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의 민비드립을 보며..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방중과 열병식 참여에 대해서 국내 우파들의 불만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애초에 박근혜 행정부의 너무 대책없는 외교전략은 실망을 주긴했지만 계속되는 친중외교정책은 그것도 올인전략에 해당하는 모습은 특히요.

저역시 그때문에 19세기 조선의 명성황후 민비를 다시보는 것 같다고 평가한바도 있습니다. 아무리봐도 민비의 행동인데 이걸 어떻게 해석을 하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산케이 신문에서 결국 일본의 극우는 19세기 마인드라는 입장에서의 민비드립질을 쳤더군요.

日산케이, 박대통령을 암살된 명성황후에 비유한 칼럼 파문(종합)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0&sid2=267&oid=001&aid=0007824642

중국 열병식 참석 박근혜 대통령에 독설 일본 산케이신문 [기사전문]

http://www.g-enews.com/ko-kr/news/article/news_all/201509010946082666501_1/article.html

박 대통령 민비에 비유한 산케이…정작 암살 日 소행은 거론안해

http://news.zum.com/articles/24678851

내용을 보면 전형적인 일본 극우의 19세기 자뻑옹호논리 사관에 입각해서 19세기 문제를 해석했던데.. 관련 문제는 

http://flager8.egloos.com/3038378

이글루스의 시세로님께서 간략하게 정리를 해주셨더군요. 제 입장도..

http://worldcom.egloos.com/1227509

이글루스의 전진하는 북극의눈물님께서 언급하신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무리 제가 민비라고 표현을 했어도 일본 극우사관에 입각한 19세기 역사의 입장으로서 한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번 문제로 보면서 결국 얼마나 어설픈 중립외교가 결국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한 보여주는 문제이지만.. 동시에 일본 극우와 아베내각이 얼마나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는가도 나온 대목입니다. 현재 미국과 대화를 해서 어느정도 설득을 했다고 보는 기사뉴스들이 나오지만.. 글쎄요.. 제가 미국이더라도 당장의 이 문제로 한미간의 불화를 초래한 형태에서 한국의 대통령이 중국 열병식에 참석하는 모양새의 모습은 정치적 메세지가 아주 안좋은 입장이 되기 때문에 입장이해라는 언급을 하면서 나오고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강력반발하는 이미지로서 참여를 할경우 동아시아에서의 한미일 삼각공조협력에 균열이 생긴 문제라는걸 대놓고 떠는격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일본은 단순하게 자신들의 자존심 세우기 특히 극우사관의 입각한 이미지 때문에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한국 국내의 불만과 비판을 자기들로 향하게 해버렸습니다. 게다가 일본이 지나친 반발을 함으로서 오히려 2차대전의 결과를 부정하고 한미일 삼각공조협력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는 입장도 내보인 셈입니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노무현 행정부 시기에 자주드립질 치던 격을 일본이 언론과 정부가 보인 셈이다 하겠습니다. 그것도 극우사관에 입각해서 그것도 현재 정세를 19세기때로 보고 있는 수준에서요. 그러니 박근혜 행정부의 외교부재 안보부재 친중외교문제에 대한 불만과 비판을 한번에 돌려버렸죠. 그 칼날을 자신들에게로요.

우리나라 언론에서 보면 명성황후를 민비라고 했다고 난리치는 부분이 있던데 이건 완전히 쓸데없는 반일주의 드립질일뿐 민비라는 말이 잘못된게 아닌데 고작해봐야 일본 극우가 민비라고 했다고 말하는걸 문제삼는게 전 더 웃기다고 봅니다. 오히려 그 사설문장에서 있던 =이씨조선=이라는 용어의 그 역사적 내포성에 대해서 더 세밀하게 비판을  해야지.. 나라망신 요녀가 일본인들한테 죽었다고 민비라는 호칭에 놀아나는건 이 나라 언론이 얼마나 무식한지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싶군요. 오히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빼도 되는 것이고 그 사설에서 이야기하는 이씨조선의 사대주의 DNA논리 드립질에 대해서 정말 강력하게 비판해야할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하지 않았으니까요. 민비시해사건인 =을미사변= 가해자 문제지적은 잘한 일이지만 정말 해야할건 두루뭉실 넘어가면서 민비호칭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웃기지도 않는 일이니까요.