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국경선을 정할때 고대나 지금이나 강과 산맥을 끼는 편이 가장 편하고 큰 분쟁이 없고 동시에 방어적인 입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물론 그런다고해도 강에 있는 섬들문제가 나오면 국경분쟁이 될수 있는 것이지만요.

로마의 경우에도 그랬지만 고구려의 경우에도 사실상 난하와 요하사이는 영토 혹은 영향력하에 두는 형태를 두면서의 안정적인 국경선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고구려가 서토라고 불리우는 만리장성으로 들어가지 않은 문제와 그들로부터의 고구려 문명권의 안전확보와 한계를 분명하게 한 것이기도 합니다.(만리장성역시 중원이라는 중국 스스로가 자신들의 문명권을 우선적으로 안전확보와 한계를 명확하게 한 것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요북지방이나 연해주지역은 강도 없는 편이고 그렇다고 산맥이 완전한 경계선을 나타내어주는 형태도 없다는 점입니다. 지도와 같이..


말갈-지두우-실위등과 같은 이민족들은 기본적으로 유목민족으로서의 통제가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더욱이 유목민족의 특성상 약탈경제성이 강하다는 점도 한몫을 하게 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로마의 갈리아 정복의 사례에서도 갈리아인에 대응에 고심하던 카이사르의 모습과 같다고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고구려 입장에서는 직접적인 영토확대를 군사력으로 하는 행동보다는 정치력으로 승부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로마는 군사력을 집중으로 갈리아를 통제 정복했다면 고구려는 로마보다는 약세적 입장인만큼 말이죠. 주변 이민족들의 포용의 문제를 혼인이라든지 정치적인 이간으로서 중점으로 해결하여 통제를 하려고 하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뭉칠수 없게 만든다면 상대적으로 군사력 집중을 최소화해도 통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하지만 고구려 입장에서는 주변지역에서 싸워서 지배지역에 불안정 요소를 남기는 문제를 만들기에는 고구려의 힘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입장에서는 어려웠지 않나 생각합니다. 더욱이 철저한 지배화를 하려면 그점은 나중에 불씨로 작용할수 있고요.

그래서 동양적 입장에서 본다면 고대나 지금이나 혼인은 가족으로서의 정치적 결합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구려처럼 형사취수제나 데릴사위제의 영향을 볼때 고구려의 왕족계열의 여자를 말갈이나 기타 이민족에 시집을 보내어 그들의 지배층을 고구려의 문화권 안으로 불러들여서 통제하는 방법 말입니다. 결국 이렇게되면 이민족들은 부족차기지도자가 고구려에 인질로 가 있으니 고구려에 반기를 들수 없고 데릴사위제 형태에서 본다면 고구려의 문화나 친고구려성향을 갖게된 차기지도자들이 다시 이민족으로 들어와서 고구려와 확대적인 협력을 강화하도록 추진한다면 결국 시간은 오래걸릴지 몰라도 자연스러운 고구려인화와 고구려문명화로서의 정체성을 확립시킬수 있다고 봅니다.(괜히 여권이 강한게 아니라고 생각되는 이유 역시 이러한 결과물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더욱이 자식의 경우에도 모계혈통을 중시하는건 조선시대까지 이어져왔다는 사실을 본다면..

즉 시간은 상당히 오래걸리더라도 혈연적 결합의 중심을 통해서 문명화 라는 개념적 측면의 입장으로 완전한 고구려인화의 공동체편입화를 시간을 두고 하는 형태가 방법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갈리아 원정 관련해서 자료를 읽어보다가 생각이 들어봐서요. 물론 주요 이민족에서 가장 힘이쎈 부족들과는 동맹을 강화하는 형태도 병합되었겠지만.. 고구려가 간접지배지역에서 큰 군사력 활동을 자주 갖지 않고 지배지역을 강화하여 고구려 문명권을 지키고 확장해갔다는 의미적 측면은 이러한 방법을 동원하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써봅니다.

그 때문에 어찌보면 너무 늘어진 포용정책이 훗날 고당전쟁에서 거란쟁탈전을 두고 고구려가 실패한 원인이 되기도 하지 않나 싶기도 해서요.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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