적되는 것처럼 이런 참담한 수준입니다. 다른 곳은 연구인력이 1000여명이 훌쩍 넘지만 비무기체계는 100여명도 안되는 이 현실이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요? 50여명도 안되는데요? 게다가 개개인별 이익과 밀접하게 연관되니 저런 문제가 안나올수가 있겠습니까?

한국군의 특히 개인장비나 장비에 대한 의식문제가 뭐냐면.. 앞서 링크의 이글루스의 팬저님도 지적하셨듯이..

병사에게 전투화가 맞추는게 아니라 병사가 전투화에 맞추는 문제.

이것입니다. 완전히 구 일본군 마인드죠. 한마디로 주는대로 찍소리말고 써라.라는 겁니다. 병사들이 기본권이 완전 박탈당한 노예일까요? 제복 입은 국민일까요? 마인드부터 분명하게 해야하는 사항입니다. 이러니 사제전투화 신는게 낫다고 하죠. 정작 신으면 규정위반이 어쩌고 난리를 치면서요. 그렇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꾀병이 어쩌고 그러고 앉아있고..

가격의 저렴함으로 맞추겠다라는 발상이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요? 예 물론 한정된 예산이라는 명분이 나오겠지만.. 그만큼 중요한 사업에 예산을 그것밖에 투자를 못하겠다는 우리군의 의식구조 문제 아닌가요? 이따위로 굴거면 사제전투화 신게 해주던지 말이죠. 전 개인적으로 워커병과 족저근막염을 오랫동안 심하게 군생활하면서 앓은탓에 지금은 나았지만 아직도 가끔가다가 그때 휴유증이 순간 나서 발이 아프게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전 타인이긴 하지만 현재 현역들에게 저같은 경험 물려주고 싶은 생각이 없네요. 정말 군생활이 어떻게 꽈배기가 되는지 전역때까지 느꼈으니까요.

골프장 만들 복지예산이 있으면 이것에 투자하라고 전 말하고 싶습니다. 자기 자식 발병신 안되게 돈 1만원 더 낸다고 아까워할 부모 없다는 사실도 상기를 안할수 없으니까요. 게가다 전투화가 병사들의 발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결국 제가 경험한 비전투손실을 대량으로 양산하는 물론 군에서 보기에는 잔치레 병상이겠지만.. 그걸 양산해서 전투시에 문제가 된다는걸 기억해야할겁니다. 병사는 빠르면 2주 늦으면 8주내로 뽑을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제복을 입은 제복 입은 국민이기에 공무원인 간부는 국민을 지휘해야하지만 존중해야할 의무와 기본권을 보장하고 그것을 노력해야할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전 상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