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영화에서 설정놀음을 보자니.. 사극에서도 예외는 아니지만.. 


부가 많은 사람은 무조건 악


이라는 전제가 너무 심하게 가고 있습니다. 예 물론 최근 재벌들의 부정행위 관련등에 대해서 풍자격 형태가 강한게 드라마의 설정이더라도 지나친거 아닌가 싶더군요. SBS의 쓰리데이즈 KBS의 골든크로스등과 같은 드라마들 보면 무조건 부가 많은 사람들은 절대적 악으로 포장하는게 현실입니다. 한국영화의 경우에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건 사실 외국계 드라마나 영화와도 굉장히 비교되는 편이죠. 아이언맨을 한번 예를 들어볼까요?


아이언맨 주인공이 원작은 거대기업의 회장이자 엄청난 부를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아이언맨이 나왔다면 설정이 과연 거대부를 갖고 있는 회장이었을까요? 모르긴 몰라도 가난한 천재연구원이 부를 가진 사람의 음모에 휘말려서 아이언맨을 만들게되었다고 나올겁니다. 



한국이 가장 소재활용에서 너무뻔하고 식상스러운 짓거리중 하나라면 멜로드립질도 있지만 이런 부자인 사람은 무조건 악이다라는 설정전개 자체가 굉장히 식상스럽다라고 밖에 안보입니다. 게다가 드라마의 영향탓인지 솔직히 말해서 자신을 그런 권력에 싸워서 진실을 밝히려는 주인공과 동일시하는 경향까지 인터넷 논쟁자체의 소재에서도 쉽게 볼수 있더군요. 특히 정치성향 관련 문제에서 이 경향은 매우 심한편입니다. 특히 천안함 사태 관련해서 아직도 좌익놈들이 음모론 지껄이는 것이나 이명박 행정부나 새누리당 싫다고 음모론 지껄이며 자신들이 드라마속 주인공과 동일시하는 현상은 쉽게 볼수 있습니다. 쓰리데이즈에서 무장공비사건에 대한 외국계 기업 개입조작 시나리오 모티브를 천안함 사태와 동일시한 예가 매우 대표적 사례일겁니다. 그래서 게시판 난리친것만봐도요.


개인적으로 한국 드라마의 고질적 병폐라고 할수 있는 이 문제에서 탈피는 충분히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가장 웃긴게 최근에 보는 쓰리데이즈라는 드라마인데.. 일개 재벌이.. 제2의 IMF 만들려고 한다는것도 웃기지만..(아 물론 외국 투자자가 계속 공격해서 얻어낸것도 있지만요.) 아무리 정치가 더럽고 돈으로 움직인다고해도 일개 재벌이 도대체 어떻게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무위원들을 통제할수 있는지 그게 더 궁금하더군요. 예 드라마니까~ 겠죠? 전작권도 드라마니까~ 고요?


아무튼.. 항상 이제는 솔직히 짜증스럽다라고 보여지는 설정중 하나가 바로 재벌은 무조건 악이다라는 공산주의식 마인드 문제에서 탈피는 좀 해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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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okbusin
    2014.04.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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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클랜시의 <적과 동지>에서 일본의 부동산 재벌이 2차대전에서 부모를 미국과의 전쟁으로 인해 잃었던 원한을 갚기 위해서 다른 재벌들을 꼬셔서 이너 서클을 만들고 이 서클의 힘으로 자신의 의지대로 좌우할 수 있는 극우 내각을 만들어서 미국과 한판을 뜬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천국이라는 미국의 작가조차 돈 많은 놈이 악당이었다는 설정은 매력적인가 봅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 드라마에서 천편일률적으로 부자들이 악당으로 나오는 것은 보수우익들이 문화는 돈이 안 된다면서 완전히 기피해버린 무주공산에 좌익들이 차지하고선 자신들의 이념을 토대로 문화산물을 만들어내는 결과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즉, 우익이 문화와 인문정신을 개똥보듯 한 끝에 좌익들에게 한국 문화계가 좌우되는 지경에 이른 것으로 보아야 겠지요.--;
    • 2014.04.11 17: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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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히 인간의 특성상이나 사회적 부조리 문제가 부가 있는자들로부터 시작된다는걸 알지만 한국은 드라마나 영화등에서 너무 지나칠정도로 비난을 하는 성격의 전개가 강하니.. 그게 문제죠.
    • 2014.04.1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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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점은 동의하기 힘든게 한국문화계는 적어도 민주화 이전까지 관제인프라를 갖춘 우파가 더 우위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민주화이후 이런 관제인프라가 무너져서 강자, 부자가 악역으로 나오는 클리셰를 이념적으로 앞세우는 좌파가 문화계를 장악했다는건 지나친 추측같습니다. 차라리 이야기구도에서 거악에 맞서 싸우는 구도가 인기를 얻고 있고 문화계도 그 시류를 타고 있다는게 옳겠죠
  2. 2014.04.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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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아이언맨 조차도 1,2,3탄 모두 메인 빌런은 재벌입니다.
    • 2014.04.12 14: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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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vs재벌이니 가난vs재벌과는 좀 차이가 크지 않을까요?ㅋ
  3. Cicero
    2014.04.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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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은 음모를 꾸며봤자 스케일이 안되니까요.
    • 2014.04.12 15: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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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일 문제야 어느정도로 해소한다면 충분하다 보여집니다만..(즉 완전배제가 없어지는건 말이 안된다고 보는 입장이거든요.) 단순하게만을 생각해서의 강자는 무조건 악이다식의 설정놀음의 당연시는 비판되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4. 2014.04.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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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적인 예로 민주노총이 대통령을 납치해 국가전복을 꾸민다는 시나리오와 재계 10대 제벌들이 그런 음모를 꾸민다 중 어느 쪽이 더 그럴듯하고 스팩터클할까됴?
    • 2014.04.12 15: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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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는 정치이념논란으로 시끄러울것이요 후자는 제가 위에서 언급한 비판을 강력하게 받게되는 형태가 되겠지요.ㅋ
    • 2014.04.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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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뇨 이념이나 방향성떠나서 단순하게 스케일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악당이 거대하고 유능할수록 흥미진진해지기 마련이니까요
    • 2014.04.12 22: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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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과연 없는자의 악당이 스케일이 적을까? 라는 생각은 고정관념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부가 있는 자만이 스케일이 무조건 커진다라는 전제자체가요. 완전 편향은 아니더라도 상대적인 걸 말할수는 있어보이기 때문에 더 그렇거든요.
    • 2014.04.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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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자라고 스케일 큰 악역으로 등장할수 없을까 보다는 부자일수록 스케일 큰 악역으로 만들기쉽다가 보다 맞는 답이겠죠. 대중미디어의 각본가라면 좀더 적은 노력을 기울이고 더 큰 스케일을 창조하길 택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빈자가 악역으로 등장하면서 스케일도 클수 있다는걸 부정하진 않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시나리오작가가 들여야하는 노력이 차이가 생기죠
  5. KITVS
    2014.04.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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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이제 전 세계가 불황에 빠지고.. 우리나라마저 점점 가면 갈 수록 '내야 할 돈은 많은데 그 것을 갚을 돈을 벌기는 더 힘들어지는 사회'가 되다 보니.. 사람들 심리가 '우린 뭘해도 부자.. 아니 부자가 아니더라도 "평범한 직장에서 적당히 일하다 저녁에 돌아와 아내와 딸과 함께 식사하며 즐겁게 TV를 보는 문화"조차 가질 수 없을 거라는 절망적인 마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지 못할 게 분명한데.. 잘 사는 저놈들은 대체 뭐때문에 저리 돈 많은거지, 운이 좋아 도박을 한 것인가?'라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고... 그것을 제작진들이 증폭시키기 위해 드라마나 영화를 만들어 배포하는 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2014.04.12 15: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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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루스에서 덕부신님이 따로 작성을 해드렸습니다만.. 좌파성향의 문화개입 혹은 침투가 반자본주의 투쟁 성향을 부추기는 형태로 전개되는 모습이 강한 느낌도 받습니다.
  6. 2014.04.13 15: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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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쎄요 당장 인기를 얻고 있는 배트맨만 하더라도 주인공은 초 갑부고 악역들은 그보다 훨씬 가난한 싸이코들이 나오는 예외도 있지 않습니까. 특히 반대항이 되는 조커의 경우엔 가난에 시달리던 도둑놈이었단 뒷야그도 있고요.
    • 2014.04.13 16: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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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언급된 것의 역발상 전환은 적다고 보는 입장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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