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軍, 매력적인 직업으로 만들겠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0&sid2=267&oid=421&aid=0000941584


관심장교·부사관도 해마다 늘어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0&sid2=267&oid=277&aid=0003300671


복무부적응 병사 관련이나 관심사병 관련해서의 관심이 계속되고 문제제기가 나오는 와중에 의미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사실 관심간부 문제도 보도되어야할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한국군의 특성상 사관학교와 3사관학교에서만 7~30일정도 내외로 하는 병영생활현장실습이라고 해야할까나요? 그런 제도만 있지만 간부가 처음 부임했을때 병사들과의 갈등은 피하기 힘듭니다. 북괴반란군처럼 아예 사병복무자에서 추천받아서 군관학교로 보내는 것이나 이스라엘의 육군처럼 사병에서 사관학교를 보내는것이나 혹은 독일연방군의 과거사례처럼 최소한 6개월가량의 병생활+분대장 활동을 병행하지 않는 구조의 현실상 ROTC나 민간부사관들이 주로 겪는 간부와 병사간의 이질성 문제 간부와 간부간의 갈등 문제는 사관학교 출신들이나 사병에서 올라온 부사관들에 비해서 힘든게 사실입니다. 물론 사관학교 출신이나 사병출신 부사관들이더라도 관심병사에서 달라지는건 아닙니다.



단기간부인력들의 경우가 사실 이런 케이스가 심하고 개인적으로 이런 케이스를 직접적으로 봤던 전례도 있고 나중에는 중대상관이 된 케이스도 있고 관심간부때문에 사건사고도 직접 경험을 해봤던지라 관심간부 관련해서는 이야기가 없는게 좀 안타까웠기도 합니다. 사실 그런데 관심간부중에서도 소심해서 인정못받는거나 특이하다고 평가받아서 그런 경우도 있고 해서 안타까웠던 케이스도 있지요.


사실 괴리감이 굉장히 커서 생길수 밖에 없는게 우선 병사들 대하는게 사실 어렵습니다. 초임간부들은요. 오면야 물론 선임자들이 중대원들과 친해질수 있게 돕고 부사관들과 안면도 트고 하게 해준다지만..(요즘은 90일 주둔지 대기라고 하던가요? 그런거 없어져서 주말에 외출외박도 쉬운편이지만요.) 개인의 성격차이나 기존의 환경에서 변화에 적응하는 수준등에서 문제에 따라서 부적응이 나오고 병사들이 그를 평가하는게 나중에 와전되어서 듣기 때문에 간부도 힘들죠.(솔직히 훈련나가서 지휘를 해야하는게 끝나고 정리해서 주둔지로 가야하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핸드폰만 보고 있던 모 작자가 아직도 생각나서 쓰면서 옹호라는걸 하는게 힘들긴 하군요.)


병사간의 괴리문제는 자기가 어떤 융통성과 진심을 잘 전달하고 보이느냐에 따라서 달라질수도 있지만 간부와 간부간의 문제도 큽니다. 특히 부사관의 경우에는 나이제한이 30대까지 확대되다보니까 20대 새파랗게 젊은애가 기수로 먼저들어왔다고 힘들어하는 케이스도 봤습니다. 솔직히 그 30대가 병사군번으로는 걔를 누르고도 남을 짬이었지만.. 제대후에 한참있다가 다시온 케이스라서.. 게다가 BOQ에서 아직도 군기잡고 합니다. 하는 곳은요. 물론 지금은 규정을 각각 갖추어서 못해해놓고 그렇지만요. 게다가 워낙 상하복명식의 계급주의+호봉주의 성격이 강한 한국군이다보니까 눈에 조금이라도 찍히게되면 힘든것도 있습니다. 심한 영관급 장교들의 경우에는 눈물나올정도로 호되게 갈구면서 그게 오래가는 케이스도 있거든요.(또 이런 케이스의 분들이 사실 혼내는애 울게 되면 눈물 보인게 더 폭발하시는 경우도 있죠.)


사실 군대라는 곳에서의 초임생활은 냉정하게 말하면 사회보다도 어려운 곳입니다. 괜히 이등병이 힘들어보이고 불쌍해보이는게 괜한게 아니에요. 소위나 하사 달고 오는 초임간부들 보면 상병장때 무슨 생각들 하세요?



-이등별들이 왔어-


라는 말들 쉽게 합니다. 아무리 체격좋고 무섭게 생기거나 FM의 화신같아 보여도 냉동 많이 먹고 농땡이치는 상병장들이 보기에는 계급장 높은 이병애들이에요. 속칭 고문관이나 관심병사인 상병장들이 봐도 마찬가지일겁니다. 특히 ROTC들의 경우에는 짬도 안되면서 고집피우다가 결국엔 사병까지 욕먹게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어설픈 권위주의 내세우다가 갈등을 빚는경우도 있고요. 이건 비단 장교뿐만 아니라 부사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병과 싸우는 경우도 이런 경우에서 나오죠.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보신분들은 다들 아실것 같네요. 초임간부들이 중대장이나 행보관님들등을 통해 소대원들에게 소개받을때 고참들이 고개 제치는 제스처 나오면 그게 뭘 뜻하는지 알고는 계시죠들?ㅋㅋ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사실 군대에서 짬 속칭 호봉문제를 비공식적으로 우선시하다보니까 계급주의이면서도 이런 문제가 결국엔 관심간부를 양산하는 원인입니다. 가득이나 간부조직사회만큼이나 폐쇄적인 곳도 어디있는데요? 이게 한국군의 병폐이지만 동시에 현재 사관-부사관의 임관제도나 교육제도에서의 현장실습이라는 명목의 병생활을 최소 3개월은 해보지 않는이상 특히 단기간부들의 경우에는 이런제도가 부족하다보니까 처음 왔을때 자기들이 교육학교이나 병과교육학교에서의 생활과 너무나 다른 환경에 힘들어할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죠. 


관심사병에 대한 인식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모병제 역시 현재의 징병제와 맞추어서 혼합될수 밖에 없는 제도이고 이런 간부육성과 적응문제 관련해서 관심쓰지 않으면 사실 결국엔 한국군 직업군인에 대한 이미지마저도 취업선택도 거부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의 자위대의 모습과 유사하게 말이죠. 대만군은 말할것도 없고요. 


개인적인 군생활 경험과 간부들 귓동냥 듣거나 알아보면서 한걸 곁들어서 이야기를 해보긴했습니다만.. 이런 기사가 나오고 사회적인 관심을 갖는다는건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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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livedoor.jp/shyne911/ 로 2016년 12월 18일부터 본진권한이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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