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영화정도이지만.. 솔직히 너무 고증이 엉망진창인 경우가 많아서..




전투 자체가 제판단에는.. 사르후 전투때 좌군소속 좌영장 김응하 휘하 병력들의 전투를 묘사한것으로 보입니다. 작중.. 좌군을 강조하는 모습이 많은걸 보면 분명할테니까요.. 문제는 본대 운운하는게 굉장히 웃겼는데.. 좌영소속의 부대는 강홍립과 떨어진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파병 조선군 본대와 떨어진건 5천명의 조선군 기병대였기 때문에 저런 말도 않되는 난병접전을 할수도 없을뿐더러 당시 그 기동예비겸 보급로 확보임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보이지도 않았던 조선군 연영은 직접적인 사르후 전투에 참전도 안한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본대드립질을 할 상황이 아니라는 거죠. 좌영은요. 더욱이 당시 조선군의 주축은 기병과 조총병이었고.. 청군은 기병이 주축이었으니 저런 전투는 보기 힘들다라는게 여건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 전투는 역사를 배경으로했지만.. 배경만 역사일뿐 한마디로 역사왜곡의 전형의 극치를 보여준 하나의 사례인것으로 판단됩니다.



갑옷관련해서는 개봉전에 포스팅을 한바 있으니..


http://shyne911.tistory.com/681


여기 참고해주시길..


보면 조선군들 대부분이.. 갑옷은 둘째치고 벙거지나 전립들을 착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최소한 투구조차도 없는 현실에 그냥 검만 휘두르는걸 보면 참 갑갑하다고 해야할까나요?(죄다 면제배갑이니 원..) 더욱이 청군의 복식은 그야말로 판타지에다가.. 심지어 로마군 투구까지 등장하는걸 보니.. 답이 없더군요.





청군이 로마군의 투구인 몬테포르티노형 투구를 썼다!!!


심지어 청군이 중국어를 말하고 있더군요.(한족이나 중국어썼지.. 최종병기 활이나 궁중잔혹사에서 보듯이 만주어 즉 여진어를 썼습니다.) 너무 개판인게 많은데다가.. 내용을 보면.. 파병이 개죽음이라고 했는데.. 과연 개죽음이었을까의 의미는 저는 다르다 봅니다. 우선적으로 당시 조선입장에서는 명분론 문제는 둘째치고 명과의 군사동맹관계의 문제를 함부로 버릴수 없었던 점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착각들을 하는 경우의 문제중 하나가..


광해군이 중립외교를 했다! 와 억지로 파병했다!


이건데.. 당시 상황은 청나라가 무너질지 명이 무너질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명이 개판오분전으로 돌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당시 청군은 산해관을 뚫지도 못하고 있었고요. 오히려 광해군이 파병하던 시점은 만주로 명군이 공격하던 시점이었다는걸 잊어선 안됩니다. 더욱이 조선군이 적극적이지 않았다면 사르후 전투에 참전은 못했었지만.. 파견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2만명 수준이었다는걸 잊어선 안됩니다. 전투병력 약 2만명 파병은 당시까지 조선군이 해외파병을 한 전사들중에서 가장 많은 파병규모입니다.(더욱이 당시 주력인 기병이 원정군 규모의 절반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었다는게 뭘의미하는지 뻔하겠죠?) 요동지역의 출진파병 사례들은 =조선 평화를 짝사랑하다= KODEF 서적에서도 나오듯이 최대 1만명은 전부가 보통이었습니다.


이정도 규모 파병을 두고 광해군이 중립외교를 했다라는건 어불성설인데다가.. 사르후 전투 과정에서 조선군은 임경업이 나중에 청군을 도와서 비적극적인 모습을 보인것과 다르게 굉장히 적극적으로 전투에 임하였습니다. 중립외교라면 이런 결과물이 나올수가 없는 사례죠. 따라서 당시 후금의 세력이 커지면서 조선의 북방이 위협을 받는 문제는 결국 조선의 안보와도 직결되는 사항이었고 조선은 방관자나 제3자가 아니라 직접적인 당사자였던 것입니다. 고려때도 요나라가 괜히 고려를 그렇게 굴복시키려고 한게 아니듯이 후금역시 마찬가지였고 실제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역시 그와 같은 맥락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을봐도 조선은 제3자입장이 아니었던 것이죠.

문제는 광해군은 그래도 유사시를 대비하기 위해 노력이라도 했지만 인조정권은 그런 노력을 쥐뿔도 안했다가 털렸다는게 문제인점이다 하겠습니다.(이괄의 난 이후 조선의 방비를 보면 답이 나오니까요.)


따라서 영화속에서 언급되는 








따라서 요런 개소리는 역사적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가 솔직히 제가 알기로는 망한걸로 아는데.. 단지 소재가 흥미로워서 보았지만.. 아무리봐도 배우들 값만 아깝다라는 생각만 듭니다.




Posted by 잡상다운족
BLOG main image
http://blog.livedoor.jp/shyne911/ 로 2016년 12월 18일부터 본진권한이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by 잡상다운족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270)
일반게임잡상 (178)
드라마/영화/애니 잡상 (875)
에로게 및 성인 잡상&리뷰 (544)
히로인과 캐릭터들에 대한 잡상 (300)
밀리터리 잡설 (877)
도서평론 (71)
개인푸념과 외침 (183)
사이트 링크와 사이트 평론 (592)
여러가지 잡상 (65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