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군대의 조직문화 수준만 봐도 우리 나라 사회의 조직문화를 한눈에 볼수 있습니다. 괜히 군대라는 조직이 그 국가의 모든 기준의 척도가 된다는게 괜한게 아니거든요.


http://rokaf595.egloos.com/5736186


안경소녀교단님의 포스팅을 보면서 누구나 한번 군대에서 소원수리의 여파에 대한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하신분들이 많을겁니다. 속칭 긁어본적도 있고 긁힌적도 있는것이 대한민국 남자들의 현실입니다. 그게 군대경험자들이 군대에서 경험하는 무언의 침묵의 강요를 배우는 첫걸음이거든요. 그렇게 피해자이고 자기 피해사실을 말하고 나면 그것하나 견디지 못하는 주제에.. 혹은 니가 이자리에 와서 너도 알게될거라는 식의 질책성 이야기들.. 그렇게 또 피의자가 되거나 방임하여 스스로 암묵적인 분위기의 동조자가 되는 것까지 말이죠.


군 가혹행위 신고했다가…'배신자' 주홍글씨


http://news.nate.com/view/20150215n21317


뉴스보면 아시겠지만.. 제가 가장 어이가 없는 문제가..


니가 그 유명한 xxx 일병이냐.


라고 말한게..



이거래요.. 대한민국 예비역들에게 대놓고 물어봐도 알수 있겠지만 간부가 저따위 소리한다는건 그 부대에서 걔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볼수 있는 대목입니다. 어디서 되지도 않는 핑계를 저렇게 태연하게 댈수 있는지 웃기더군요. 그것도 대놓고 이야기한다는건 그 낙인론자를 어떻게 취급하는지도 볼수 있고요. 도대체 그 유명한 이라는 수사문구를 붙여서 이야기한게 이미 걔에대한 소문이 어떻게 나있어서 이야기하는지 뻔히 알고 있는거잖아요. 군대같이 폐쇄된 조직사회 특히 부대에 한정된 사회에서 낙인론 찍힌 소문이 뭔지를요. 비단 병사들 병영문화만 해당되는게 아니죠. 군간부들의 모습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하지 않습니까? 정옥근 전 해참총장등의 비리 문제 폭로했다가 경고장등 밖에 찍어 눌려서 쫓겨났던 유명하신 해군 소령의 사례나 잘 알려지지 않는 사례들만 봐도요? 군의 폐쇄성의 문제 조직에서 이단아를 통한 조직의 결속강화.. 이것에 대한 변화적 의식이 없으면 동시에 우리 사회라는 민간사회도 변화가 없으면 백날 병영문화 개선에서의 신고 이야기를 해본들 아무런 의미가 없을겁니다. 분명하게 말하건데.. 유명하게 이렇게 언론에서 떠들지 않는다면.. 계속 그대로일테니까요.


최근 땅콩회항사건에서 피해 당사자가 회사에서 어떤 취급받는다라는 이야기 하는거 보면 우리 사회의 개혁와 연계되는 문제일것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그런 기업문화는 엄밀하게 이야기해서 군대에서 나온거에요. 회식문화부터 시작해서 말이죠. 회식문화 하나를 고치는데도 십수년이 걸렸는데 암묵적으로 이 나라 사회와 구성원들이 묵인했던 이 사항을 고치는데 과연 군대에서만의 개혁으로 가능할까요? 군대의 모습이 곧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사회모습인걸요?


독일이 샤른호른스트의 개혁을 성공할수 있었던 것은 단지 군대의 개혁만이 있었던게 아니라 사회개혁이 뒷받침이 되어서 나온 것이고 그 결과가 바로 임무형 전술이라는 조직문화가 사회와 군대에서 당연스럽게 통용되면서 거기에 필요한 =제복입은 국민=이라는 인식이 적용되어서 병사에서부터 장군에 이르기까지 임무형 전술이라는 조직문화에 쉽게 융화되었던것이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혁신적인 지휘조직과 문화를 창출해서 오늘날까지 꾸준해지고 있다는걸 잊어선 안될겁니다. 오늘날 독일연방군에서의 제복 입은 국민의 개념이 우리나라 사회와 군대가 적용되어 적응하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는 암담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는 비참한 이야기를 할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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