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기황후를 봤습니다.

기황후 안본다고 선언한 이후로 안보고 있다가 어제인 2월 3일거와 오늘거 봤습니다. 봤는데..  본 소감이 뭐냐면요..

지랄이 풍년이다 진짜..

이런 느낌이랄까요? 예 솔직히 나오시는 여성 배우들한테 눈이 가는건 사실입니다.하지원씨 유인영씨등등요.. 그런데.. 고려인을 위하네 어쩌네 하는꼬라지도 웃기고.. 기황후가 황제 내조한답시고 설치는 것도 웃기고.. 그렇더군요. 몰입감이라기보다는 솔직히 이야기해서 한국에 흔해빠진 영웅전기와 같은 걸 여성화했을뿐이라는 생각밖에 안들뿐더러 배우빨이 가장 크다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고증은 이미 예상했던대로 안드로메다를 가지를 않나.. 변발이야 그래 백번양보해서 배우들 이미지가 있으니 뺐다쳐도.. 이건 뭐.. 원나라때 복식보고 기황후를 보니 입이 벌어지더군요..

게다가 역사적으로 해악을 끼친 폭군과 역사에 유일무이하게 기록되어서 고려를 힘들게 만든 기황후의 모습이 완전 다르니.. 웃음이 안나오는게 이상한 일이지요.

다만 드라마자체는 퓨전+가상역사드라마로서는 괜찮지만.. 사극을 표방한다는건 아니다 라는 입장입니다.  좀 이미지를 찾아보니.. 전투씬도 좀 당황스러울정도의 주몽급 행보가 참;;

그렇게 말많은 기황후 한번 봤습니다. 시청률이 높아서 까는게 멈췄거나 입장변화를 보이시는 분들 계시다고 비판이야기가 나오기도합니다만.. 제가 두편을 보고 그리고 관련 내용들 찾아보고 나서의 평가는 처음 기황후에 대한 드라마를 접했을때와 다르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는 사극이 아니다. 사극을 표방한다면 역사왜곡이며 이완용도 충신으로 만들수 있는 드라마.

라는 입장이지만..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퓨전+가상역사를 전제로 했다면 퓨전드라마로서는 즐겨볼만한 평행세계 드라마다.

라는 입장은 요지부동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