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독자 미사일 방어 훈련에 대해서..

첫 단독 `한반도 미사일방어 훈련`, 내년 상반기 실시할 듯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0&sid2=267&oid=009&aid=0003384079

軍, '한반도 미사일방어' 첫 연습 내년 상반기 실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0&sid2=267&oid=001&aid=0007325425

독자적인 연습을 대외적으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한다는 의미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의문인것이..

모의표적은 도대체 뭘로 할거냐?

라는겁니다. 다른건 다 둘째치고 최소한 북괴의 탄도탄을 유사하게 구현한 모의표적발사체를 뭘로 할거냐 이거죠.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우리군은 북괴군의 탄도탄에 가장 유사하게 구현한 모델인 이스라엘의 Sparrow 시리즈를 도입을 검토한다던지등의 이야기가 없습니다.(물론 아예 방법이 없는게 아닌게 현무 시리즈가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전술형 탄도탄이잖아요? 스커드도 피장파장인 형태이긴하지만요.) 북괴군과 중국군이 보유한 탄도탄은 사실상 

Black Sparrow - 단거리 스커드 B를 모사합니다.

Blue Sparrow - 장거리 스커드 C/D와 Shahab 미사일을 모사합니다.

Silver Sparrow - 사거리 1,500~2,000km의 탄도탄을 모사하는 표적으로 2013년 9월 2일 처음 발사되었습니다. 이란의 Shahab-3 탄도미사일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 있으며, Blue와 Silver는 공통 분리형 재진입체를 사용합니다.

출처: 밀리돔 폴라리스님.

보시는바와 같이 기본적으로 현존하는 한국에게 위협이 되는 탄도탄이 이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관계로  훈련을 하려면 결국 이 녀석이 필요하거나 미국이 현재 MD에서 사용하는 표적발사체를 활용해야하는데 그런게 없는데 뭘로 미사일 방어 훈련을 한다는건지 진짜진짜 모르겠네요. 현재 언론에 공식적으로 나온 고도 40km급에서의 요격체계 즉 하층 방어체제 중점이라고 떠들어대는 그 KAMD의 핵심이 요격수단으로 당장 실전배치라도 되어있는게 사실상 PAC-2 GEM+와 KM-SAM 철매2 이고 우리에게 그동안 위협이 된다고 떠들어대던게 북괴가 보유한 노동-대포동이 아니라 스커드계열인데 Black Sparrow /Blue Sparrow 하나 없이 뭘로 훈련을 할 생각인지 궁금하다 못해 이해 못하겠다고 생각하는건 저뿐일까요?

개인적으로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가장 MD에 대응해서 회피기술이 가장 집약된 하층방어에만 집중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번 훈련을 통해서 과연 그 문제점을 도출해서 중간단계 요격체계까지 일부분이라도 확보하는 형태가 될지 지켜보고 싶지만 과연 이번 훈련에서 요격미사일 하나 없고 당장의 BMD체제도 안되어있는 이지스 시스템의 해상방어체제와 애로우2블록5나 애로우3체제도 없는 그린파인 레이더를 센터로 잡은 AMD CELL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능력을 발휘해줄지는 개인적으로 그리 결과가 신통하게 나올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어떻게보면 이번 훈련이 한국군의 KAMD의 한계를 잘 보여줄수도 있지만 그로 인하여 KAMD의 개념적확대나 체제 확충을통한 MD와의 협력체제 구성이 강화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동시에 잘못하면 KAMD의 무용론 문제가 나오지 않을까 싶군요. 결국 그렇게되면 KAMD보다는 MD체제에 비중을 두는 형태의 우려적 생각도 나옵니다. 이미 한국은 이스라엘이 전체적인 맥락의 모범답안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타저타도 없고 그렇다고해서 정말 아쉬운 부분에서의 MD와의 협력체제도 제대로 작동도 못하는 문제가 계속 나오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좋아 하층방어체제만 구성한다는 것이지만 탄도탄 방어에서 가장 고 난이도를 자랑하는게 하층방어이고 최소한 대기권 외부에서의 요격까지 고려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북괴의 노동-대포동이 우리에게는 사용되지 않을것이라는 전제하의 미사일-방공 시스템이 과연 의미가 있는건지 전 정말 의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에서는 일본의 정보를 활용해서 되네 마네 하지만.. 제가 보기엔느 정확하게는 주일미군의 MD체제의 정보를 활용될 가능성이 높지 일본의 정보공유의 영향이 과연 이번 훈련에서 그렇게 크게 의미를 발휘할지는 솔직히 미지수라고 생각이 드네요. 특히 교토에 있는 X밴드 추적 레이더와의 연계문제 사항이 핵심일 것이라고 보여지지만요.

어떻게보면 그동안 KAMD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하는것에서 본격적으로 이론이 아닌 본격적인 체제가 가동시험에 들어가는 좋은 소식이라고 할수 있지만.. 왠지 결과에 따르는 전략방향이 어떻게 될지는 매우 크게 두갈래로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