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잡지인 디펜스 타임즈 2014년 7월호를 보면서 이번에  130mm 활강포를 개발하고 있는 라인메탈사의 전시회 부스의 인터뷰 내용이 기재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각각의 업체의 부스 인터뷰는 역시 흥미로운 대목이었고 그동안 공개가 안되어서 비판했었던 한국형 모의 탄도탄 발사체에 대한 이야기와 K-9관련의 업체입장과 사실여부도 정보를 더 획득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요.


다만 개인적으로 라인메탈사의 인터뷰와 그 코너 관련해서 가장 인상깊게 봤었기 때문에 포스팅을 해봅니다.



다들 알고 계시는 이야기입니다만.. 서방의 표준 주포를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독일 라인메탈(Rheinmetall AG)에서 그간 서방의 주포의 정체를 해결하는 새로운 주포를 내놨습니다. 바로 51구경 130mm 활강포였죠.  덕분에 이걸 두고 제가 알기로는 거의 전세계의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신나게 떠들었고 지금도 떠들고 있는걸로 압니다. 한국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쪽이나 일본쪽에 아는 사이트에서도 이걸로 기갑이나 육군에 관심있는 매니아들 이야기 많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왜 구경을 늘렸을까? 하는 의문을 처음에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전열화학포(ETC)나 레일건과 같은 기존의 구경에서도 충분히 화력을 증대시킬수 있는 주포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애매모호한 개발이라고 봤거든요. 더욱이 주포 기술이 그래도 낙후한 러시아나 중국이나 APFSDS탄의 일체형을 여전히 못해서 나오는 문제를 극복하는 걸로 봤던데다가 나오더라도 140mm가 나올거라 생각했거든요. 이미 개발한 전적도 있고 지금와서 실용화해도 충분히 쉽게 가능하고 더욱이 개발사가 개발과정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시킬수 있고 가장 안전적이니까요. 그런데 꼴랑 나온게 130mm였기 때문에 전 처음 정보를 접했을때 거부감이 강했다랄까요? 


게다가 이번 인터뷰에서 관계자의 입장을 보면 놀라웠던게..


자사 자체 개발이다.

프랑스와의 공동개발중인 4세대 전차용이다. 

현용 전차의 화력강화용 개량은 없다.

유인포탑이 아닌 무인포탑용이다.

T-14 아르마타를 생각하지 않았다.


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우선 전 이 주포 개발이 업체 단독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에 약간 놀랬는데 처음에 나왔을때 전 NATO에서 어느정도 화력강화 요구의 영향을 받았겠거니 했습니다. 최소한 독일연방군쪽에서 업체와의 기술협의에서 언급이 나와서겠거니 했는데 자사 단독개발이라는 말에 이게 업체주도의 자율형이라고 봐야할지.. 도박성의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물론 4세대 전차를 개발한다는 입장에서 기존의120mm 이상의 주포 요구의 개념이 나왔기 때문에라는 생각은 충분히 해볼 수는 있습니다.  덕분에 독일연방군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더군요.(사실 FCS가 좆같은 레오파트2A7인지라.. 화력강화에 관심이 가는건 당연할겁니다만..)


게다가 가장 당황했던건.. 현용 3~3.5세대 전차들 화력개발용으로는 제안할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를 업체 관계자가 했다는게 전 대단히 놀랍더군요. 여기에 추가로 무인포탑용이라는 것을 못을 박는 언급을 하고 말이죠. 물론 제가 보기에는 자사와 프랑스 업체가 개발중이라는 4세대 전차의 투자처와 구매국의 수요를 늘리기 위한 코멘트라는게 우선 가장 먼저 와닿더군요. 왜냐하면 결국 기존 MBT들의 화력개량용도 된다고 발표를 하면 자기가 개발중인 4세대 MBT의 구매국 수요가 하락 할수 밖에 없는건 뻔한 이야기일테니 말이죠. 더욱이 주 구매처가 결국 NATO의 유럽국가들인데 이들 국가들이 대규모 MBT를 구매 수요가 낮은만큼 말입니다.(사실 군비증강을 한다고해도 현재 유럽 경제사정등을 감안하면 대량 구매국이 결국 유럽 최대 육군국인 프랑스-독일밖에 없고 마이너로 폴란드와 체코정도 있겠습니다만은..


하지만 그래도 결국 3.5세대 전차들 개량용으로도 충분히 업체가 생각을 안한다는건 굉장히 무의미한 문제로 밖에 안보이더군요. 우선 어차피 130mm가 서방의 4세대 전차의 표준 주포가 된다고해도 기존의 3.5세대 전차들이 이용이 안되거나 개량에서 소요가 없다고 할 수 없을텐데 그렇게 딱잘라 말할수 있었을까? 하는 점입니다. 더욱이 독일연방군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는 냉정하게 말해서 레오파르트2A7 혹은 A8이라는 명칭의 개량형 버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이야기와 상충되니 전 업체의 목적과 별개로 관계자의 말에 모순이 생기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 제가 보기에는 미국에 제시해도 M1A2용 화력강화제안 물건으로 밖에 안보이는 물건이라서 말이죠.


게다가 러시아를 자극한 형태의 언급을 피하려고 했는지 T-14 아르마타의 격파에 대한 질문을 아르마타에 대한 경쟁 자체를 회피한 형태의 대답을 해주었습니다만.. 사실 잡지에서 질문자의 서술이나..


http://blog.naver.com/whsos11/220754070872


다른 분 언급을 보면.. 러시아의 신형 전차인 T-14 아르마타가 대규모로 배치되어서 러시아군이 기계화전력을 강화한다고해도 NATO와 서방이 기존 전력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해석을 해주시더군요. 즉 서방 VS 러시아의 프레임의 해석구도는 벗어나야한다는 입장이 공통되게 나타나는 언급들을 하셨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힘든것도 분명한 현실이라는 점에서..


http://transural.egloos.com/314298


실제로 러시아쪽 관계자들은 표정관리가 안되던걸 보면.. 그러한 프레임의 적대적 선전보다는 대결국면을 하지 않더라도 현용주력전차들을 전면에서 유효사정거리 이상에서 제압한다라는 기존의 냉전에서 승리이자 기술력을 더 앞선 서방의 전차기술 우월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봐야할까나요? 물론 러시아는 현재 개발중이라고만 알려져있는 152mm 활강포 개발사업이 있긴 합니다만.. 지나치게 거대한 주포와 별개로 서방은 120~140mm 내에서의 화력으로도 충분히 러시아의 기갑세력을 장거리에서 전면장갑을 관통하여 격파와 동시에 더 강력한 주포개량이 강하다는 점을 의식을 안할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결국은 서방형 130mm 활강포의 존재는 결국 우리나 미국등 서방형 군대체제와 국가들에게 영향을 안미칠수없는 문제입니다. 4세대 전차에 대한 개발이 이제 서방에서도 본격적으로 나오는 형태라는 것도 확인되는 상황이고말이죠. 제가 보기에는 결국 이러한 문제 때문에 현재 K-3라고 알려져 있는 ADD에서 40톤 운운하던 차세대 전차의 전략방향이 대폭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결국 서방은 120/130mm로 갈 것이고 사실상의 105mm는 최소한 2030년에는 이스라엘과 한국을 제외하면 사실상  현역뿐만 아니라 예비군 물자에서도 완전히 사라지고 아프리카나 중동/남미/동남아 정도에서만 활동할테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아무리 반동제어장치를 하고 방어막이 개발된다고해도 130mm 레일건 혹은 전열화학포(ETC)와 같은 것에 대비하려면 중량무게가 40톤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는것 밖에 안되고 현용 K-1 시리즈와 K2의 50~55톤을 유지하거나 60톤을 해야한다는 전체밖에 안될테니 말입니다. 물론 그때가서 한국군이 전차수량을 1000여대 이상의 대체 수요로서의 역할까지 할지 여부는 지켜봐야하겠습니다만은.. 결과적으로 우리도 130mm에 대한 대비와 130mm APFSDS탄에 대한개념연구라도 하고 있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K-2 흑표에도 개량가능성까지 검토한다면 말이죠.



Posted by 잡상다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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